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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치료와 응답을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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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명숙 권사 (여, 76세,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남시 분당구)

깊은 절망감이 부른 ‘기관지 천식’ 

  결혼한 지 4년이 되었을 때, 나를 각별히 아껴주던 남편은 나와 두 아이를 남긴 채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서른 살도 안 된 나이에 혼자되어 남편에 대한 그리움으로 하루 하루를 지내던 나는 어린 아이들과 살아갈 생각에 앞이 캄캄해 도무지 삶의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반년 가까운 시간을 절망감에 사로잡혀 매일 죽음만을 생각하다 급기야 호흡 곤란 증세에 시달렸고, 병원에서 ‘기관지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여러 달 동안 한의원에서 침도 맞아보고 뜸도 떠보았지만, 병세는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 즈음에 이웃집 사람이 집으로 찾아와 ‘교회에 나오면 하나님이 병을 고쳐주신다''며 전도를 했다. 하지만 절에 다니던 나는 완강하게 거부하고 계속해서 한의원을 들락날락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자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고, 서서히 죽음에 대한 공포가 나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천식을 치료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다

  다급해진 나는 지난번에 전도하러 우리 집에 찾아왔던 이웃 분에게로 달려가서 “저 좀 교회에 데려가 주세요." 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여의도순복음교회 권사님이신 그분은 나를 꼬옥 안아주며 함께 울어주셨다. 권사님을 따라 그 주일부터 교회에 첫발을 들여놓은 나는 주일예배를 드리는 중에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환상을 보고 영문 모를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또한 설교말씀을 듣는 가운데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 한가운데로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 들면서 마음이 평안해졌다. 그렇게 시작된 예배의 깊은 감격은 석 달 동안이나 지속되었는데, 예배당에만 가면 회개와 감사의 기도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늘 예배당의 맨 앞자리에 앉아 ‘하나님, 제 병을 고쳐주시면 교회 잘 다닐게요.'' 하고 병 낫기를 위해 눈물로 부르짖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내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셔서 그토록 고통스럽던 기관지 천식을 깨끗하게 치료해 주셨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드린 것 하나 없는 내게 이렇게 한없는 사랑을 쏟아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그 자비하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후부터 나는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마 7:25)''는 말씀을 붙잡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 드리고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말씀대로 나의 모든 생활을 책임져 주셨고, 두 아들도 반듯하게 자라 대학 공부까지 잘 마치게 해주셨다. 

기도의 풍성한 열매를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격해 정기적으로 강남금식기도원에 오르기 시작한 나는 이곳, 치료와 응답의 성산에서 셀 수 없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 누렸다. 10년 전 처음으로 기도원에 올랐을 때, 나의 기도제목은 한평생 굿을 하고 우상을 섬기며 사신 ‘어머님의 구원''이었다.
  하나님께 먼저 눈물로써 기도를 드린 후에 어머님을 뵙고 함께 기도를 했다. 처음에 어머님께서는 크게 반발하셨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끊임없이 기도하고 전도하자 6개월 만에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저를 용서해 주세요." 하시며 회개기도를 드리셨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며느리가 장암 판정을 받아 절망의 늪을 드나드는 위기를 맞았었다. 하지만 나의 삶 속에 크고 작은 감사의 간증들이 넘치도록 역사해 주신 하나님의 능력을 알기에 나는 불퇴전(不退轉)의 믿음으로 하나님께 40일 아침 금식을 하며 며느리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에도 보름 만에 치료의 확신을 응답으로 주셨고, 그 후 며느리는 장암에서 깨끗이 치료받는 기적을 체험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건축사업을 하고 있는 아들을 위한 기도에도 응답해 주셨다. 아들이 주일성수를 하지 못해 신앙생활이 시들해진 것이 안타까워 금식을 하며 “제 아들에게 믿음 좋은 친구를 붙여 주세요." 하고 기도 드렸더니 하나님께서는 “네 며느리가 있지 않느냐. 부부가 합심하면 된다."라고 자상하게 말씀해 주셨다. 이 사실을 며느리에게 전해 주었더니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려요." 하며 남편과 잘 화합해 이전보다 주님을 신실하게 섬기고 있다. 응답해 주신 그대로 순종할 때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해주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을 진심으로 찬양한다.
  최근엔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고전하고 있는 아들의 얘기를 듣고 염려 대신에 아들의 사업을 형통하게 해달라고 기도 드렸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제목에도 즉시 응답해 주셔서 공사수주를 받게 됐다며 무척 기뻐하는 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도의 끈을 꼭 붙잡고…

  나는 8년 전 큰아들 내외가 이민 가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함께 살다가 얼마 전에 귀국했다.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니 무척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해서 지난날 많은 응답과 은혜를 받았던 기도의 성산, 강남금식기도원을 다시 찾았다. 이곳에서 하나님께 기쁨으로 예배와 기도를 드리며 하늘나라 가는 날까지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주님의 이름을 높여드리겠다고 늘 다짐해 본다.
  기관지 천식으로 생사를 오가던 연약한 인생을 만나주시고 치료해 주시며 변함없는 사랑으로 지금까지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리·기도원 간증 담당자>

-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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