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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사나 죽으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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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죽으나 기도
   
- 김창옥 집사 (여, 56세, 왕십리 교회, 서울 성북구 정능동) -

 
계속해서 재발하는 난소암
 
  나는 난소암에 걸려 1999년도에 수술을 받고 항암 주사를 9번이나 맞고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 퇴원을 했었다. 그런데 2000년, 2001년, 해 마다 재발을 해서 항암 치료를 받고 퇴원하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2002년에도 역시 재발을 하여 항암치료를 받고 퇴원을 했는데, 그로부터 한 달 후 받은 검사에서 혈액 수치가 700으로 굉장히 높게 나와 잘못 나온 것이 아닌가 하여 재검사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재검 결과 오히려 더 높은 수치인 730이 나왔다. 병원 측과 가족들은 다시 한번 재검사를 해보자고 했지만, 나는 이제부터 병원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겠다며 10월 2일 오전 기도원으로 출발했다.
 
10일 동안
 
  기도원에 도착한 나는 건성으로 상담을 한 후, 하루쯤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내 맘대로 금식을 작정하고 예배드리고 있는데 ‘7일 작정 금식’을 하라는 감동이 왔다. 나는 그 동안 많은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체력이 급격히 쇠약해져 있었기 때문에 금식을 오래 하면 죽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순종하기로 했다. 그런데 금식하는 동안 어디서부터 오는지 알 수 없는 박하 향처럼 시원한 느낌의 힘이 샘솟듯 흘러 나와 나를 붙들어 주었다. 그것이 바로 주님이 공급해 주시는 새 힘이라고 깨달아지니 맘에 기쁨이 넘쳤다.

  그러나 나는 워낙에 마음이 강퍅해져 있었고, 세상의 가치관, 세상적인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있었기에 세상에 대한 미련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그 동안에도 하나님을 붙잡기보다는 내 힘으로 살아보겠다고 건강이 괜찮아진 것 같으면 일을 하고, 그러다가 재발하면 입원하기를 반복했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내 가슴에 감동으로 오기에는 나는 너무나 믿음이 없었고 마음이 어두워져 있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루하루 시간은 지나갔고 7일 금식이 끝나고 내려가려 했으나 3일간 보호식을 하며 10일을 채우고 내려가라는 감동이 있어서 그대로 순종했다.

  그 동안 계속적으로 암이 재발하면서 나는 내 몸의 증상을 예민하게 느끼게 되었는데, 금식하는 동안 어떤 치유의 응답은 없었지만 다 나은 것처럼 몸이 가벼웠다. 그래서 일단 집으로 하산했다가 다시 올라와서 예배드리고 기도하면서 나는 기도원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올라와서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을 보고 놀랐고, 또 저절로 감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에 사나 죽으나 기도하겠다면서 겨우 하루쯤 금식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던 나의 안일함과, 믿음 약함을 하나님께서 아시고 내 마음에 믿음이 생기도록 금식의 날짜를 연장하게 해주셨음을 깨달았다. 즉 믿음으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도록 나를 인도하여 주신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교인으로 불리긴 했지만 마음 중심에 예수를 믿음으로 변화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음을 회개했다. 그러자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게 되었고, 그 뒤로는 예배드리는 것이 즐겁고 기쁨이 되었다.
  그리고 수요일 저녁예배를 드리는데 목사님의 설교가 마치 살아 계신 하나님이 나 혼자만을 향하여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졌고 나에게만 집중되어진 것 같았다. 참으로 그 말씀은 나에게 환희이며 기쁨과 감격 그 자체였다.

  “여러분 중에 암 환자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본문말씀의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심으로 금식하고 부르짖어 슬픔의 날이 영원히 기억되는 부림절, 축제의 날로 변한 것처럼, 여러분도 오늘 이 시간 금식하고 부르짖어 암을 치료받고 기쁨의 날, 축제의 날로 정하시기 바랍니다.”라고 강조하시는 말씀이 마치 천국에서 들려오는 음성처럼 들렸다.
  그동안 나는 왜 나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응답으로 오지 않는 걸까 하고 불평 아닌 불평을 했었는데 그날 예배시간에 말씀으로 응답을 받은 것이다.

