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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다시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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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는 삶
   
- 오영환 성도 (남, 53세, 한사랑교회, 경기도 수원시 화서2동) -

 
세상에서의 삶
 
  우리 집안은 본래 불교를 섬겼다. 나를 키우신 우리 어머니는 불교의 우상을 섬기셨던 분이다. 그 영향으로 어린시절에는 예수 믿는 사람들이 너무 싫어서 보기만 해도 역겨워 할 정도였다

  군에 입대하기 얼마 전에는 직장 선배에게 이끌려 몇 번인가 교회에 나갔었고, 입대해서도 여러 번 교회에 나갔으나 믿음은 생기지 않고 이내 시들해져서 그만두었다.

  제대를 하고서 1년 동안 교회를 열심히 나갔지만 예수님을 바르게 알고 믿는 신앙이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인지 서울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그나마 있던 희미한 믿음의 줄마저 놓아버리고 교회를 완전히 떠나버리고 말았다. 교회를 떠나고 예수님의 말씀을 떠난 나의 삶은 술과 담배에 절어 마음 가는 대로 육신의 정욕만을 쫓아 사는 방탕한 생활의 연속이었다. 이렇게 내가 하나님을 떠나 곁길로만 가는 중에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하여 한 사람을 예비해 놓으셨는데 그 사람은 바로 나의 사랑스런 아내였다.
 
하나님의 선물 사랑스런 나의 아내

  우리는 중매로 만났다. 아내는 교회를 열심히 나가기도 했지만 평소 생활하는 모습 속에서도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내가 결혼을 한 후로 우리 집안의 분위기는 참으로 새롭게 바뀌었는데, 그것은 아내 때문이었다.

  불교의 우상을 섬기시던 우리 어머니께서 당신 며느리의 선한 행위들을 보시고 예수님을 영접하시게 된 것이다. 날마다 기도하며 모든 일에 착한 행실로 모범을 보이며 살림 또한 알뜰하게 하고, 열심히 순종하며 효도하는 며느리를 보시고 크게 감동을 받으셔서 “얘야, 나도 네가 믿는 그 예수 믿고 교회 나가련다.”라고 하시며 믿게 되셨다. 우상을 섬기던 우리 집안이 만복의 근원되시는 예수님을 잘 믿는 며느리 한 사람 때문에 복된 가정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그런 아내의 눈물어린 헌신에도 불구하고 나는 좀처럼 예수님께로 돌아오지 못했다. 한번 주님을 떠난 나의 마음은 돌같이 강퍅하게 되어 좀처럼 돌이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내는 나를 위해 평생을 눈물로 기도해야 했다.
  지금에 와서야 아내가 그동안 얼마나 가슴이 타고, 얼마나 애통했으며, 얼마나 고통스런 나날을 견뎌왔으며, 믿음의 대화가 통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고 그 마음을 짐작해본다. 
 
주님께로 한 걸음씩
 
  주님의 부르심을 외면한 채 살아오던 나에게 많은 우여곡절이 찾아왔다. 내가 회사에 취직을 하여 안정이 될만하면 멀쩡하던 회사가 갑자기 부도가 나서 문을 닫는 것이었다. 그렇게 부도가 난 회사만도 무려 7개였다.

  1997년 5월에 IMF의 바람이 불면서 내가 마지막으로 몸담고 있던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그토록 강퍅했던 내가 예수님께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었다. 그 때 내 머릿속에는 그동안 겪은 모든 일들이 나 때문이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는데 그 생각은 점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나 한 사람 때문에 그 많은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망한 것이다. 요나 같이 불순종한 나 한 사람의 잘못 때문에…….

  직장을 잃고 실업자가 되면서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 지자 내 생각이 예수님께로 기울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이 바뀌니까 교회에 발을 들여놓는 것도 쉬워졌다.
  97년부터 교회에 나가면서 직분도 받았다. 그러나 늘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과 주님을 더 깊이 알고, 그 사랑을 더 깊이 느끼고 싶어 하는 열망으로 갈급해 할 때 마침 평신도 성경연구원을 들어가게 되어 그 곳에서 열심히 성경을 공부했다.
  그러나 열심히 배우고 잘 믿어도 가슴 한 곳에 있는 허전함과 죄의식으로 인해 늘 자유할 수 없었다.

