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간증 36년간 짓눌렸던 마음의 짐 벗었어요

첨부 1


- 간증 : 홍윤표 집사 (독일 쾰른순복음교회)

독일 광부생활로 얻은 건 배신과 질병 뿐

1966년 7월 독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는 광부로 떠나는 280명이 있었다. 이 중 한 명이었던 나는 돈을 많이 벌어 오겠다는 꿈에 젖어있었다. 뒤셀도르프 공항에 도착한 나와 동료들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광산회사 버스에 올라타 아헨이라는 도시에 도착했다. 생전 처음 경험하는 독일 생활은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그리나 3개월간의 실습교육을 마치고 투입된 현장생활은 말 그대로 암흑이었다. 눈을 뜨거나 제대로 쉴 수 없었고, 눈 속으로 빨려들어오는 탄가루 바람은 50도에서 70도나 되어 뜨겁기까지 했다.

한술 더 떠 마이스터라고 불리우는 교육감독관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우리에게 탄을 뿌리는가 하면 삽으로 때리기까지 했다. 독일인이나 외국에서 온 다른 광부들에 비해 체구도 작고 힘이 약한 우리들은 독일 광부생활이 너무나도 서러웠다. 하루하루의 삶이 고단했지만 그래도 3년이라는 시간만 지나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티는 날들이 많았다.

하지만 3년이 지나자 한국으로 돌아가 무얼하며 살아야 할지 막연하게 느껴졌다. 때마침 독일인 여인을 만나면서 독일에 머물게 되었고 자그마한 회사에 취직해 성실하게 살았다. 하지만 10여 년이 흐른 뒤 느닷없는 아내의 이혼통보에 집과 자녀들을 잃고 말았다. 이혼할 이유가 전혀없었는데도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어야 했던 나. 낯선 이국 땅에서 겪어야했던 아픔은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고 위로해 주지도 않았다. 오로지 주님만 내 위안이 되셨다.

다행히 교회 집사님으로부터 독일로 파견 온 한국인 간호사를 소개받아 재혼을 하게 됐고 자녀를 얻으면서 차츰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기쁨도 잠시 뿐, 내가 일하던 원자력발전소에서 네덜란드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로 6주간 출장을 갔다가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기계 중 일부를 점검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부터 자꾸 기침이 나고 호흡이 불편해졌다. 먹는 것마다 소화가 되지 않고 구토증세도 나타났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아무런 원인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 뒤 나는 2년 여동안 사고로 인한 후유증 보상문제로 계속 싸워야했다.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는 이 일로 생활은 점점 쪼들렸다. 아내는 한푼 더 벌겠다고 수당이 더 붙는 야간근무에 나섰다. 가족의 정신적인 불안감과 회의감은 더욱 깊어져갔다. 약에 의존한 채 살던 중 한 번은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온몸이 가려웠다. 동시에 몸 전체가 노랗게 변하면서 호흡이 곤란한 상태에 놓이게 됐다. 내 인생이 이렇게 한순간 끝나야만 한다는 것이 허무했다. 어떻게든 살아야 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이기에 반드시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몸부림쳤다.

때마침 쾰른순복음교회 곽홍근 목사님과 선교팀이 문안 차 병원을 방문하셨다. 간이 나빠져 황달을 넘어 흑달이 된 나는 금새 죽을 것 같은 얼굴로 목사님 일행을 맞이했다. 목사님의 기도를 받은 후 난생 처음 3일간 금식기도란 것을 했다. 그리고 4개월 뒤인 2001년 7월 조용기 목사님이 전화로 안수기도해주시고 나서부터 몸에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밥을 먹고 기력을 회복하면서 8주가 지나 재검사를 받았을 때에는 담당의사로부터 “당신의 의지력이 병을 낫게 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 자리에서 “병을 낫게 한 건 나 스스로가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당당하게 고백했다.

퇴원 후 우리 가정은 쾰른순복음교회에 출석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나를 위해 곽홍근 목사님과 사모님, 선교팀이 매주 두번씩 우리 집을 방문하셔서 열심히 기도해주셨다. 2002년 8월 초에는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과 같은 달 둘째주 수요일 성전비서실에서 조용기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는 기회를 얻었고, 기도를 받는 순간 병이 완치됐다는 확신을 갖게됐다. 아울러 지난 36년 간 독일 생활로 짓눌리고 억압됐던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을 경험하였다.

건강한 몸을 되찾고 다시 독일로 돌아온 나는 이전과는 다른 기쁨과 감사의 생활을 하고 있다. 머지 않아 조용기 목사님이 독일에 한 번 오실 예정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 때 꼭 찾아뵙고 목사님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
(출처 : 순복음교회)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