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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주님을 만나고 알게된 참 평안 - 권석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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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만나고 알게된 참 평안
 
- 권석주 목사 (남. 52세. 성령교회. 경기도 가평군) -


우상을 섬기던 날들

  나는 어머니가 무당인 가정에서 자랐다. 그런데 어머니가 처음부터 무당이셨던 것은 아니었다. 가정에 물질의 부족함은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불화와 우환이 끊이지 않았고 어머니는 자꾸 몸이 아프셨다. 그래서 조상 때부터 섬겨오던 우상과 미신을 좇아 무당, 점쟁이를 찾아다녔지만 가정불화와 우환은 멈추지 않았고 어머니의 병도 낫지 않았다.
  무당은 어머니가 무당 신을 받아야 산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무당이 되지 않으려고 완강하게 버티셨고 나중에는 무당 신을 안 받기 위한 굿까지 했다. 그러나 그 뒤에 어머니는 한밤중에 주무시다가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가 귀신의 소리로 내가 누구다라고 외치셨다. 그렇게 귀신에 씌여 몇 날을 반복하시더니 어느 날은 온다간다 소리도 없이 집을 나가버리셔서 행방불명이 되었다.

  어머니가 없으니 집안은 엉망이 되었다. 아버지는 날마다 술에 취해 재산을 모두 탕진했고, 자식들은 뿔뿔이 흩어져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 그러다 2년 만에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는데 어머니는 귀신에 이끌려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왜 왔는지도 모르고 정신이 나가있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고 정신이 들어 집에 연락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 가족이 다시 모였으나 결국 어머니는 무당이 되었고 아버지와의 불화는 더 심해져 싸움만 잦아졌다.

  귀신은 어머니를 마음대로 잡고 휘두르다가 약을 먹고 자살을 하게 하여 그 생을 파멸시켰다. 어머니의 자살로 우리 가족은 다시 제 살길을 찾아 흩어졌고 나는 장성하여 결혼을 했다. 그러나 나의 삶은 고단했고 무엇 하나 되는 일이 없었다. 그러자 나도 자연스럽게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했던 것처럼 열심히 정성 들여 우상을 섬겼다. 불상도 두개나 들여놓고 열심히 소원을 빌고 절을 했지만 이루어지는 것 하나 없이 삶은 여전히 피곤하기만 했고 나는 점점 불만투성이가 되어갔다.

주님을 만난 설렘과 신학공부의 결심 

  그러던 어느 날 전도사님으로부터 전도를 받아 교회를 나가게 되면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동안 애지중지 섬겨오던 우상들을 활활 타오르는 불속에 던져 넣으며 헛된 우상에 내 젊음을 허비한 지난날의 모든 죄를 통회하며 회개하여 새 사람이 되었다. 내 평생에 이런 참 평안과 기쁨을 맛보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려고 노력하였고 주님이 주시는 참 평안으로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으나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고 곧 세상의 돈 많은 사람들을 부러워하였다. 그러자 어머니를 좌절하게 하여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마귀가 나에게 붙어서 자꾸만 자살의 충동을 억제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자살의 유혹을 이기고 못하고 운전을 하다가 벽을 들이받았다.

  하지만 난 죽지 않았다. 그 날밤 하나님께 울면서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자살을 하려고 했던 것을 회개하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 한 아름다운 강이 보였다. 그 강 한편으로 하늘에서 빛이 비취는 곳에 하얀 배가 그 빛을 받으면서 내 앞으로 와서 멎었다. 그 배에서 하얀 옷에 빨간 십자가가 선명히 그려져 있는 긴 옷을 입은 목사님 같은 분이 성경을 손에 들고 올라오셔서 나에게 “안 들어가십니까?"라고 물으셨고 나는 얼떨결에 “예. 화장실에 갔다가 들어 갈겁니다."라는 대답을 했다.

  그 분이 들어가신 곳으로 따라 들어가 보니 대 여섯 명이 상을 가운데 두고 빙 둘러앉아 있었는데 나에게도 앉으라고 했다. 그리고 옆을 보니 강가에 갖가지 바구니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바구니에는 탐스럽게 빛이 나며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과일들이 넘치도록 담겨 있었다. 그분은 나에게 그 과일들을 가리키면서 “당신 것이니까 먹으라"고 하셨다.
  꿈에서 깨어난 나의 마음은 마치 샘물이 퐁퐁 솟듯이 알 수 없는 기쁨과 설렘이 흘러나왔다. 그 후 기도원으로 가서 예배를 드리며 성령의 충만함을 입었고 나의 기쁨은 한없이 커졌다.

  성령 충만을 받고 난 후에 내 발걸음은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았고 만물이 고요하고 평화롭게 느껴졌다. 그때까지 가지고 있었던 나의 관점과 시각 또한 달라져서 전에는 돈을 많이 가진 자를 부러워했으나 그때부터는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이 불쌍하게 보였다. 그리고 예배를 드릴 때 설교하시는 목사님들이 부럽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나의 맘은 불이 붙은 듯 신학을 결심하였고 어려워도 감사하며 신학을 열심히 공부하였다.   


치료의 하나님, 기적의 하나님

  신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검사결과 위암 초기라고 했다. 일주일 후로 수술날짜가 잡혔고 담당의사는 초기이니 수술만 하면 곧 나을 것이라고 안심을 시켰다. 그러나 나는 수술을 포기하고 기도원에 가서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저를 치료해 주십시오. 오직 주의 일만하다 주의 곁에 가게 해주세요.' 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께서 강하게 임하시면서 전부터 사모해 오던 방언을 받았고 기쁨이 충만하여 오직 예배와 기도에 전념하였다. 그렇게 내가 병들었다는 사실도 잊고 병원에서 와보라는 날짜도 잊고 지내다가 며칠이 지난 후에 생각이 나서 병원에 가보았더니 담당의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상하게 암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는다고 했다.

  나에게 성령이 임하실 때 암이 치유되었음을 확신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할렐루야! 나는 그때 다른 여러 가지 영적 은사들을 체험하였는데 병든 자에게 안수하면 병이 떠나갔고 무당 귀신에 들려 쫓겨다니다가 무서워서 기도원을 찾은 사람 속에 들어가 있는 귀신을 쫓아주기도 했다. 그런 일들은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여러 증거들을 통해 친히 확증으로 보여주셨던 것이다.

  그 뒤로도 참으로 많은 간증들이 있지만 순종하는 맘으로 여기까지 하고 마쳐야겠다. 나는 현재 개척교회에서 영혼 구원을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남은 삶을 온전히 주님께 헌신할 것을 재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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