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소수의 선택된 자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

첨부 1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학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소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은 부자와 형제간에 애욕을 그린 작품입니다.

아버지 표도르와 백치 거지 사이에 태어난 사생아 스메르자코프는 자기를 낳아준 친아버지를 살해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무신론자이며 냉소주의적 지식인 둘째 아들 이반은 “신이 없는 이상 남을 사랑해야 한다는 법칙도 존재할 수 없고, 따라서 신이 없으면 인간이 신이다” 란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에 대해 그의 동생 박애주의자 알료샤는 “논리보다 앞서서 우선 사랑하는 거예요. 사랑은 반드시 논리보다 앞서야 해요. 그 때, 비로소 삶의 의미도 알게 되죠.” 라고 말합니다.

도스도예프스키는 장남 드미트리의 입을 빌려 인간의 마음이란 “악마와 신이 서로 싸우고 있는 싸움터” 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사랑을 베풀기 위해서는 신이 마음속 싸움에서 승리해야 하고, 선과 악의 투쟁은 결국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사랑하려는 힘과 사랑하지 못하는 힘의 대결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소설에서 정신적 지주로 등장하는 조시마 장로는 “지옥이란 다름아닌 바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데서 오는 괴로움” 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역설합니다.

“대지에 입맞추고 끊임없는 열정으로 사랑하라. 환희의 눈물로 대지를 적시고 그 눈물을 사랑하라. 또 그 환희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것을 귀중히 여기도록 하라. 그것은 소수의 선택된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열정적으로 사랑하며 그 안에서 기뻐하는 것은 소수의 선택된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선물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죽게 하셔서 우리를 지옥에서 천국으로,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그 사랑을 우리가 받았으므로 우리 안에는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 오재현 목사 (청산교회)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