  나는 이대로 내려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하나님께 더 간절히 매달렸다. 그리고 그동안 나에게 병을 주시고 몇 번의 재발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게 하시며 마치 의붓아버지 같이 대하신다고 하나님만을 탓하며 불평했었던 것을 회개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나의 믿음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의 암은 불신앙의 죄로 말미암아 비롯된 것이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깨우쳐 주시기 위함이었다는 것도 알게 해주셨다. 하나님은 그 동안에도 여러 가지 일들로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 주시고, 사랑의 관심을 보여주셨으나 나의 마음에 창이 흐려 보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날 예배시간에 나는 마치 큰 풍선 속에 갇혀 있다가 뛰쳐나온 것처럼 자유로웠고, 예수님과 손잡고 뛰어 노는 것 같았다. 내 병도 완전히 치유되었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 뒤로는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지던 의붓아버지가 아닌 내 친아버지 같이 느껴졌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마음껏 부를 수 있게 되었다. 할렐루야!

  나는 아프면서 남편과 사이가 멀어졌었다. 그런데 7일 금식기도 후에 내가 가장 많이 변화된 것은, 남편의 흠만을 보려고 하던 눈이 남편의 칭찬할 것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하루에 3번 칭찬하는 말을 해보라는 말씀대로 실행에 옮겼더니 남편도 달라져서 나에게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내가 변화되자 그 동안 밝지 않았던 집안 분위기가 다시 화목해졌다.
 
완전해진 것은 아니지만...
 
  내가 처음 교회를 가게 된 것은 지금부터 10년 전의 일이다. 어느 날 비탈에서 넘어져 복숭아 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는데, 병원을 다녀도 낫지 않았고 나중에는 금이 간 곳이 까맣게 썩어 들어갔다.
  그때는 남대문에서 남편과 함께 장사를 할 때였는데, 주위의 어느 집사님께서 안수기도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한번 가보라고 권유했다. 그 날은 뼈만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에 가기로 한 날이었는데 나는 병원에 가지 않고 안수를 받으러 갔다.

  당시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내가 가게에서 무심코 떨어져 있는 종이 한 장을 주웠는데, 거기에 뼈가 부러진 환자가 하나님을 믿고 안수를 받아 기적적으로 뼈가 붙었다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었다. 그 내용을 보고 ‘그래, 기적은 일어날 수 있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얼마 안 있어 나에게 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나도 안수를 받으면 나을 것 같았다.

  신기하게도 나는 나흘간 안수를 받고 깨끗하게 나았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저 사람들은 남을 위해서 기도해주는데 나도 남을 위해서 기도해야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남편은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그전부터 교회에 나가고 있었고, 아들도 나가고 있었지만 나만 세상을 너무 좋아하여 나가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발목의 뼈가 나은 것을 계기로 나도 교회를 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나의 신앙생활은 형식적인 것이었다. 지식은 있었으나 믿음은 없었다. 하나님을 향한 관심이 없었다. 나의 내면이 믿음으로 변화되지 않았기에 내 생활의 모습은 세상 사람과 다를 것이 없었다. 돈을 벌고 싶은 욕망도 나를 위해서였고, 나를 더욱 과시하고, 남보다 높아지고 싶어서였다.

  이번에 한달 가까이 기도원에서 예배드리고 기도하면서 나는 예수님을 만났고 속사람이 변화되었다. 그렇다고 내가 완전해진 것은 아니지만, 계속적으로 주님의 사람으로 변화되도록 기도할 것이다. 지금 신학을 하고 있는 아들에게도 참 신앙인의 모습으로 변화된 기도하는 어머니가 필요하기에 하나님은 나에게 병을 통해서 진리와 생명이신 주님을 발견토록 하시고 큰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이라 생각된다. 내 생명의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린다.

*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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