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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시]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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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

태어날 때는 몰랐는데
자라면서 큰 것이 좋고
많은 것이 유익하다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니고
억지로 배운 것도 아닌데 이 익숙함은
쉽게 마음을 지배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마음은 익숙하지 않는 것은
틀린 것이고 익숙한 것은
옳은 것으로 쉽게 길들여졌고

큰 것이 좋고
많은 것이 유익하다는 익숙함의 포로에서
마음이 해방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산소도,
목마름을 채워주는 물도
많으면 해가 되듯이

익숙함에 길들여진 마음은
쉽게 익숙하지 못한 것을 정죄하는
편견과 독선이라는
생각의 홍수를 만들어 냅니다.

태풍도 있어야 바다가 살고
질병도 있어야 영혼이 살며
파도 타는 사람은 파도를 탈뿐
파도를 만들지는 못합니다.

익숙하지 않아도 틀린 것이 아닙니다.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 4:12)"

- 새벽을 여는 소리 / 아가페문화사 / 김필곤 목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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