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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주님의 일꾼 삼아주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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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박경영 안수집사 (남, 51세, 안양창곡교회, 군포시 당동)

멀어져만 가는 신앙

  나는 우상을 섬기는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 형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청년기에 들어서면서 아버지가 위암으로 돌아가시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같은 날 수해로 집이 침몰 되어 우리 집은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다.
  어느 누구도 의지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갑자기 형이 교회에 다녀야겠다고 했다. 그 말에 나는 당황스러웠지만 형을 따라 교회에 가게 되었고, 그 때 부터 나의 신앙생활은 시작되었다. 그러나 살고 있는 마을에는 교회가 없었기에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야 했다. 우상을 섬기는 가정과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교회에 갈수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형과 나는 한 주도 빠짐없이 열심히 교회에 출석했다.

  세월이 흘러 혼기가 찬 나는 교회 전도사님의 소개로 선을 보게 되었다. 상대방은 절실한 크리스천 집안의 딸로 첫 대면한 날 그녀의 어머님은 나에게 “내일 아침 먹을 쌀이 없어도 예수님만 믿으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가정환경도 좋지 않으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어머님의 승낙을 받고 그녀와 결혼하게 되었다.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약 6년 동안 건설현장의 덤프트럭운전기사로 일을 했다. 현장에서 근무하다보니 주일에도 일을 할 때가 많았기에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가지 못하는 날이 생겨났다. 교회에 빠지는 날이 점점 늘기 시작하면서 신앙생활이 날로 어려워졌고 하나님과도 멀어지게 되었다.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

  그러던 어느 날 지방근무 중에 갑자기 배가 아파 약을 지어 먹었는데, 그래도 별 차도가 없어 병원을 찾게 되었다. 그러나 병원에서도 병명을 모르겠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와 아픈 배를 움켜쥐고 엎드려 있는 동안 입에서 저절로 “주님!” 하는 절규가 나왔고,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며 회개의 기도가 터져 나왔다. 주일성수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신앙생활을 등한시 했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고, 계속해서 눈물을 흘려가며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였다.
  다음 날 다른 병원을 찾아 갔더니, 맹장이 터져서 복막염이 되었다고 했다. 의사는 더 일찍 발견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성급히 수술에 들어가자고 했다. 수술이 끝난 후 병실에 누워있는데, ‘내가 자꾸만 주님 품에서 멀어져 가니 나를 이렇게 병실에 가두어 회개시켜서 다시 돌아오게 하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침대에 누워서도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계속 기도가 나왔고, 틈만 나면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눈물로 회개하며 예수님을 깊이 만나고 나니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바뀌게 되었고 마음에 기쁨이 샘솟았다.

  퇴원을 한 후에는 반드시 주일성수를 하기 위해 다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즉시 덤프트럭을 팔아 버렸다. 그리고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며 길을 열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자영업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다.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도와주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 은혜를 생각하면 2년이 지난 지금에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하던 일을 정리한 후 인테리어 일을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하나님께 여쭤보지도 않고 내 마음대로 결정하고 일을 시작하였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내가 교회에 다니는 것을 못마땅하게 바라봤고, 쉬는 시간만 되면 담배와 술을 친구 삼아 고스톱 판을 벌였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으려니 내 영혼은 날마다 곤고하여져서 날이 갈수록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몸은 교회에 다니고 있었지만 마음은 중심을 잃어 버렸고, 심령이 메마른 상태로 세월을 보내며 하나님께 나아가기보다는 죄 가운데서 방황하게 되었다. 성경말씀 중에 사도바울이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고 했던 말을 뼈져리게 느끼는 시기였다.

  그러던 중 교회 부흥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예배 중에 ‘내가 이렇게 살면 안 되지’ 하는 깨달음과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한 발은 세상 속에 한 발은 예수님께 걸치는 이중적인 삶을 청산하고 주님께로 온전히 돌아가야 된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주신 것이다. 

주님의 일꾼 삼아주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기도원에 가서 집중적으로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님께서는 강남금식기도원을 소개해 주셨고, 기도원 홈페이지를 통해 설교를 듣게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동영상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임했고, 회개의 눈물이 쏟아졌다. 그렇게 며칠 간 설교동영상으로 은혜를 받고나니 나의 영혼이 주님을 간절히 사모하게 되었고 마침내 아내와 함께 기도원에 올라가기로 했다.

  큰 기대를 가지고 기도원에 갔는데, 성령님께서는 기대만큼이나 예배시간에 충만히 임재해주셨고 은혜를 넘치도록 부어 주셨다. 나는 하나님 앞에 다시금 겸비한 모습으로 회개하며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였다. 뜨겁게 찬양을 부를 때마다 마음에는 기쁨이 샘솟듯 했고, 기도원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렸다.

  예배를 마치고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는 환상을 보여주셨는데, 수없이 많은 물고기들이 물도 없는 맨바닥에서 펄떡거리고 있는 것이었다. 물고기는 물 없는 곳에서 아무리 살려고 해도 얼마 안 있어 죽는 것이 기정사실인데, 맨 땅에 있는 물고기의 모습을 나에게 보여주신 것은 분명 주님의 뜻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도하며 주님께 그 뜻을 구하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살아가는 죽은 자와 같은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라고 보여주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나도 영적으로 죽은 자였기에 아무 공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구원해주신 주님이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선한 일에 대해 많은 감동을 주셨다. 우리 교회 새벽예배시간에 차량운행이 되지 않고 있었는데 그 일을 내가 자원해서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봉사하며 새벽제단을 쌓아야겠다는 것과 세계를 향하신 담임목사님의 복음 사역에 동참하고 싶은 강한 감동을 허락해 주셨다. 지극히 작은 자를 통해 일하시기 원하시는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겠노라고 진심으로 고백을 드렸다.

  5일 동안 주님께서 공급해주시는 능력으로 힘을 얻고 기도원을 내려온 나는 기도 중에 감동을 주셨던 대로 새벽에 차량운행을 맡아서 하게 되었고, 새벽제단에 기도의 불을 지피면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붙잡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주님의 은혜를 등진 채, 갈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나에게 다시 찾아오셔서 은혜를 베푸시고 변화시켜 주님의 일꾼 삼아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영광을 올려드린다. <정리 : 강남금식기도원 간증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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