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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울보 선생님의 꿈이 이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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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투데이] 울보 선생님의 꿈이 이루어졌어요
영훈고 울보선생 최관하의 교육현장 이야기

- 최관하 교사(영훈고등학교 국어담당)

선교문화센터를 향한 울보 선생의 비전

2004년 7월 16일 제1회 영훈기독인대회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며 기도하게 하셨다. 약 1백여명의 영훈기독인들은 기독학생, 기독학부모, 기독교사 그리고 중보자들로 구성되었고, 학교 옆의 신성교회에서 하루 집회를 열었다. 이는 기독교학교가 아닌 한 학교를 둘러싼 기독인들의 모임인지라, 그 의미는 매우 컸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자리에서 여러가지의 비전을 허락하셨는데 그 하나가 학교 앞에 선교문화센터를 세우라는 것이었다. 학교 안에 교회가 서게 해달라는 기도와 학원의 복음화, 그리고 교사와 학생들의 구원 등의 실제적인 것과 더불어, 이제는 학교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복음을 접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음성이었다.

학생들은 인내와 소망 그리고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를 얻어 양육할 필요가 있다. 복음을 전하는 목적을 바탕에 깔고 있지만, 사실 우리 청소년들이 누릴 문화의 종류나 그것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요즈음 신설학교나 교회가 주축이 된 학교에서 학교 내에 수영장이나 체육관 등을 사용하여 여러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고 그 과정과 결실을 통하여 영광 받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주저할 것이 없다. 기독학생들과 기도에 들어갔고 많은 기도의 동역자들에게 중보 요청을 드렸다. 그렇게 1년 6개월 가량을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바삐 일하고 계셨다 .

영훈고 한 졸업생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2005년 찬양제 무렵에 하나님께서는 영훈고 1기 동문들을 몇명 묶어주셨다. 그 주축이 되는 분은 영훈고 총동문회장을 지내셨던 지경준 동문, 그리고 현재 부회장이신 권명숙 동문이다. 찬양제 때 오지 못한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늦게나마 여러 경로를 통하여 들은 모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에 감격한 이분들이 학교를 방문해 함께 예배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쁨과 눈물, 감동을 허락하셨다.

아버지학교가 진행되고 있는 영훈고에서 지경준 선배께서 말씀하셨다. 그 자리에는 기독동문회장인 9기 정대환 형제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나도 영훈고 7기 졸업생이므로 이분에게 선배라는 호칭을 사용해야겠다.

“제가 영락교회 청년일 때 기도했었던 적이 있었어요. 나이 50살 때 선교센터를 건축하게 해 달라고요. 그것을 잠시 잊고 있었는데, 불현듯 생각이 나더라구요. 2006년 바로 지금이 꼭 50살이거든요.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이라 믿습니다.”

기도를 하고 우리는 잊는 것이 있어도 하나님께서는 절대 잊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가시고야 만다. 그래서 참 멋진 분이다.

영훈고 졸업생의 25년 전의 기도를 기억하시며 응답하시는 하나님. 이 선배님의 간증을 통하여 선교센터에 대한 비전의 확신을 더욱 강하게 갖게 되었다. 선교센터의 비전을 통하여 우리 청소년들의 쉼터로, 예배실과 집회실로, 그리고 소극장, 나눔 공간, 차 마시는 곳, 독서실, 수영장 등의 누릴 공간 설립을 허락하심에 감사를 드렸다 .

돈데이 건물

우리들이 놓고 기도하는 건물은 영훈고 교문 앞 5층 건 물로 속칭 ‘돈데이 건물’로 통한다. 그 건물은 2000년도 영훈고 기독교반과 신우회가 학교 안에서 활동할 수 없을 때 빌려 사용했던 진흥교회가 있던 건물이다 . 그 교회에서 일주일의 두 번 예배를 꼭 드리며 오고 있었는데 그 교회는 2000년 8월 이사를 갔고, 예배 처소가 사라지는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른 곳이 아닌 지금의 예배실인 학교 지하기술실로 불러 들이셨다. 그 돈데이 건물은 지금 여러 공간으로 쪼개어져 사용되고 있다.

2월 초 1기 동문과 기독동문회장 등과 함께 돈데이 건물을 방문하였고, 건물주를 만났다. 이미 공간은 다 차 있었고 우리가 들어갈 공간은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인지라, 공간이 나는 대로 연락을 달라고 하고 나왔다. 돈데이 건물을 주시는 것은 당연한 데 혹시 다른 곳이 우선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정하승 후배가 가까운 부동산을 들러보자고 했다.

학교 앞 낙원꽃집 옆에 있는 삼익 부동산에 들어갔더니 여자중개사 한 분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하시는데 나를 보더니 놀라며 말씀하셨다.

“최선생님 어쩐 일이세요?”

“절 아시나요?”