  강남금식기도원에 대해서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성경 연구원에서 함께 공부하며 알게 되어 은혜를 나누고 교제해 오던 집사님과 함께 기도원을 찾았다. 나는 본격적으로 회개하고, 죄 용서함을 받아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목적이었고 그 집사님은 사업의 문제를 놓고 3일 금식을 하였다.

  처음에는 앉을 자리도 없고 해서 별 생각 없이 맨 뒷자리에 앉았었는데 예배의 횟수가 거듭될수록 맘이 열리고 듣는 귀가 열려서 시간, 시간 큰 은혜를 받았고, 나중에는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그것을 더 충만히 누리기 위해 맨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렸다. 통성기도 시간에는 죄악의 근본을 소멸시키고 오직 주의 영이 내 안에서 나를 주장하셔서 주님께만 영광 돌리는 삶이 되게 해달라고 회개하며 부르짖었다. 그리고 하루 5번 드리는 예배에 모두 참석하려고 애썼다. 
 
말씀 중에 응답하심 죄에서 자유함
 
  금식 3일째가 되던 목요일 날 새벽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하나님은 내게 말씀으로 응답을 주셨다. 목사님께서는 히브리서 8장 12절의 말씀을 가지고 설교를 하셨는데, 목사님께서 “예수님을 잘 믿는다고 자부해 왔으나 자유함이 없고 스스로 정죄감에 사로잡혀 있습니까? 그런 분에게 이제 주님께서 ‘내가 저희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저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라고 하실 때 나를 얽고 있던 결박이 모두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

  ‘아! 드디어 나는 죄 사함 받은 구원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이 기쁨을 어디에 비할 수 있을까?’ 이 세상을 다 얻는다 해도 그보다 더 기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 동안 그토록 나를 집요하게 괴롭히던 문제가 모두 풀어진 것이다. 나는 죄의 문제를 해결 받고 드디어 자유 하게 되었다. 할렐루야!
  그날 밤 우리는 금식을 마치고 보호식을 하기 위해 식당 쪽으로 걸어가다가 신기한 체험을 하였다.

  갑자기 하늘에 동그란 띠를 띤 것 같은 구름형상이 나타나더니 간격을 맞추어서 마치 바람개비 돌아가듯 원형을 그리면서 머리 위에서 우리를 인도하고 있었다. 그 구름의 형상은 우리가 식당 앞에 다다를 때까지 따라왔는데 우리가 하늘을 보며 신비해 하고 있을 때 식당 안에서 나오던 사람이 우리가 하는 말을 듣고 자기도 보려고 눈을 들자 구름의 형상은 곧 사라지고 말았다.

  우리는 기도하는 중에 환상을 본 것도 아니고, 자다가 꿈을 꾼 것도 아니다. 혼자도 아니고 둘이 함께 목격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실 때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셨다는 그 말씀과 같았다. 비록 적은 양의 구름이었지만 성경 속에 기록된 말씀을 직접 눈으로 보게 하시고 더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셨다.

  나는 그 일이 난생처음으로 금식기도하며 주님 뜻대로 살기를 간구하는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셔서 말씀 충만, 성령 충만, 기도 충만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지금도 자기를 바라고 기도하는 자들에게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증표로 역사해주신 것이라고 믿는다.

  그 일을 계기로 나는 금식기도의 능력에 대해 크게 깨달았고 또 연약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만드신 아름다운 띠의 형상으로 나타나 인도하시던 것을 생각하며 힘을 얻게 하실 것을 믿는다.
  나는 앞으로도 내 속에 하나님을 섬기고자하는 이 간절한 열망이 식지 않기를 기도하며 오직 나의 죄를 도말하시고 자유하게 하신 주님께 영광 돌리기만을 간절히 소망한다.
 
강남기도원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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