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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금식기도로 폐암을 고침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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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기도로 폐암을 고침받다
   
- 박연수 집사(54세. 강동구 성내동) -


십이년 동안이나 문드러져 있던 아들의 피부병을 기도로 고침받다 

  내가 처음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은 우리 아들의 피부병 때문이었다. 아들이 태어난지 백일쯤 되었을 무렵, 아이 몸에 조그만 부스럼이 하나 생기더니 그것이 차츰 커져 온 몸으로 퍼져서 나중에는 허리 위에서부터 머리 꼭대기까지 성한 데가 한 군데도 없을 만큼 피부가 다 헐어버리는 것이다.

  하나뿐인 아들에게 이런 병이 생겼으니 우리 내외는 온갖 약을 다 써 가며 낫기를 기다렸으나 듣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루는 우리집 앞을 지나가던 한 집사님이 몸을 긁고 있는 우리 아이를 보더니 내게 이런 말을 하였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묘한 방법으로 택하시는데 때로는 이렇게 자녀에게 시험을 주심으로 우리를 부르기도 하시니 교회에 나가서 기도를 한 번 해보라’는 것이다. 그 집사님은 이북에서 내려오셔서 장사를 하던 분이었다.

  나는 아들의 일로 말할 수 없이 낙심을 하고 있던 차에 그 집사님의 말을 듣고 그저 교회에 나가면 좋다고 하여 그때부터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교회를 나간지 몇 년이 지나도 나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지 못했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은 알겠는데 웬일인지 진실하게 믿어지지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자연히 기도를 해도 중언부언하고 내 속에 진실함이 없으니 하나님께서도 내 기도를 들어 주실 수가 없으셨던 모양이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도 아들의 병은 쉬 낫지를 않았고 한편 너무 오랜 기간 동안 병이 계속되다 보니 나중에는 돈이 없어서 약을 사줄 수가 없었다. 그 때는 아이의 아버지조차도 ‘저 아이가 사람 노릇하기는 이미 틀렸으니 그냥 내버려두라’고 할 정도였다.

  그러다가 어느덧 아이는 열 두 살이 되었고, 아들이 열 두 살 되던 그 해 부흥회가 있던 날, 아들이 부흥강사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 받고 난 다음부터 피부병이 낫기 시작하더니 그토록 처참한 모습으로 문드러졌던 피부가 급속히 치료되는 것이다.
 
폐암선고를 받다

  우리 식구가 충북 제천에 살다가 서울로 이사를 온 것은 지금으로부터 십 년이 좀 못되었는데, 제천에 살 때는 내가 교회에 나가서 신앙생활을 해도 간섭을 안하던 남편이 서울로 이사를 온 다음부터는 웬일인지 내가 교회 나가는 것을 핍박하였다.

  처음에는 남편이 그렇다 하더라도 상관하지 않았으나 본시 성격이 급하고 별난 사람이라 결국 남편의 등살에 견디다 못해 한 삼 년을 교회도 나가지 않았고 하나님을 멀리하며 살았다. 그 후에 다시 교회를 나가기는 하였으나, 그때의 믿음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살기보다는 내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는데 급급했고 아이들이 장성하면서 하나님보다 현실에 더 매달려 살았던 것도 사실이다.
  내가 이렇게 하나님을 떠나서 사니 하나님이 내게 깨달음을 주시려고 그러셨던가? 내 몸에 병이 왔다.     
   
  올 봄인 3월에 서울중앙병원에서 폐암 선고를 받은 것이다.
  본시 건강한 체질인 나는 크게 병을 앓아본 적도 없었고 폐암선고를 받는 날까지도 직장을 나가고 있었던 터였다.
  그런데 병원에서 폐암 선고를 받기 두 달 전부터 내 몸에서 감기증상이 나타나면서 직장에서 일을 하는데 자꾸 기침이 나오는 것이다. 기침뿐만 아니라 몸에 열이 오르고 머리도 쑤시고 아파왔다. 기침이 자꾸 나오니 목도 그렇게 따갑고 아플 수가 없었고 배 창자까지 땡겨서 그 고통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처음 한 달은 아무 것도 모르고 약국에 가서 약을 지어다 먹었다. 그러나 한 달 동안이나 약을 먹어도 조금의 차도가 없어서 다시 직장 주위에 있는 작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았더니 별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 약을 지어 주는데 거기서 주는 약을 먹어도 기침은 여전하였다.   
  내 기침소리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던지 아이들이 큰 병원에 가서 종합진단을 한 번 받아보라고 해서 서울중앙병원으로 갔던 것인데 거기서 조직검사를 해본 결과 폐암이라는 진단이 나온 것이다.
  그 날부터 직장을 그만두고 치료를 받으러 다녔다. 내 상태가 여간 심각하지 않았던지 수술은 못하고 계속해서 항암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의사는 말했다. 

