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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시험과 연단을 거쳐야 빛이 나는 다이아몬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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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과 연단을 거쳐야 빛이 나는 다이아몬드처럼…(上)
 
- 김영명 집사 (남, 58세, 춘천교회, 춘천시 후평1동) -

 
아내의 금식기도
 
  나는 1983년에 세례를 받고 교인이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했기 때문에 내 속 사람은 변화되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믿음의 열심도, 신앙의 깊이도 없었다. 교회생활은 일주일에 한번씩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얼굴 도장을 찍는 형식적인 모습뿐이었고, 직장에서도 믿는 동료들과 어울려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믿지 않는 동료들과 어울려 세상의 즐거움을 좇는 것을 택했다.

  나의 그런 모습을 늘 안타까워하던 아내는 나를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구하고자 1987년, 강남금식기도원으로 장기금식기도를 하러갔다. 아내의 그런 헌신적인 믿음의 금식기도를 하나님께서 열납하셨는지 내 마음에는 어느새 조금씩 믿음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늘 부정적이고 세상적인 것을 좇던 나의 생각이 말씀 안에서 긍정적으로 변해갔고,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던 마음이 부드러워졌다.

  몇 년을 방탕한 교인으로만 머물러 있었던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가슴으로 깨닫게 되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하기 위해 열심을 내기 시작했고, 온전한 기독교인으로 바로 서기 위해 분투하였다.
  그래서 1989년부터는 교회직분을 감당하며 직장선교활동을 하였고, 1991년부터는 춘천기독교직장연합회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러 기도모임과 춘천지역 복음화 사업에 앞장서며 나름대로 하나님께 충성하고자 열심을 내었다.

  1998년에는 춘천기독교선교연합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사역을 하면서 연합사역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신앙의 깊이를 더하게 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지난날 나의 잘못된 삶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고 회개하면서 영적인 각성을 다시금 다지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너무나 나를 사랑해 주시는 것과, 또 이렇게 복음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사용해 주시는 것에 감사가 넘쳤다.
 
직장에서의 높은 직위
 
  나는 사실상 2000년과 2001년, 2년 동안은 주님이 주신 직분을 제대로 감당해내지 못했다.
  그 이유 중 첫째는 직장생활에서의 높은 직위 때문이었다. 현재 내가 몸담고 있는 직장은 강원도청이다. 그곳에서 강원도청직장선교회장으로 섬기고 있기는 하지만, 직장에서의 내 직위가 높아질수록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시간은 차츰 줄어들어 갔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자기 생활에 자유로울 것만 같은 높은 위치가 오히려 도지사를 대신해야하는 어려움과 책임감이 따르다보니 선교활동의 시간을 점점 빼앗기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기독교인의 기본 생활인 주일성수와 교회의 활동에 당연히 소홀해졌고, 연합사역인 직장선교모임과 성시화기도모임 등에 참석하지 못하는 회수도 한 번, 두 번에서 한 달, 두 달로 점점 늘어만 갔다.
 
가정의 불화
 
  신앙에 누수가 생긴 두 번째 이유로는 가정불화가 원인이었다. 우리 가정은 외형상으로는 믿음이 신실한 목회자의 가정으로 알려져 있었다. 실제로 아내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믿음이 좋았다. 그래서 아내는 신학을 공부하고 여 목회자가 되어 교회와 기도원을 겸하여 사역을 하고 있고, 장남도 현재 신학을 공부하며 주님께서 쓰실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
  나 역시도 앞으로 직장을 퇴직하게 되면 아내와 장남, 즉 우리가족의 교회사역을 적극 도와 남은 생을 주님을 위해 온전하게 쓰임 받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러던 중에 가정에 불화가 생긴 것이다.

  가정불화의 발단은 내가 전도한 친구 한명이 그의 아내와 함께 목회자인 내 아내가 담임으로 있는 교회의 부흥 집회에 참석하면서부터였다. 그런데 그 집회를 인도하러 오셨던 목사님이 내 친구를 가리켜 음란마귀라고 운운하며 기도를 했다. 그 말에 친구의 부인은 귀가 솔깃해져서 집회가 끝난 후 상담을 하게 되었다. 상담을 받으며 그 부인은 정말 그런가 보다고 맞장구를 쳤고, 그러면서 일이 벌어졌다.

