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간증 환란의 구름이 걷히고 기쁨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첨부 1



                                                      "환란의 구름이 걷히고 기쁨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 조 순 희 -

저는 불신 가정에서 자라다가 고등학교 시절 선배를 따라 교회에 다녔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교회와 멀어졌고 ’82년에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시어머니가, 불교 집안의 전통을 깨면 안 된다며 교회에 다니지 말라고 못박아서 교회에는 다닐 생각도 못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86년에 둘째 아이를 낳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둘째 아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었습니다. 병원에서는 특별히 아픈 곳이 없다며 적응이 되면 나아지지 않겠냐고 만 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친 가운데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전도하러 자주 왔던 이웃 구역장님에게 교회에 데리고 가 달라고 했습니다. “이전부터 교회에 가고 싶긴 했지만 워낙 엄한 부모님이신지라 두 분 다 돌아가신 후 교회에 다니려고 했는데 더 이상 그냥 있을 수가 없으니 함께 교회에 데리고 가 주세요.” 하고 요청했더니 “잘 결정하셨습니다. 자매님 먼저 열심히 믿으면서 다른 식구들도 모두 구원시켜야지요.”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에 용기와 소망이 생겼습니다.

은혜와진리교회에 들어서니 친정에 간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예배를 드리는 동안 회개의 기도가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교구 성령 충만 기도회에 참석했다가 성령 세례를 받았습니다. 남편과 시부모님의 핍박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담대한 마음으로 집안에 있던 부적이며 우상들을 모두 버렸습니다. 이제는 죽으나 사나 오직 주님만 믿기로 작정했습니다. 그 며칠 후였습니다. 남편이 이상한 느낌이 드는지 불자 교패를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차피 한번은 부딪혀야 할 일인데 지금이 바로 그때다.’라고 생각하며 지혜를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식사 준비가 되었으니 식사 먼저 하시라고 하여 여유를 가진 다음 식사 후에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 동안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던 아이가 울음을 그쳤고 우유도 잘 먹게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한 후 이제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는 살 수가 없노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화를 내며 교회에 계속 다니면 이혼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냉전이 며칠 간 계속되었습니다. 그 동안 저는 식사도 못한 채 기도하기에 힘썼습니다. 결국 남편은 교회에 다니되 시어머니에게 알려지지 않게 다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열심히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88년부터 남편도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시부모님은 저희를 더 이상 보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시부모님을 저희가 모시게 되었습니다. 함께 교회에 가시자고 권하자 아파트 아래층으로 이사하면 나가겠다며 거절하셨습니다. 그런데 ’97년 봄에 넓은 장막을 허락해 주셨는데 마침 아래층이었습니다. 이사한 후 시부모님은 약속한 대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셨고 꾸준히 신앙 생활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98년 여름이었습니다. 남편이 직장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기계 톱니에 왼쪽 손과 귀와 머리를 다쳤습니다. 손과 귀가 너무 상해서 절단해야 한다고 해서 떨리는 손으로 보호자 서명을 했습니다. 교구장님과 구역 식구들에게 중보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술을 마친 후 의사 선생님이 말하기를 “손과 귀를 절단하지 않고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했으니 잘 아물기 위해 기도하십시오.” 하였습니다. 그 후 2년 동안 7차례의 수술을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첫째 아이에게 신장병이 있음이 발견되었습니다. 계속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고 음식도 조절해서 먹여야 했습니다. 아이와 남편, 노환이신 시아버지의 병간호를 하다보니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빴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하던 교회 봉사를 그만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에 힘을 얻어 기도하며 봉사를 계속했습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남 몰래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감사함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힘들 때면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면서 보냈던 인내의 세월을 생각하며 소망을 가졌습니다.

2000년이 되면서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놀라운 일들을 연이어 베풀어 주셨습니다. 아이의 신장병을 깨끗이 치료해 주셨습니다. 또한 남편도 완쾌시켜 주셨습니다. 그 이후 남편은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업장을 새롭게 열게 해주시고 일을 끊임없이 공급해 주셔서 물질적으로도 부족함이 없게 해주셨습니다. 저희를 구원해 주시고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