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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세밀한 하나님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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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최문정  집사 (서울 성동구 송정동)

빚더미 속에서 허덕이다가 주님을 영접

  나는 20년이 넘도록 안양에 있는 절을 문턱이 닳도록 쫓아다니는 1등 불교신자였다. 당시 한복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던 나는 많은 사람들을 알고 지내며 계주를 하다 보니 큰돈을 만지고 융통하기가 쉬웠었다. 그래서 건축사업을 하고 있던 남동생은 큰돈이 필요할 때마다 나에게 부탁하였고, 나는 어려움 없이 자금을 융통해 주었다. 그리고 남동생 역시 매번 자금을 빌려간 후에는 길지 않은 기한 내에 꼬박꼬박 되갚곤 하였다.

  그러다가 동생의 사업에 차질이 생겨 부도가 나고 말았다. 그 여파로 동생이 빌려간 1억여 원의 돈은 빚이 되어 고스란히 내가 떠안게 되고 말았다. 그런 사실을 남편과 가족들 모두가 몰랐었기에 나는 그 빚을 갚기 위해 1년 동안을 혼자 노력했지만,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기에도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허덕이며 안간힘을 쓰다가 더 이상 물질적·심적으로 버틸 여력이 없어지자 나는 이대로는 살 수가 없겠다는 생각에 자살을 결심하고는 집을 나왔다.
  그러나 막상 죽으려 하니 어떻게 죽어야 할지 막막하여 마냥 거리를 헤매며 돌아다녔는데, 문득 처녀시절 시골 동네친구가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아직 친정어머니와 같은 마을에 살고 계신 친구의 어머니를 통해 친구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만난 친구, 서로가 세월의 이끼에 많이 변해 있었지만 무척 반가웠다. 나는 친구에게 그간의 진 빚으로 고통 받았던 이야기를 하며 죽을 각오를 하고 집을 나온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 친구는 큰 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 내 이야기를 듣고는 나에게 종교가 있느냐고 묻기에 나는 절에 다닌다고 했다. 그러자 친구는 “이제 예수님을 믿어라. 그래야 너의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고 너와 가족이 산다.”라고 말했다. 나는 친구의 권면의 말을 따라 주일날 친구와 함께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그리고 친구의 집에서 지내면서 평일에는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를 들으며 은혜를 받고 새 힘을 얻게 되었다.

  그러다가 한 달쯤 후에 집으로 돌아갔지만 떠안은 빚 때문에 나는 여전히 신경쇠약증세를 보였다. 계속해서 체중이 줄었고, 16세 때부터 앓아온 방광염까지 더 악화되어 심한 고생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그럭저럭 시간이 흘러 빚은 차츰 갚아나가게 되었지만, 좀처럼 치료가 되지 않는 방광염으로 나는 늘 고통 가운데 있었다.

방광염의 고통을 안고 기도원으로...

  그러다가 2001년 겨울에 늘 고통 속에 있던 나를 안타까이 지켜보던 둘째 올케가 강남금식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면 낫는다는 말을 어디선가 듣고는 나에게 전해주었다. 나는 그 말을 듣는 즉시 먹던 약을 쓰레기통에 모두 던져버리고 강남금식기도원으로 올라갔다.

  기도원에는 저녁에 도착하였기 때문에 첫날은 간단히 기도만 드린 후 잠을 잤다. 다음 날에 새벽기도에 참석하기 위해 성전을 향해 가는데 오싹한 한기가 느껴지며 몸이 더 아팠고 소변을 질금거렸다. 나는 쩔쩔매며 고통스러워 하다가 ‘아, 이렇게 고통스러울 바에야 차라리 죽는 편이 더 낫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그 길로 성전을 나와 약수터로 올라갔다. 냉수를 마시면 더 심하게 아팠던 경험이 있기에 냉수를 많이 마시고 죽어야겠다고 결심하고,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마실 수 없을 때까지 냉수를 들이킨 후, 얼음이 꽁꽁 얼어붙은 길을 엉금엉금 기어서 기도굴에 들어갔다.

  나는 제정신이 아닌 모습으로 “하나님 이대로는 더 이상 아파서 살기 싫으니 제발 고통 없는 천국으로 데려가 주세요!”라고 울부짖으며 바닥을 뒹굴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지만 캄캄하던 밖이 환해지기에 정신을 차리고 조용히 앉아있었는데, 어느새 고통스럽던 몸이 거짓말처럼 가벼워져 언제 아팠는지 의문스러울 정도였고 마음이 편해지며 기쁘고 즐거워졌다. 나는 너무나 이상하여 ‘이게 정말 현실일까?’ 하고 의아해 했다. 그러다가 성경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몇 줄 읽고 나니 몸이 나른해져서 성경책을 베개 삼아 누웠다.

  살포시 잠이 든 비몽사몽간에 옛날 한옥집이 보였고 동그란 문고리가 달린 창호지 문이 있는 안방에 내가 있었다. 문 밖에는 남자아이들이 있었는데, 그 아이들은 내가 있는 안방에 들어오려고 문의 창호지를 찢어 손을 넣고 문고리를 벗기려고 아우성을 쳤다. 나는 그 아이들이 방으로 들어오면 나를 괴롭힐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종이를 뚫고 들어오는 많은 아이들의 손을 필사적으로 바늘로 찌르면서 막고 있었다. 그런데 밖에 있던 남편이 안으로 들어오겠다고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나는 안타까웠지만 ‘안 돼요, 저놈들이 들어오면 큰일나요’라고 말하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는데, 남편은 다행히 높이 달린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왔고, 아이들은 키가 작아서 창문을 넘지 못하는 꿈을 꾸며 깨어났다.

하나님의 치료의 손길에 감격

  그 뒤로 다시는 몸이 아프지 않았다. 3일 금식을 마치고 하산하여 집으로 갔지만 평생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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