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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빈틈 없으신 하나님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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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으신 하나님의 계획

- 심미경 집사 (여, 45, 다메섹교회, 용인시 기흥읍 신갈리) -


유방암 말기

  올해 들어 가슴이 자꾸 뻐근하고 아파왔다. 게다가 손으로 만져보면 몽우리까지 잡혀 불안한 마음에 병원으로 갔다. 검사 결과, 혹시나 했지만 유방암 말기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놀랐지만 애써 ‘그까짓 것 잘라내면 그만이지’라고 의도적으로 생각하며 초연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담당의사는 암이 거의 8년 동안 진행되어서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됐을 수 있으니 빨리 수술을 해야 하고 혹시 모르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라며 심각하게 말했다.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의 삶을 여기서 마감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절망스러웠다.
  이틀 후에 시댁 쪽 먼 친척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분은 자신도 삼성의료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며, 그곳에서 다시 한번 검사를 받고 수술도 하자며 강력하게 나를 설득을 하셨다. 나는 그분의 말대로 그 곳에서 검사를 다시 하기로 하였고 그분의 도움으로 예약도 없이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병원에서는 소견서가 정확한 것 같다며 15일 후에 수술을 하자고 했고 날짜가 잡히면 그때 다시 검사를 하자고 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처음 검사 받은 병원에서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하자는 의견과 기다렸다가 여기서 하자는 의견으로 엇갈리었다. 병원에서는 빠른 결정을 요구했고 나는 1시간만 여유를 달라고 하여 가족이 함께 모여서 기도한 후에 그냥 삼성의료원에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수술 전까지는 집에 있어야 했는데 나는 집에 있기가 두려웠다. 왜냐하면 처음에 암 판정을 받은 날부터 3일은 눈을 뜨고 있어도 어두운 그림자가 계속 나를 내려다보는 것 같아 두려움에 떨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무작정 기도원으로 올라갔다. 15일 뒤면 수술이었기 때문에 기도원에 갈 계획이 전혀 없었지만, 나중에서야 하나님께서 나를 기도원으로 부르시기 위해 두려운 마음을 주신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다만 하늘나라에 갈수 있기를

  기도원에 첫발을 딛는 순간 눈물이 마치 폭포처럼 계속 흘러 넘쳐 시편 119편 136절에 “내 눈물이 시냇물 같이 흐르나이다”라고 고백한 말씀이 실감이 났다. 금식을 작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것도 입에 댈 수 없어 자연히 금식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6일 동안 하루에 네 차례씩 예배를 드렸지만 기도와 찬송을 할 수 없었다. 오직 눈물만 흘렀고 가슴속에 많은 말들은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찬양단의 찬양이 내 마음을 대신한 기도가 되었고 찬송이 되었다. 설교도 오직 나 한사람에게 들려주시는 것처럼 한 말씀 한 말씀이 내 마음을 찔렀고, 마치 벌거벗은 것처럼 나의 죄가 모두 드러나 보여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내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웠다.
  나는 하나님께 감히 살려달라고, 치료해 달라고 기도조차 할 수 없었다. 다만 한 가지 부족한 죄인이 죽는 순간까지 모든 죄를 용서받아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부르짖었고, 그 부르짖음은 통곡이 되어 흘러나왔다. 설교를 들으면서 ‘아! 설교 말씀이 나의 영혼을 치료하고 고치면서 살리는 것이구나! 말씀을 듣는 것이 중요하구나! 이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복이로구나!’ 하고 깨달아졌고 눈물은 계속해서 흘렀다.

  6년 전에 우리 가정은 군목이셨던 목사님이 개척하신 교회를 3년간 섬겼었다. 그런데 우리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더니 급기야 1억 5000만 원이라는 빚을 지게 되어 생각다 못해 교회를 떠났고, 다른 교회를 섬기면서 빚을 갚기 위해 주일 오후에도 신발 가게 문을 열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때 온전히 주님께 헌신하지 않은 것을 회개하게 하셨고, 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행복했던 기억을 떠오르게 하시며 그 교회로 가라는 음성을 주셨다.

  나는 수넴 여인이 자신의 아들이 죽었을 때, 엘리야를 선대하여 영육의 행복을 누렸던 일을 회상하며 다시 엘리야를 찾아갔었던 심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고 하나님께 가겠노라고 대답을 하였다. 그리고 남편이 그 목사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목사님이 기도하시는 중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연락을 해보라고 하셔서 순종하신 것이라고 했다.
  다음 예배시간에 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는데,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과 네가 아는 모든 사람들을 다 합쳐도 네 남편을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그 목사다.”라고 하셨다. 나는 ‘맞아요. 그분이 남편을 사랑스레 부르시던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꼭 그 교회로 가겠어요.’라고 음성에 응답을 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빈틈없이 나의 일을 추진하고 계셨다.


하나님께 치료받고 물질의 복까지

  기도원에 온지 10일이 지났을 때 수술하기에 앞서 이틀간 검사를 해야 한다며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나는 병원으로 들어가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주치의는 검사결과를 놓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상하네요. 수술할 필요가 없겠어요. 원래는 가슴을 절단하고 팔, 겨드랑이까지 도려내야 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때까지도 하나님께서 나를 치료하셨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래서 혹시 암세포가 남아 있어 전이가 되면 어떻게 하느냐며 수술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의사는 정 그렇다면 10cm가량을 절개해보자고 합의를 했는데, 2일 후에는 다른 검사도 필요가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 나를 긍휼히 여기셨기에 유방암 말기에서 깨끗이 고쳐주신 것이다. 퇴원을 하자마자 기도원으로 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마냥 행복했다.

  나는 두개의 암 보험을 들었었는데 그 중 1500만 원은 제대로 적용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다른 하나 3000만 원은 2년 넘게 납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납부금 날짜 미달로 인해 보험의 적용을 받기가 불가능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를 기도원 옆의 바위로 인도하시고 “이 바위에서 물이 흐를 것 같으냐?”라고 물으셨다. 그래서 나는 ‘성경말씀에 바위를 치니까 물이 나왔다고 하셨잖아요.’라고 했고 하나님은 “네가 나를 믿는다면 물이 나와서 좋아하는 남편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도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하셨다. ‘그럼 우리 남편이 너무 좋아하겠죠?’라고 하였고 “그것을 기도해라”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 도저히 불가능한 보험금을 타서 빚을 갚고,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거라며 나를 비웃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나타내보이게 하옵소서. 그리고 주일날은 가게 문을 닫고 주일성수를 잘하게 하옵소서.’라고 전심으로 기도했다.
  내가 그렇게 기도하는 동안 가게에는 애타게 사람을 찾는 전화가 잘못 걸려 왔다. 남편이 우체국으로 알아보라며 친절하게 도와주었더니 그 사람이 고맙다며 자신은 보험설계사인데 도와줄 것이 없느냐고 물어보았다고 했다. 남편은 우리의 사정을 말했고, 그 사람의 도움으로 보험금을 타게 되어 남은 빚을 해결하였다.
  이번 일로 무엇보다 나의 영혼이 회복되었고, 건강에 물질까지 구한다며 비웃던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살아계심을 나타내보이게 되었다. 할렐루야!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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