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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질병을 통해 깨달은 하나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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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박진경 성도 (여, 48세, 진리교회, 부천시 고강동)

질병을 통해 깨달은 하나님의 사랑

  21년 전에 첫아들을 낳은 후부터 나는 항상 아팠다. 처음에는 출산 후유증으로 손마디가 조금씩 시리고 아프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마치 온몸에 바람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한여름에 땀을 흘리면서도 온몸이 시려 언제나 양말을 신고 긴팔을 입어야 했는데, 여간 갑갑하고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병원에 다녀도 아무 소용이 없었고 어른들이 좋다고 권해주신 것도 다 먹어봤지만 날이 갈수록 병세만 짙어질 뿐이었다. 그 와중에 둘째 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산후조리를 잘하면 낫는다는 말에 산후조리에 신중을 기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고생해오던 중 유난히 춥고 아파 여러 날을 누워서 지내던 어느 날, 이웃에 살고 있는 전도사님 사모님의 전도를 받았다. 시어머니는 우상을 섬기는 분이셨는데도 내게 어떤 치료도 통하지 않는 것을 봐오신 터라 교회에 나가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에 적극적으로 교회에 가도록 권하셨고 남편도 찬성했다.

  나는 그렇게 교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처음 예배에 참석하여 설교를 듣던 중에 갑자기 어릴 때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를 따라 교회 여름 성경학교에 몇 번 나갔던 적이 있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나갔던 그때에 이미 하나님께서는 나를 부르셨던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 사실을 모른 채 여태까지 세상에서 내 방법대로만 살아왔기에,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 번 병을 통해 나를 부르셨다는 사실이 내 마음에 섬광이 스치듯 깨달아졌다. 그리고 날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마치 누군가의 자상한 설명을 듣는 것처럼 하나하나 깨달아져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감사기도를 드렸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보니 심히 아프던 뼈마디의 통증이 덜어졌고, 천근같던 몸도 훨씬 가벼워져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만해도 살 것 같았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오랜 세월동안 나를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고 계신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하고 든든하여 기쁨이 솟아났다. 그 후로 계속해서 은혜를 받으면서 건강은 하루가 다르게 좋아졌고 곧 완쾌 되었다.

남편의 교통사고와 가족구원

  그러나 내가 건강이 회복되고 교회생활에도 열심을 내자 마귀는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교회에 나가서 병을 고쳐보라고 하시던 시어머니가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한 동네에 살았기에 왕래가 잦았던 시어머니는 내가 하는 일마다 트집을 잡았고, 내가 전도를 하면 남편에게 나를 단속 좀 하라며 이간질을 하고 의심을 사게 하셨다. 결국 남편마저 내가 교회에 나가는 것을 반대했다. 그래서 나는 병들어 사람 구실 못하던 나를 하나님께서 고쳐주신 것을 직접 보지 않았느냐고 간곡히 사정을 하여 겨우 고비를 넘겼다. 나는 항상 속상하고 답답한 이런 사정을 하나님께 아뢰었고, 가족들과 함께 교회 나가는 것을 소원하며 간구했다.

  그렇게 갖은 핍박을 견디며 애타는 마음으로 가족들의 구원을 놓고 기도한 지 3년이 지난 어느 날, 남편이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팔목과 한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의식을 잃었다. 처음 사고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가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남편을 보니 너무나 황망해서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는데, 기도 중에 남편은 아무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믿음과 담대함이 생겼다. 그러나 막상 눈을 뜨고 남편을 보니 다시 마음이 흔들려 또 기도를 했는데 이 사고를 계기로 온 집안이 구원받게 될 것이라는 감동이 왔다.

  시어머니는 아들의 그 모습을 보고 곧 기절할 듯 괴로워하셨고, 내가 교회 다니는 것을 그만두어야 아들이 살아날 거라고 하시며 억지를 부리셨는데 그 날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시어머니께서 갑자기 말을 못하시는 것이다. 시어머니의 눈빛은 두려움으로 흔들렸고 나에게 잘못했으니 기도 좀 해달라고 글을 써서 건네셨다.
  나는 너무나 놀라서 당황했지만, 그 자리에서 시어머니를 붙들고 한참동안 울면서 기도했는데, 갑자기 “아멘!”이라고 말씀하시며 시어머니의 말문이 열렸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예수님을 인정하시며 무조건 용서해 달라고 하셨고, 아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셨다. 그리고 그날 밤에 남편의 의식도 돌아왔다.
  그 후로 내 소원대로 우리 가족 모두가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할렐루야!

  3개월 후 퇴원한 남편은 회사를 퇴직하고 작은 가구점을 개업했는데, 나도 남편과 함께 일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물질로도 헌신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제목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자 우리와 거래하는 사람들이 매번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가구점을 소개하곤 하여 차츰 장사가 잘 되었다. 주변 건물에 새로운 사무실이 입주하면 우리 매장에서 집기들을 구입해가는 등 뜻하지 않게 주문이 많아지고 매상이 꾸준히 늘어갔다. IMF 외환위기 때에도 우리 매장은 별로 타격을 받지 않았고 하나님의 축복으로 많은 물질을 얻게 되었다.

금식기도로 치료받은 무릎관절염

  그러다 2년 전부터 이상하게도 쉽게 피로가 느껴지고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날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 병원에 가보니 관절염이라 하여 치료를 받았으나 낫지 않았다. 통증이 심해 바깥출입을 생각지도 못했고 밤에는 잠도 못 이룰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하루는 밤잠을 설치면서 하나님을 부르다가 살포시 잠이 들었는데 꿈에 담임 목사님께서 기도원에 가보라고 하시기에 “어디요?” 라고 묻다가 깨어났다. 다음 날 목사님께 달려가 꿈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기도원에 다녀와야 할 것 같다고 하니 목사님은 강남금식기도원을 소개해주셨다.
  즉시 기도원에 올라가 3일 금식을 작정하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몸으로 성전과 숙소를 오가며 기도하기가 너무나 힘이 들어서 금식 이틀째를 맞았을 때는 그냥 돌아갈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하지만 ‘그래도 3일은 채워야지’라고 스스로 마음을 추스르고 성전에 갔는데, 예배를 드리며 설교를 듣던 중 갑자기 마음이 열려 목사님의 모든 말씀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려와 마음에 찔림이 생겼다. 말씀을 듣는 가운데 그동안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샌가 간절함과 뜨거움이 사라져 바쁘다는 핑계로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던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또한 예전에 아들이 신학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했던 것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죄였는지,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아져 회개하며 통곡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께 어찌나 죄송한지 몸서리가 쳐지며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오랫동안 회개의 기도를 하는 가운데 영과 육이 깨끗해짐을 느끼며 처음 하나님을 만났을 때 느꼈던 첫 사랑이 회복되었다. 게다가 놀랍게도 무겁게 끌거나 절뚝거리며 걸어야 했던 아픈 다리가 어느새 다 나아 정상인처럼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할렐루야!
  놀라운 역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하나님께 더욱 열심히 충성할 것을 다짐한다. 내가 드릴 수 있는 모든 영광과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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