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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주님을 위해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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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장명희 전도사 (여, 44세, 등대교회, 서울시 안암동)

칭찬과 인기로 교만했던 지난날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나의 유년시절, 우리 집안은 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사업을 하시던 외할아버지께서 병환으로 돌아가시면서 그 사업체를 아버지께 유산으로 물려주셨다. 당시 다른 직장을 다니고 계시던 아버지는 그 사업을 물려받으신 이후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에만 전념하셨다.  그러나 아버지의 경험부족과 사업체의 자금압박, 그리고 경영의 부조화로 인해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빚만 진 채 다른 회사로 넘어가고 말았다.

  그때부터 부모님은 어린 자식들을 안고 고생을 하셔야 했다. 새벽시장에 나가서 생선과 해물 등을 도매로 사와서 가까운 시장에 내다 팔며 생계를 유지하셨고, 그렇게 열심히 번 돈을 알뜰하게 저축하여 몇 년 후에는 빚도 갚으실 수 있었다.

  부모님께서 밖에 나가 일하시니 낮 시간에는 주로 형제들만 집에서 지냈었는데, 형편이 조금 나아져 셋집에서 나와 집을 장만하여 살게 된 후에는 가정부 언니가 우리를 돌보아 주었다. 가정환경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려서부터 내 성격은 차갑고 내성적이며 사교성이 부족하였다. 그래서 공부에만 매달리게 되었고 어느새 공부하는 것은 나에게 가장 즐거운 일이 되었다. 덕분에 학교 성적은 언제나 우수하였기에 나는 선생님들께 늘 칭찬을 들었고, 친구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인기도 높았다. 그러다 보니 날이 갈수록 내 마음속에서는 내가 최고라는 오만과 교만이 쌓여갔지만, 나는 그것을 깨닫거나 의식하지 못하였다.

  나는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고, 졸업 후에는 더 공부하여 대학의 강사가 되어 강의도 하였다. 또한 유능하고 잘생기고 성실한 사람을 배우자로 만나 결혼도 하였다. 이대로 가면 내 인생은 고속도로 같이 확 뚫릴 것 같았고 실제로 그러했다. 나는 부모님이 갑부가 아님에도 거의 고생을 모르고 성장하였고, 언제나 다른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남편의 병으로 인해 만난 하나님

  그러나 결혼한 지 10년이 되었을 때 소위 성공했다는 나에게 청천벽력 같은 시련이 닥쳐왔다. 남편이 직장암에 걸린 것이다. 그동안 신앙이 좋으신 시댁 어른들은 교회에 안 나가는 우리 부부에게 수없이 예수를 믿으라고 권유하셨지만, 나와 남편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우습게 여겼다. 그러나 남편이 병에 걸리자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회를 따라 나가게 되었고, 남편을 위해 생전 처음으로 기도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남편의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병원에서는 남편에게 재발 위험과 함께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될 위험성도 있으니 계속적으로 주의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 시기에 설상가상으로 내가 운영하고 있던 학원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생겼고 그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학원을 정리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대로 불안한 가운데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매달려서 기도하는 길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기도하기 위하여 1997년 7월에 강남금식기도원에 갔다.
  기도원의 목사님과 상담한 후 남편은 7일 금식을, 나는 3일 금식을 작정하여 기도하였고, 동시에 시댁어른들은 밤마다 교인들과 함께 우리를 위해 철야로 중보기도를 하셨다.

  하나님 앞에서 나의 지난날을 돌아보니 어렸을 때 친구를 따라서 교회에 딱 두 번 가본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결혼 후 시댁에서도 그토록 권유했고, 친구에게 전도도 받았지만 나는 하나님의 사랑의 초대를 모두 거절했었다. 그러나 그런 내가 금식으로 기도를 하며 난생 처음으로 내 자신이 교만하며 형편없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가슴을 치고 통곡을 하며 지난날의 모든 일들을 회개하였다.

  내 눈에서는 눈물이 끝없이 흘러나왔고, 이제라도 주님을 믿고 구원받게 된 것을 감사하며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도 중에 계속해서 감사가 넘치고 기쁨이 솟아나면서 우리가 걱정하며 두려워하는 암의 전이와 재발 위험이 남편에게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남편도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식을 하고 있는 중이라 힘들어하면서도 회개하며 열심히 기도하였다. 남편은 기도하면서 “이대로 하늘나라에 가도 되겠지만, 탕자가 돌아왔으니 완전히 고쳐주시면 주님을 위해 살겠습니다.”라고 하나님께 고백했다고 한다.

  우리는 이제껏 함께 살아오면서 서로 사랑하고 행복했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제까지 서로 사랑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 안에서 함께 은혜를 받고 새롭게 된 우리는 상대를 더욱 존귀한 존재로 인식하며 사랑하게 되었다. 이것은 우리에게 베푸신 경이로운 하나님의 기적이다.

  우리 부부는 구원을 받아 영원한 생명을 가진 것과 이 땅에서 이별을 하여도 당연히 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음을 확신했기에 더 이상 슬프지 않고 평안이 넘쳤다.
금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보호식을 한 후에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해 보았다. 검사 결과 의사는 남편이 잘 회복되었으며 이상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아 현재로서는 안심해도 되니 정기적으로 지켜보자고 하였다. 그 후 남편은 지금까지도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건강히 지내고 있다.

친정어머니도 구원하시고 나를 주님의 일꾼 삼으심

  남편과 내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기 시작한 후, 어느 날 믿지 않으시던 친정어머니께서 발을 헛딛고 넘어지면서 발목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으셨다. 병원에 입원해 계시면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으셨지만 예전과 같이 정상으로 걸을 수 없었고,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셨다. 나는 그 기회를 이용해 친정어머니를 전도하여 어머니는 1년 넘게 신앙생활을 하며 기도하셨지만, 믿음도 자라지 않으셨고 발목부상도 완쾌되지 않으셨다.

  그렇게 지내다가 1999년도를 맞이하던 1월 중순경에 나는 어머니를 모시고 다시 기도원을 찾았다. 어머니와 함께 3일 금식기도를 작정한 나는 ‘어머니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신 증거를 보여주셔서 믿음이 생기게 해주세요’라고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금식 2일째 되는 날 새벽예배를 드릴 때에 어머니는 큰 손이 나타나서 흐르는 물에 어머니의 발을 씻어주는 환상을 보셨는데, 그 후 발목에 힘이 생기고 통증이 없어지며 완전하게 치료를 받으셨다. 할렐루야!

  그 후로 믿음이 생긴 어머니는 기도하기 위해 기도원을 자주 찾으시며, 인정받는 기도의 일꾼이 되셨다.
  나는 남편과 함께 은혜를 받고 성경을 수없이 탐독하면서 하나님을 깊이 알아 가는 즐거움을 누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는 가운데 나를 죄악에서 구원하신 크나큰 주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지금은 전도사로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나와 남편, 그리고 우리 어머니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정말 감사 드리며, 앞으로 남은 삶 또한 모두 주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기를 간절히 바란다.

-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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