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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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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안중운 집사 (남, 63세, 반곡교회, 강원도 홍천군 서면)

물질축복만 바라던 신앙생활

  내가 13살이 되던 해에 우리 마을에 처음으로 교회가 세워졌다. 그때부터 나는 주일학교에 나가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였고, 어느 정도 장성하여 어른이 될 때까지 열심히 교회를 다녔는데, 30대 초반이 되면서부터 열심히 일해서 어려운 형편을 면해보겠다는 의지로 주일에도 바쁘게 농사일을 하느라 교회를 나가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가 1975년 어느 날부터 당시 교회의 담임목회자로 사역하시던 전도사님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나에게 와서 전도를 하셨다. 처음 전도사님에게 교회에 나오라는 권유를 받았을 때 나는 농사일이 바쁜데다가 또 주일날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해야 형편이 좀더 나아질 수 있다고 하며 교회에 다시 나가는 것을 거절했다.

  그러나 그 전도사님께서는 교회를 다니며 열심히 일한다면 하나님 없이 혼자 노력하는 것보다 더 많은 축복을 받을 것이라며 끊임없이 나를 설득하였다. 결국 나는 오로지 물질의 축복을 받게 된다는 말에 이끌려 다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다시 교회에서 봉사도 하며 여러 가지로 열심히 섬겼지만 그것은 진정한 열정이 없는 단순한 종교심에 의한 것이었고, 예전과 같이 나에겐 여전히 아무런 감동이 없었다. 어쩌다 찬송을 뜨겁게 부를 때면 가슴이 약간 후끈거리며 뜨거워지는 것 같다가도 이내 평상시처럼 냉랭해졌다.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아무런 변화 없이 지내왔지만 그런 나의 모습과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는 내가 바라고 믿었던 대로 나에게 사업장도 주시고 십일조를 많이 낼 수 있도록 물질의 축복을 주셨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에 담임목사님이 새로이 부임하셨고, 교회에서는 부흥회를 하였다. 외부에서 모신 부흥강사님은 은사가 강하시고 말씀도 은혜로웠다. 부흥회 기간 동안 교회의 모든 성도가 은혜를 받았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방언이 터지고 질병을 고침 받는 역사가 있었다. 부흥회에서 많은 은혜를 받은 나는 앞으로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믿음생활을 더 잘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런데 부흥회가 끝난 후 교회에는 문제가 생겼다. 나를 비롯한 전 교인이 은혜를 받았는데, 그 일로 인해 교회에 분쟁이 일어나서 십일조를 가장 많이 내며 교회와 목사님께 충성하던 몇 가정이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 나와 우리 가족도 교회를 나왔는데, 그 후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집에서 기도만 하며 지내다가, 그렇게 신앙생활 하는 것에 대해 답답한 마음이 들었고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에 다른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고질병을 치료받고 성령충만 속으로

  그 곳에서 은혜를 받으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중에 기도제목도 있고 마침 새해도 다가오니 기도하면서 새해 맞을 준비를 하려고 3일 금식기도를 작정하며 강남금식기도원에 갔다.

  나는 두 가지 문제를 가지고 기도했는데, 하나는 우리가 장사하는 땅의 소유주와의 문제이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에 마을회관을 임대하여 장사를 시작했는데, 우리가 하는 장사가 잘되다 보니 그 땅의 소유주가 임대료를 터무니없이 많이 올렸다. 우리는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 없다고 항의했고, 소유주는 임대료를 못내겠으면 나가라고 우리에게 억지를 부렸다. 그 땅의 소유주는 일정시대 때 일본의 앞잡이를 하다가 일본사람들이 물러간 후 그 땅의 명의를 변경하여 자신의 소유로 만들어 버렸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우리에게까지 욕심을 부리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그 문제가 법적 소송까지 가게 되었고, 첫 번째 재판에서 우리는 당연히 승소를 하였다. 그러나 소유주 측에서 다시 항소를 하여 지금은 2차 대법원까지 올라가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그 재판에서 승소하는 것이 첫째 기도제목이고, 두 번째 기도제목은 33살의 큰아들과 연년생인 둘째 아들이 믿음 안에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는 것이다.

  나는 기도원에 도착한 즉시 예배에 참석하여 첫 시간부터 은혜를 받기 시작했는데, 첫날 저녁예배의 설교시간에 통성기도를 하다가 내 평생을 살면서 처음으로 신기한 기적을 체험하였다. 그때 나는 그 두 가지 문제를 가지고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는데, 내 생각을 따라 우선으로 두고 기도했던 제목과는 다르게 나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생각대로 나의 50여 년을 앓아온 고질병인 축농증을 치료해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이 병 때문에 항상 코가 막혀서 늘 답답하고 위생상 좋지 않았었는데 코가 너무나 시원하게 뚫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의 사랑이 나에게 넘치면서 아픈 기억으로 용서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용서하게 되었고, 또한 그들을 용서치 못했던 나 자신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다.

  그동안의 나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오긴 했지만 하나님으로 인해 감격하거나 뜨겁게 주님을 사랑한 적이 없는 항상 미지근한 신앙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실하신 하나님은 나의 소원을 들어주시며 물질의 축복을 주셨으나 나는 여전히 변화되지 않았었다. 이번 금식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은 나에게 복음의 진리를 가슴과 영혼으로 깨닫게 하셨고, 내 몸의 병을 고쳐주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사실을 눈에 보이도록 잘 나타내 주셨다. 그리고 염려 없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을 주셔서 재판에 들어가 있는 소유주와의 문제와 아들들의 결혼문제도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 주시리라 믿게 되었다.

  이렇게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마음 속에 기쁨과 은혜와 평강이 넘치니 하나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다. 정말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나의 간증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간절히 바란다.

-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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