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간증 말레이시아 선교에 동참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첨부 1


- 간증 : 유인숙님

▶...작년에 청년 연합회에서 갔던 필리핀 선교는 저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 감동을 생각하며 올해도 선교에 동참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2월에 급성 바이러스 A형 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건강이라면 항상 자신이 있었는데 피로와 고열로 싸우다가 급기야 입원하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무리했다고 좀 쉬라고 겨울방학을 주셨나보다고 제 나름대로 해석하며 스스로 위로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회복되려면 한 달은 쉬어야한다고 했습니다. 한 달간 병원에 있을 생각을 하니 여러 가지 부담되는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밀려있을 회사 일이며, 병원비며, 무엇보다도 선교에 동참하기 어렵다는 것이 마음 아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한 달이 아닌 9일 만에 퇴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00이 넘던 간수치가 일 주일 만에 200대로 떨어졌기 때문에 의사선생님은 당분간 외래 진료를 받으면 될 거라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회사에 당장이라도 가고 싶었지만, 사장님의 배려로 한 달 동안 집에서 쉬었습니다. 그런 형편이다 보니 선교를 가겠다는 생각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가고 싶어서 선교에 동참하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선교를 돕는 기도 팀 모집 광고를 보았습니다. 선교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기도로 동참하자는 생각으로 기도 팀에 들었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선교에 직접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건강에 무리가 되지는 않을까? 너무 오랫동안 회사 일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심사숙고한 후 결단을 내렸습니다. 어렵게 내린 결정을 사장님이 잘 이해해주셨고 휴가를 연장하여 선교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말할 수 없는 평안과 기쁨이 물밀듯이 밀려왔습니다.

6시간 30분간의 비행으로 말레이시아 땅에 도착했습니다. 필리핀보다 잘사는 것 같았습니다. 크고 깨끗한 공항을 벗어나서 조별로 봉고차에 타고 설레임과 기대를 안고 말라카로 향하였습니다. 첫째 날이었습니다. 순서 도중에 갑작스레 율동을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마음 속에 ‘왜 일정에 없는 율동을 하라고 하지? 준비가 안 되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언제든지 하라는 명령이 내리면 할 수 있는 데까지 나는 준비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영적인 싸움인 선교에 참여하는 사람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을 고쳐먹고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서 주님만을 생각하며 순서를 진행했습니다. 간절히 주님의 도우심을 바랬고, 주님을 의지하며 나아가자 하나님께서 놀랍도록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에도 말레이시아어로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직 이름과 나이를 묻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제 말의 능력이나 지혜를 넘어서서 직접 일하셨습니다. 저희가 오직 주님만을 믿고 주님을 의지하고 나아갈 때 놀라운 주님의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저희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한번은 원주민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했는데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이 저희로 하여금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리게 하시면서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구원이 있습니다!”라고 담대하게 말하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의 마음이 열리더니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찬양 한 곡으로 저희와 원주민 모두가 하나 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태권무를 하기도 하고 율동을 하기도 했는데 그 모든 것이 제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 모두 다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아 땀이 마르지 않는 차안에서도 지치지 않고 기뻐하며 즐거움으로 찬양할 수 있었던 힘도 오직 주님으로부터 온 것이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선교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소중한 것을 얻었습니다. 저희가 믿는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며,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 없으신 하나님이심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한 영혼을 귀히 여기는 분이시고, 영혼 구원을 위하여 지금도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가운데 살며 그 크신 사랑을 받으며 사는 것에 대하여 감사 드리며 말레이시아 오랑 아슬리족의 삶에 언제나 하나님의 평안과 사랑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