  그 일로 그 친구의 가정은 불화가 생겼고, 결국 그 불똥은 나에게까지 튀게 되었다. 아내는 어디에서 누구와 대화를 나누었는지 남자들의 세계에 대해 자기들끼리 주고받은 말을 나에게 적용시키고는 나도 그럴 것이라고 오해하며 선입견을 가지고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급기야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나를 의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신실하던 아내에게 사탄의 영이 들어간 것이다.
  직장에서는 직장대로 나의 직위에 따르는 책임을 다하는 일이 쉽지 않았고, 그로 인해 선교활동과 교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부담감에 늘 시달려야 했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가정대로 아내의 끊임없는 의심이 나를 힘든 상황으로 내몰았다.

  아내는 결국 자신의 이성으로는 판단할 능력조차 잃게 되었고, 우리 부부는 별거 상황까지 가게 되었다. 지난 2년 반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여러 사람을 찾아다니며 뛰어다녀 보았지만, 조금 진정되는 것 같다가도 또 다시 악화되기를 되풀이하기만 할 뿐, 결국은 아직까지도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심신이 지쳐버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0년 봄철 동해안 대형 산불피해 산림복구, 금년 봄철의 산불관리 등 잠시도 쉴 틈이 없이 일이 몰려들었다. 머릿속은 복잡하고 몸은 몸대로 피곤하다보니 나의 심신은 지칠 대로 지쳐있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하여 괴로워하고 있는 나를 위로해준다는 동료들을 따라 세상으로 나가도 보았지만 그럴수록 나의 영혼은 실족하여 더욱 방황할 뿐이었다.

  별거를 한지 4개월이 지난 후, 드디어 나는 집에서 가까운 교회에 새벽기도부터 수요예배, 주일예배까지 드리면서 “하나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힘들다고 휘청거리는 사이에 나의 믿음은 많이 연약해져 있었고, 무엇보다 어느새 세상에 물든 내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매일 같이 괴로운 심령을 달래야했다.

  금년 9월1일에 불어 닥친 태풍 ‘루사’로 인해 행정적인 부담이 더욱 가중되면서 나는 나의 신앙의 위험 수위를 절감했고, 다른 어떤 것보다도 내 삶의 존폐여부가 가장 우선이라는 생각에 매우 급박한 심정이 되었다. 더 이상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기본생활조차 지키지 않고 살아가서는 안되겠기에 기도원으로 올라가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나 신앙을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되었다.

  그래서 34년 동안 몸담고 있었던 공무원 생활의 퇴직을 서둘러 앞당기게 되었고, 공무원의 명예퇴직을 위해 마련된 3개월간의 장기휴가를 받게 되었다.
 
기도원으로
 
  나는 10월 19일 토요일 오전 10시경에 강남금식기도원에 도착하여 11시 오전예배에 참석했다. 성전에 들어가 무릎을 꿇는 순간 지금까지 겪었던 고통의 순간들이 마음속으로 밀려왔고 쏟아지는 뜨거운 눈물을 가누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내 입술의 고백은 “하나님, 내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가 아니라 “하나님, 내가 여기 왔사오니 나를 고쳐 주소서! 하나님이 해결하여 주소서!”로 바뀌었다.

