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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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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정선자 집사 (영화교회)

육체의 고통 가운데 만난 하나님

  나는 1997년 여름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당시 내 목덜미에는 작은 뾰루지가 났었는데, 그것은 나을 만하면 다시 덧나기를 여러 번 반복하여서 나중에는 뼛속까지 아파오는 고통과 고열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리고 빨리 곪지도 않아서 오래 앓는 동안 그 부위가 넓게 퍼졌는데, 병원에서는 그 부위가 뇌와 가까워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걱정하였다.

  수술날짜가 잡힌 후, 예전부터 나를 전도하려 했던 이웃집 언니의 강권적인 권면으로 목사님의 심방에 응하였다. 예배를 드리는 중에 찬송가 189장을 불렀는데, 나는 찬송을 모르니 아무런 느낌이 없었고, 그저 예배가 어색한데다가 통증으로 온몸이 욱신거려 힘들기만 할 뿐이었다. 목사님과 성도님은 그 찬송을 또다시 반복해서 불렀다. 나는 오로지 빨리 끝내고 눕고 싶은 생각뿐이었지만 차마 눕지는 못하고 벽에 기댄 채 듣고만 있었는데, 4절까지 다 부른 그 찬송을 세 번째 또 반복하여 부르자 너무나 짜증이 났다. 그렇지만 이 예배가 처음이자 마지막 예배라 생각하며 참기로 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세 번째 반복해서 찬송을 부를 때에 ‘금이나 은 같이 없어질 보배로 속죄함 받은 것 아니요 거룩한 하나님 어린 양 예수의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 라는 2절 가사가 가슴에 부딪혀 마음이 열리며 나도 모르게 찬송을 따라 부르게 되었고, 가슴 속에서 무언가 복받쳐 오는 느낌과 함께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나는 내가 왜 우는지도 모르는 채로 엎드려서 한참을 흐느꼈다. 제대로 일어나 앉았을 때는 예배가 끝나고 나에게 안수기도를 해 주실 때였는데, 목사님이 안수기도를 해주시자 마음이 안정되고 평안해졌다. 그리고 심하던 통증도 다음날 수술하러 병원에 갈 때까지 멎어서 오랜만에 잠도 푹 잘 수 있었다.

  수술 후 병원에서는 고름을 빼낸 자리에 새로 생기는 고름을 빨아들여 다시 곪지 않도록 거즈로 싱을 박아주었는데, 그 자리가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아파서 불안하고 견디기 힘들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누워있는 동안 나는 이웃집 언니에게 심방을 와달라고 부탁했다. 언니의 부탁으로 목사님께서 와 주셔서 예배를 드리고 안수기도를 받고 난 후 한참을 자고 일어났지만 여전히 통증으로 괴로웠다.

  그래서 나는 난생 처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빨리 낫게 해주시면 예수님을 잘 믿겠습니다.’라고 기도를 하는데 온몸이 불에 닿은 것처럼 뜨거워지면서 내가 죄인이라는 것이 깨달아져 눈물을 흘리며 회개했다. 그러자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것처럼 온몸과 마음이 가벼워졌고 기쁨이 솟아났다. 그 뒤 아픈 것은 여전했지만 심한 통증은 없었고, 병원에서는 나를 보며 다른 사람들보다 회복이 빠르다고 신기해했다.

핍박하시던 시어머님의 기도요청

  비록 흉터는 남았지만 그 병으로 인해 예수님을 믿게 된 나는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이 빠르게 성장하여 ‘예수아줌마’라는 별명도 얻었다.
  나의 남편은 유순하고 착한 사람이지만 내가 예수를 믿기 시작하자 그것 만큼은 반대하여 나를 핍박하고 때리기도 했는데, 3년 후에는 함께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시댁에서는 내가 교회를 다닌 뒤부터 집안에 나쁜 일만 생긴다고 하며 절에 내 이름을 입적시키고는 예수 믿으면 집안에 재앙만 더 내리게 될 테니 예수를 믿으려면 이혼을 하라고 핍박했다. 그러나 아무리 반대하고 거세게 핍박해도 하나님의 은혜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동생이 보증 선 것이 잘못되고, 하던 사업마저 부도가 나 빚만 진 채 불가피하게 도피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간간히 전하던 소식마저 끊어져 4개월이 넘도록 연락이 두절되었다. 시댁에서는 혹시 자살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불공을 드리고 점을 쳐 보아도 근심만 더해 갔었다.

  그러다가 하루는 시어머님께서 ‘얘야, 교회 다니면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다 들어주신다고 했잖니, 네가 기도해 보아라’ 하고 나에게 기도요청을 하셨다. 나는 기회는 이때다 싶어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평소에 자주 찾아오던 강남금식기도원으로 어머님을 모시고 갔다.

  교회도 안 가보신 분이 기도원에 오시니 몹시 어색해 하셨지만, 금식을 하는 내게 미안해하시며 밥은 먹으며 기도하라고 걱정을 해 주셨다. 나는 시어머님이 그만큼만 하셔도 마음을 많이 여신 것 같아 하나님께 감사하며 어머님께 믿음을 달라고 더욱더 매달렸다.

기도 응답을 주신 하나님

  3일째 되던 날 저녁예배를 드릴 때 어머님은 울면서 하나님을 부르셨다. 어머님은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자신을 알고 하시는 말씀인 것 같아 마음이 찔렸고, 가슴 속에서 자꾸만 ‘너는 교만하다’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하셨다. 순간 어머님은 무서운 마음에 하나님께 교만했던 것을 용서해 달라고 울면서 회개를 하셨는데, 그 후에는 예배가 즐거워지셨다고 하시며 “얘야, 하나님이 분명히 살아계시는구나! 내가 구원을 받았구나!”라고 기뻐하셨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앓으시던 관절염이 깨끗이 낫는 응답을 받으셨고, 아들에 대한 걱정도 하나님께 모두 맡겼다고 하셨다. 내가 시집온 후로 어머님이 그렇게 기뻐하시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나도 3일 금식을 마치고 보호식을 하면서 더욱 기도의 힘을 얻었다.
 
그날 저녁예배를 마친 후 숙소에서 잘 때 꿈에서 커다란 웅덩이 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올라오려고 아우성을 치고 그들의 발 아래로 수많은 뱀들이 우글거리는 것을 보았는데, 난 그것을 보는 순간 너무나 놀라서 뒤로 넘어졌다. 그 사람들 속에는 시동생도 보였기에 나는 시동생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를 꺼내려고 손을 내밀고 발버둥을 치다가, 긴 나뭇가지를 꺾어서 시동생에게 내밀었는데, 그것을 잡으려는 다른 사람들과 아귀다툼을 벌이던 끝에 겨우 시동생만 그것을 잡고 웅덩이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며 꿈에서 깨어났다.

  꿈에서 깬 나는 다른 사람들을 꺼내주지 못한 것에 대해 계속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며 전도를 열심히 하라고 꿈으로 보여주신 것 같았다.
  기도원에 온 지 일주일째 되던 날 아침, 그날 오전 예배 후 집에 갈 준비를 미리하고 있을때 남편에게서 연락이 왔다. 시동생이 어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소식을 가까스로 전해 듣고 병원으로 가는 길이라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에 대한 큰 응답으로 시동생을 살려서 돌려보내주신 것이다. 시동생의 문제로 시어머님을 하나님께로 부르셔서 구원해주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신 증거로 시동생을 큰 부상 없이 무사히 가족에게로 이끄신 하나님의 세밀하신 응답에 무한한 감사를 느끼며 모든 영광과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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