대답하는 나에게 강북교회 집사님이라고 하시며 교회에서 뵈었다고 하셨다. 그 교회는 이샤론, 조예현, 김성희 등 우리 기독교반 학생들이 나가는 교회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센터에 관심을 갖고 좀더 일찍 일을 진행하기를 원하고 계셨다.

중개사 안옥순 집사님을 통해 돈데이 건물이 매물로 나와 있다는 것을 알았고 금액은 30억이라고 하였다. 우리에게는 주신 줄 아는 믿음이 있기에 돈 액수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시기가 문제이고 우리의 준비하는 기도가 우선이었다.

새로운 건물을 예비해 두신 하나님

결국은 돈데이 건물을 접수하는 것이지만 그 집사님과 같이 다니는 중에 우선 학교 앞의 C-SPACE건물 3층 현대치과가 빈 곳으로 나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공간을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고 감사합니다 소리가 입 밖으로 새어 나왔다. 바로 이곳이 우선적으로 허락하신 곳이라는 마음을 주셨고 3천만원에 월세 90만원으로 나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집 주인은 연로한 할아버지와 할머니였는데 영훈학원 설립 전부터 이 장소에 살고 계신다고 했다. 영훈 졸업생들이라는 사실에 노부부는 무척 기뻐했고 인상이 매우 좋았다. 서로 기쁜 감정을 가지고 그곳을 나오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공간이라는 것에 풍성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이제 기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 되었다. 물질도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우리를 통해 채우실 줄 믿고, 그날 밤 아래의 내용으로 기도요청문을 여러 동역자들에게 보냈다.

동역자에게서 온 한 통의 메일

집에 돌아왔더니 메일이 한통 와 있었다. 그 메일을 읽으며 나는 또 한번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영훈고 동문 1기 지경준 선배의 글이었다 .

“요즈음 온통 머리 속이 ‘영훈’과 ‘울보선생’이 지배하더니 일본 출장 가기 전부터 계속 “선교센터”가 지배했습니다. 어제 기도회를 다녀와 잠을 못 이루게 하시더니 새벽에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담대히 선교센터를 계약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교센터 발족시기와 입주 시기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부활절 전후라고요. 일시적으로 두려움을 느꼈던 것과 인간적인 경제 원리로 계산했던 것을 하나님께 회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이렇게 기적의 축복을 엄청나게 받았는데... 하나님은 한번도 실수를 안하셨는데...라고 생각하니 회개와 감사의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낼 모레 치과건물 계약에 들어갑니다. 강북교회 집사님(삼익부동산) 및 건물주와 얘기를 마쳤습니다.

무조건 순종하겠습니다. 항상 하나님은 저에게 어려운 상황일 때 하나님의 경제 원리를 체험하는 축복을 주셨는데, 나약함과 불안함으로 의심많았던 큰 허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축복하시네요. 오늘 계속 눈물이 터져나옵니다. 경건한 본을 보이지 못하는 선배요,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시시때때로 사랑의 기도로 붙잡아 주시는 사랑하는 후배들과 권 자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섬길 일과 해야 할 일을 생각하니 또다시 가슴이 벅차옵니다. 오십을 맞이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제가 인생에서 남길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업적임을 다시 깨닫게 하시려고 ‘영훈’과 ‘울보선생’을 사용하신 하나님께 엎드려 감사드립니다. 샬롬! 지경준 드림”

드디어 영훈선교센터 마련되다

2월 17일 오후 5시 지경준, 정대환, 정하승, 김재록 동문과 차인화 자매 그리고 나는 삼익부동산으로 향했다. 계약을 하기 위해서였다. 미리 전화로 1천만원을 줄여 2천만원에 90만원으로 정한 터였고 계약금 2백만원을 준비하였다. 영훈선교회 이름으로 통장도 개설하였다. 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기쁜 마음으로 주인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연로하신 두 내외분을 접하며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것이라는 확신이 왔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영혼구원 아닌가. 이 할아버지, 할머니도 우리를 통하여 예수님을 분명히 만날 것이고, 그분들의 남은 삶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리라는 확신이 왔다. 더욱 기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계약을 마치고 센터로 사용할 공간에 들어갔다. 처음으로 들어가는 그 곳, 이곳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며 모두 손을 잡고 합심기도를 드렸다. 하나님께서는 두려움과 떨림의 마음을 주셨다. 그것은 앞으로 어찌될까 하는 걱정이 담긴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비전이 크고 광대하며 또한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것에 대한 가슴이 벅차 오르는 기쁜 두려움과 떨림이었다. 눈물은 흘렀고 감사의 말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자리를 옮겨 우리가 놓고 기도했던 돈데이에서 식사를 했다. 앞으로의 방향과 할 일도 기도하며 나아갈 것과 순종하는 속에 지혜를 모으는 마음을 기대했다. 감사와 기쁨으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릴 뿐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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