  그렇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살아 계시는데 그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 나는 지금껏 내가 어떻게 하겠으니 해결해 달라고 기도한 것이다. 얼마나 어리석고 못난 기도였는가? 나의 어리석었음을 깨닫고 회개하면서 나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신앙인이 되게 해달라고 부르짖었다.
  마침 그 날 기도원 원장님이신 김성광 목사님께서 「환난과 시험 가운데 오는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셨다. 목사님께서는 환난과 시험을 당하는 성도들을 다이아몬드에 비유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연단과 시험을 많이 겪은 성도가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믿음을 소유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선택한 자에게만 축복을 주시는데, 시험과 연단과 문제는 바로 그 축복을 받기 위한 준비과정입니다. 그러므로 이 과정에서 결코 실족하거나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마음을 새롭게 바꾸면 인생이 새로워집니다. 연단 중에 잘 참고 인내해야 승리합니다. 시험과 연단이 닥쳤을 때 대처하는 방법은 오직 기쁜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속 기도하고 인내하여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믿는 척만 하는 가짜성도가 되지 마시고 제대로 믿는 진짜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 날의 설교 말씀은 모두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인 것만 같았다. 예배를 마치고 기도원에 오길 잘 했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기도제목인 가정의 문제를 놓고 일주일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그런데 하루 다섯 번 있는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금식 3일째를 맞던 오후부터 갑자기 위통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나흘째 되는 날부터는 다섯 번 예배에 모두 참여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금식을 함으로 인해 힘이 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므로 견딜 수 있었지만 점점 심해지는 위통은 참기가 힘들었다. 나중에는 그 통증이 가슴으로까지 이어져 이중의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렇지만 나는 하루에 몇 번을 드리게 되든지 참석한 예배시간만큼은 온 힘을 다해 하나님께 드렸다.
 
더 급한 것이 육신의 질병
 
  보통 금식기간에는 생수를 많이 마셔야 몸속의 나쁜 노폐물들이 모두 씻겨져 내려간다. 그런데 나는 한 모금이라도 물을 마시게 되면 그 순간부터 위의 통증이 더욱 심해졌고, 내가 마신 물이 장으로 내려가지 않고 위에 그대로 고여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정말 갈증이 심해 물을 마시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일 때에도, 그 물 한 모금 마시는 일이 두려웠다.

  금식 5일째가 되면서부터는 심한 위통으로 인해 매일 뜬 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다. 그래서 5일째에는 새벽예배와 오전 11시 예배에만 참석했고, 6일째 되는 날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예배에만 참석했다. 그리고 6일째 되던 날은 몸이 점점 더 불편해지더니 저녁 무렵에는 심한 구역질과 함께 각혈을 시작했고, 여러 차례에 걸쳐 핏덩이를 쏟아냈다.
  마지막 7일째 되는 날은 쉬지 않고 통증이 계속되어 예배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화장실에 갔다 오는 길에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지나가던 어떤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계단을 올라가고 있을 때 나는 자꾸만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힘겹게 오르셨던 예수님을 생각하며 그 순간을 이길 수 있었다.
  드디어 자정이 넘어 작정한 일주일의 금식을 채우고 동치미 국물을 마셨다. 그리고는 새벽 3시경부터 화장실을 다니며 숙변을 보았다. 화장실을 갔다 올수록 뱃속에 있던 장 부위가 완전히 빠져 내려가는 것 같은 시원함을 느꼈다.

  나는 평소에 위의 윗부분에 뭔가 응어리진 것이 만져졌었다. 그래서인지 저녁에 조금이라도 과식을 하거나 자극이 강한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위가 아팠고, 복부팽만감은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져 늘 개운치가 않았었다. 그렇게 30여 년 동안을 만성 위염으로 고생하면서 가끔 심할 때는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복용하며 지내왔었다.

  그런데 이번에 하나님은 내가 가장 우선적으로 기도하고 있던 가정문제보다도 내 육신의 질병이 더 급한 것을 아시고, 휴가까지 앞당기게 하시어 하나님의 방법으로 기도원에 반강제적인 입원을 시키셨다. 그리고 금식과 생수요법을 통해 늘 걱정스럽던 위장병, 장염, 인후염을 깨끗하게 치료해 주셨고, 성인병의 원인인 숙변까지 제거해 주셨다. 할렐루야!

  기도원에 도착한 첫 날부터 마치는 날까지 선포되어진 말씀도 나에게 가장 필요한 고난과 연단 극복에 관한 말씀이었다.
  가장 미련하고 부족한 나에게 이와 같은 기쁨과 승리를 안겨준 강남금식기도원, 이 곳은 진정 하나님께서 지치고 병든 심령을 회복시키기 위한 용광로로써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동산’임을 만방에 알리고 싶다.
 
출처 : 강남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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