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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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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 염수진 집사님(여, 39세, 한빛교회, 강서구 염창동) -


  처음 기도원을 찾은 것은 작년 8월이었다. 사방이 모두 막혀 있는 듯 답답하고 캄캄하여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자살을 하려고 해도 지옥에 가는 게 두려웠고 나마저 없으면 남겨진 자녀들은 어떻게 살아가나 하는 생각에 도무지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하나님을 원망하며 뜬 눈으로 날을 새운 어느 새벽, 금식하며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맘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래서 나는 무릎 꿇고 엎드려 주님을 부르며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주님,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제발 가르쳐 주세요.’라고 애원할 때 기도원으로 가서 10일 금식을 하라는 감동이 왔다. 기도를 마친 후 즉시 일어나 비장한 다짐을 하고 기도원으로 향했다.
 
삶의 의욕을 상실한 채 기도원으로
 
  내 인생은 순탄했다. 10년 전, 결혼을 하면서 남편을 따라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구원의 주님을 만나 지금까지 한눈팔지 않고 오직 한길만을 걸어왔다. 어떤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면 언제나 손해를 보더라도 주님 편에 서는 결정을 내리며 믿음의 정도를 걷기 위해 노력했었다. 남편은 처음에 조그맣게 가내공업을 하고 있었는데 믿음을 가지고 성실하게 노력한 결과,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사업이 번창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청천병력 같은 일이 벌어졌다. IMF에도 잘 견디었던 사업인데 한 거래처의 부도가 우리 사업체의 부도로 이어지면서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남편은 이것을 막으려고 동분서주하다가 심한 과로로 쓰러 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천국으로 먼저 갔다.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건지 나는 너무나 상심하여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오직 죽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때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죽더라도 하나님 앞에 금식하다 죽으면 천국에 갈거라는 생각으로 기도원으로 갔다. 그렇게 사랑하던 남편을 잃고 살던 집마저 남의 손에 넘어가 삶의 의욕을 상실한 상태에서 죽음을 각오한 채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인 하나님을 바라보고 10일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위로의 하나님

  나는 기도조차 못 할 정도로 심신이 지쳐 기력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그런데 금식 이틀째 되는 날 오전 예배를 드리기 위해 성전에 들어섰는데 울려 퍼지는 찬송이 내 마음을 뚫고 지나가는 것처럼 심한 통증을 느끼게 했다. 나는 들어서자마자 엎드려 통곡을 하였다.

  ‘마음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릴 때 주님은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사랑으로 인도 하시네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라는 내용의 가사였는데 나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의 메시지로 다가왔다.

  설교시간에도 목사님의 한 말씀 한 말씀이 힘이 되었고 이제는 살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계속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할 수 없어 한없이 울고 또 울었다. 예배를 마친 후에도 계속 기도를 드렸는데 어느 순간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며 비로소 마음의 두려움과 서러움이 봄눈 녹듯이 사라지고 감사의 찬양을 드리게 되었다. 나의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님을 고백하며 오직 주님을 의지하여 주님의 뜻 가운데로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금식 8일째 되는 날 저녁 무렵부터는 머리도 아프고 뼈마디가 시리고 위장을 도려내는 듯한 통증에 시달렸다. 너무나 힘에 부쳐서 금식을 중단해야겠다는 유혹이 왔지만 애초에 죽기를 작정하고 올라온 것을 기억하며 끝까지 승리해서 주님께 영광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저녁예배가 끝나자마자 숙소로 돌아와 쉬려고 했지만 새벽예배를 드릴 때 까지도 몹시 고통스러웠다.

  그래도 새벽예배를 드리러 성전으로 나갔고 찬송을 부를 때는 심하던 통증이 차츰 가라앉았다. 예배가 끝나고 통성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머릿속에서부터 발끝까지 시원하였고 온 몸이 마치 공기처럼 가볍게 느껴지는 순간 지병이던 위장병과, 약하던 관절과, 온 몸의 여러 잔병들을 하나님께서 치료해주셨다는 확신이 왔다.

  맘에 기쁨이 넘치고 내 맘에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의와 공변됨과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는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이 되어 들렸다. 그러나 나는 아쉽게도 그 말씀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 다른 분께 알아보니 호세아 2장 19절~20절에 있다고 하여 두근거리며 성경을 펼쳐서 또렷이 기록되어있는 것을 보고 너무나 신기하고 기뻐 펄쩍 펄쩍 뛰었다.

  주님이 언제까지나 나와 함께 하시며 나의 앞길을 끝까지 인도하신다는 믿음이 솟구쳤다. 삶의 의욕을 잃고 하나님이 주신 기업인 아이들을 남겨두고 남편을 따라 죽으려고 했던 것을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회개하였다. 10일 금식을 마치고 하산하였는데 아이들이 예전의 엄마를 보는 것 같다며 좋아하는 것을 보니 아이들의 모습도 밝아져있었다.

꿈의 교회

  그 후 전세방을 빼서 월세로 돌리고 화장품가게 옆에 작게 붙어있던 모퉁이의 허름한 가게를 계약했다. 거기다 기도응답으로 받았던 의류와 액세서리가게를 개업하였다. 그리고 그 곳을 직접 수리하고 실내장식도 했더니 처음에 볼품없는 창고 같았던 장소가 몰라보게 근사해졌다. 화장품 가게를 오가던 사람들은 우리 가게를 꼭 들려서갔고 그때마다 옷이 팔렸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시작했더니 나는 서툴어도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니 정말이지 감당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손님을 보내주셨다. 그래서 혼자서는 할 수 없어 2명의 직원을 채용하였다. 사람들은 ‘왜 저 집은 손님이 많은 것일까?’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덩달아 들어와서 구경하다 옷을 사가곤 했다.

  장사를 시작한지 7개월쯤 되었을 때 화장품 가게의 주인이 급하게 가게를 처분해야 한다고 나보고 맡아주면 어떻겠느냐고 했다. 나는 먼저 기도를 한 후에 하나님께서 지경을 넓혀주실 것이라고 응답하셔서 인수를 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더 많은 물질의 축복을 받았다.
  이번에 기도원을 다시 찾은 것은 현재 우리가 입주해 있는 5층 건물을 매입하려고 하는데 자칫 욕심으로 말미암아 내 방법대로 하다가 실수하지 않기 위해 더 깊이 기도한 후에 결정을 하려고 올라왔다. 7일 금식기도를 하며 마음에 확신이 섰으므로 이제 하산하면 필요한 절차를 밟아 건물을 매입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꿈의 교회를 세울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같이 부족한 자를 세우시고 축복해주시고 주님의 복된 교회를 세울 수 있는 일꾼 삼아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영육을 구원해주시고 참 사랑을 베풀어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린다.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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