  그런데 항암주사를 맞기 시작하면서 온 전신이 안아픈 데가 없었다. 팔 다리가 저려서 하루 종일 두드리고 주물러야 했고 한편 무얼 먹기만 하면 다 토했다. 그래서 약도 엄청나게 먹었다. 구토 방지약으로 시작해서 하루에 열 한번 약을 먹었다. 꼬박 다섯 달 동안 항암 주사를 맞으면서 동시에 엄청난 양의 약을 복용한 셈이다. 약만 해도 그렇다. 처음에는 구토 방지약을 먹으면 어느 정도 듣더니 나중에는 그 약을 아무리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다섯 달이 넘어가니 이제는 죽기보다 약 먹기가 더 싫어졌고 약뿐만 아니라 음식도 받지 않아서 물만 한 모금 마셔도 다 토해 버렸다. 그래도 나는 몸이 너무 아프고 구토가 나와서 견딜 수가 없으니 자꾸 병원을 찾게 되고 가면 또 약만 잔뜩 주는 것이다.

  내가 항암주사를 맞으면서 너무 지치고 힘들어하니까 9월 한 달은 건너뛰어보라고 의사가 말했다. 
  9월이 되었을 때, 마침내 나는 지칠대로 지쳤다. 죽는 한이 있어도 더 이상 약은 안먹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제는 죽더라고 산 속이나 기도원 같은 곳에 가서 기도나 실컷 하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이다. 그래서 목사님에게 기도원 같은 곳에 가서 기도를 좀 하고 오겠다고 말했더니 목사님이 어느 기도원에 갈 거냐고 물었다. 그 전에 우리 교회 권사님이 강남금식기도원이 좋다고, 한번 가보라고 권했던 생각이 나서 지난 월요일에 이 기도원으로 오게 되었다. 

금식 5일째 되던 날 암덩어리를 쏟아내다

  기도원에 올라온 첫 날 전도사님과 상담을 한 다음 화요일부터 7일 금식에 들어갔다. 내가 너무 지쳐 있으니까 우선 일주일 금식을 마치고나서 다시 상담을 받은 후에 금식을 계속할 것인지 보호식을 할 것인지 결정하자고 하셨다.
  금식 첫 날은 별다른 이상 없이 그냥 지나갔다.
  금식 둘째 날인 수요일에는 그동안 나의 잘못을 하나님 앞에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용서를 빌었다. 매 예배시간마다 회개기도를 간절히 하였더니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서 목요일까지 이틀 동안 통회자복하는 회개를 하였다. 주님 앞에 회개를 다하고나니 속이 후련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리고 나서 금식 5일째 날이 되었다. 그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오전 예배가 끝난 다음 화장실에 갔는데 변기에 앉자마자 설사가 확 쏟아져 나와서 물을 내리면서 보니까 변기 안은 온통 검붉은 피로 가득한 것이다. 
  숙소에 돌아와 옆에 있는 집사님에게 말을 했더니, 그 분도 암을 피로 다 쏟았다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고쳐주셨으니 간증을 하라고 하였다. 그러고 보니 피를 쏟고 나서부터는 손발 저린 것도 어느새 없어졌고, 신기하게 목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
  병을 고침받은 그날부터 어찌나 감사의 눈물이 나오던지 그저 엎드리면 눈물이요 엎드리면 감사가 흘러나왔다.
  세상에! 하나님의 능력이 이렇게 크신데, 이날까지 그것을 모르고 살았다니, 내 미련함에 기가 막혔다.
  그리고 피를 쏟고 난 바로 그 날 예배 중에 또 한 번 놀라운 체험을 하였다. 예배 시간에 한참 기도를 하고 있는데 예수님이 큰 손을 내 머리에 얹으시며 이렇게 물어오시는 것이다. 
  "병을 고쳐주면 네가 나의 일을 하겠느냐?"
  그 놀라운 말씀이 얼마나 반갑던지! 나는 큰 소리로 연거푸 두 번이나 "아멘! 아멘!"하고 화답하였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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