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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나는 너를 치료하는 하나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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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박규찬 집사 (남, 56세, 금란교회) 남양주시 일패동

형체도 없이 사라진 모래성처럼...

  2000년도 들어서면서 그동안 하던 사업을 접고 많은 자금을 투자하여 새로운 업종으로 변경하였다. 새 업종은 아크릴쟁반을 생산하여 여러 점포에 납품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백화점에 납품만 하면 큰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으로 시작한 일이다. 그러나 생산단가가 높기 때문에 판매가격이 높은 고가의 품목이어서인지 백화점에서도 소비가 늘지 않고 오히려 감소하는 등 사업은 점차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의욕만 가지고 뛰어든 새로운 사업은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속은 점점 타들어가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을 찾는 날은 갈수록 많아지고, 초조 할 때마다 피워대는 담배의 양도 훨씬 많아졌다. 거센 파도가 한번 쓸려오고 나면 방금 전까지만 해도 굳건히 서있던 모래성이 순식간에 형체도 없이 사라져버리듯 새로 시작한 사업은 순식간에 파산을 당했다. 불과 몇 달 만에 몇 십년간 모은 모든 재산과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오히려 큰 빚을 지고 완전 폐업을 하고만 것이다.

포근하고 따뜻한 하나님 품속으로...

  그해 2월에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들 무렵 무엇에라도 위로를 받고자 아내와 함께 성당에 다녔는데 아내는 마음이 열리지 않고 왠지 싫다며 교회로 나가자고 성화였다. 하지만 이상하게 난 교회에는 가기가 싫었다. 처음에는 싫다고 펄쩍 뛰던 나도 모든 것을 잃고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아내가 하자는 대로 처제가 출석하는 교회를 나가게 되었다.

  마지못해 아내를 따라 간 교회는 첫날부터 어머니 품에 안긴 것처럼 포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교회 다닌 지 6개월 동안 술을 끊을 수 있게 해달라는 것과 병 낫기를 위해 기도했는데 그동안  고생해오던 허리와 천식, 축농증까지 깨끗이 고침을 받았고 술도 완전히 끊게 되었다.
  모든 것을 잃고 몸도 마음도 지친 나에게, 주위를 둘러봐도 그 누구도 없던 나에게 귀 기울어 주시는 하나님이 있다는 사실은 이 절망의 나락에서 나를 다시 일어나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이 놀라운 치료의 체험은 나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에도 충분했다.

  우리부부는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사업이 망한 직후로는 정말 생활이 유지될 수 없는, 오직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생활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때그때마다 사람과 물질을 공급해주셔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맛보고 살았다. 

직장암 - 치사율 50%

  그러다가 올 7월에 항문에서 피가 흐르고 아파서 병원에 가서 검진 받은 결과 직장암에 수술을 해도 50% ~ 60%는 재발할 확률이 있고 치사율이 50%라는 진단을 받았다. 차분히 말하는 의사선생님의 말소리는 오히려 어안이 벙벙하게 했다. 일단 수술날짜를 잡고 뚜벅뚜벅 병원 로비를 걸어 나오는데 “수술하지 말라”라는 강한 감동이 밀려왔다. 그때는 무슨 믿음이 나를 잡아주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깨닫고 그대로 순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나의 수많은 병을 치료하셨기 때문에 비록 죽을 가능성이 크다는 암이지만 이것도 하나님께서 고쳐주시리라 믿었다. 그런데 막상 혼란스러웠던 문제는 오랫동안 믿음 생활을 해 오던 사람들이 당장 수술을 받아야지. 수술을 안 받겠다는 것이 무슨 말이냐는 것이었다. 나는 ‘내 믿음이 잘 못된 것이 아닌가?’ 하고 잠시 의심했지만 주일 날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믿음은 환란을 만나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는 말씀에 다시 힘을 얻었다.

“네 믿음대로 될찌어다!”

  2004년 10월 26일 믿음만을 붙잡고 강남금식기도원에 올라갔다. 도착하자마자 상담실을 찾아 상담하니 10일 작정금식기도를 하라고 하셨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금식기도에 들어갔는데 항문에 가시넝쿨을 깔고 앉아있는 것 같고 내 모든 신경조직에 수많은 바늘이 꽂혀있는 것처럼 고통스러웠다. 특히 무엇보다도 앉아있는 것이 가장 고욕이었기 때문에 예배 때마다 그 고통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컸었다.

  이런 현상은 금식기도를 시작하면서 직장 안에 있던 암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고통을 준 것인데 당시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정신이 가물거릴 정도로 아팠으므로 순간순간이 너무나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꼭 치료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네 믿음대로 될찌어다.”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그 암 덩어리가 밖으로 나오므로 인해서 고통이 반으로 줄었다. 만약 그것이 몸 안에 그대로 있었더라면 더 고통스러웠을 뿐만 아니라 나의 모든 장기를 조금씩 갉아먹었을 것이다. 그나마 하나님의 은혜로 고통에서도, 죽음의 덧에서도 해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금식 7일째 되는 날은 갑자기 회개 기도가 터지더니 지난날의 나의 고집스러운 모습, 나의 교만했던 모습 등을 보여주시며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인격을 닮으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몸을 완전히 치료해주시기 전에 나의 인격을 먼저 만지신 것이다. 그때부터 내 속에 예수님 닮기를 바라는 소원이 생기고 그리되게 해달라고 부르짖는 가운데 몸이 뜨거워지고 전도에 대한 아무런 생각도 없던 내게 확실한 비전을 깨닫게 하셨다.

  그렇게 지난날의 모든 죄를 회개한 금식 8일째 되는 날은 새벽기도 후 아침에 화장실에 8번이나 들락날락하며 오물과 피를 쏟아냈다. 아내는 “그렇게 금식을 했는데 뭐가 그렇게 나오는 게 많아? 이제 다 나아가는 거 아냐.” 하고 말했지만 난 그냥 흘려버렸다. 하지만 화장실을 갔다 올수록 내 몸이 개운해 지는 것을 느꼈다.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내 몸이 가볍고 머리도 맑아져 기분이 아주 상쾌했다.

  열흘, 금식 마지막 날에 잠깐 잠이 들었는데 그 사이에 꿈을 꾸었다. 큰 나무가 한 그루 서있는데 그 나무 꼭대기에 뱀 세 마리가 꽈리를 틀고 앉아 있는 것을 누군가가 와서 불을 놓아 태워버렸다. 그것을 보는 순간 ‘마귀를 태워 죽였으니 이젠 완전히 승리했구나!’라는 확신이 들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아직 병원에 가서 확인 한 것은 아니지만 암은 확실히 고침 받았다. 하루하루가 갈수록 내 얼굴에 혈색이 돌고 아무런 고통 없이 원기를 회복 중에 있다.
나를 주님의 따스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고 품어주시고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고 10일 작정금식기도를 통해 나의 육신의 병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병까지도 치료해  주신 주님께 무한 감사를 드린다. 또한 이번에 하나님께서 주신 전도의 사명을 다하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한다.

<정리·기도원 간증 담당자>
-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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