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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님의 정직을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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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목사(시인, 북한구원운동 사무처장)

사람들은 흔히 사실을 따지자고 하지만 사실이란 과연 존재하는가? 똑같은 교통사고를 말해도 사건을 보는 기준과 관점에 따라 저마다 다른 말이 나온다. 어떤 일에 대해 말하는 그 순간, 그것은 이미 사실이 아니라 감정이나 판단이 작용된 자기견해일 뿐이다. 이런 의미에서 객관적으로 서술된 사실은 존재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저마다 자기 안목에서 사실만 따지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우리의 현실은 사실에 근거한 교묘한 주장, 특히 국가 정체성의 뿌리를 갉아먹는 좌익들의 이념적 주장들에 의해 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정의, 인권, 사랑, 전쟁 없는 평화 등 최고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워 쏟아내는 온갖 형태의 주장들에 의해 한국사회는 온통 거짓에 빠져 있다. 음악, 영화, 소설, 언론보도 등 공인된 통로를 통해 거짓은 더욱 현란한 날개를 단다. 북한 인권을 외면한 채 논의하는 북한지원, 김정일의 폭정을 제쳐놓고 떠드는 북한해방, 북핵문제를 방관하며 성사시키려는 남북평화협상 등이 그것이다. 이런 현상은 기독교라고 해서 성역일 리 없다. 교회도 목회자도 교인들도 거짓의 제단에 희생물로 놓일 처지에 있다.

거짓된 시대마다 하나님께서는 정직을 말하는 사람을 보내셨다. 그를 가리켜 성경은 예언자 혹은 선지자라고 말씀한다. 아무도 정직하게 말하지 않기 때문에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을 파송하여 백성으로 하여금 사실의 실체를 깨닫도록 만들었다. 이 정직함 앞에서 사람들은 회개하였고 악행을 돌이켜 선행을 회복했다. 그러나 왕 자신이나 백성이 끝내 정직을 외면할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을 동원하셨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당면한 위기에 대해 정직하게 말하는 지도자가 요구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정직을 말하는 용기있는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한국교회 지도자들마저 예언자가 되기를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 순간,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을 사용하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방법은 바로 사실의 실체를 깨달아 회개할 수 있도록 가슴 아픈 현실에 우리를 끌어다가 참여시키는 것이다. 방관자로 있던 이스라엘 민족이 역사 현실에 떠밀려 고통 받았던 교훈을 성경에서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지 않은가?

사실은 늘 거짓으로 요란하게 포장되어 있지만 하나님의 정직은 분명하고 단순하다. 언제나 변함이 없고 바르고 당당하다. 그것은 한 분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떠도는 사실에 혼동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직이 무엇인가를 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정직을 말하는 지도자가 되고 백성이 될 수 있어야 이 나라가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사실이 아닌 사실에만 몰두하면, 이 나라는 자중지란에 빠지고 악한 세력의 노예로 살아가는 처절하고 험난한 날을 맞게 될 것이다. 악의 현실에 직면한 지금 우리는 용기를 가지고 정직을 외칠 수 있는 사람을 간절히 기다린다. 이제 한국교회가 오랜 침묵과 방관의 자세를 벗어나 악과 선에 대해 정직을 회복하고 위기에 처한 국가의 현실에 대해 당당하게 하나님의 정직을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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