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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주님을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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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박신자 집사 (대광교회)

2000년 봄, 한 집사님으로 부터 교회에 가자는 권유와 함께 성경책을 선물로 받았다. 받는 것에 익숙치 않았던 나는 부담스럽고 미안한 마음에, 그 집사님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딱 두 달만 다녀 주겠다고 마음 속으로 생각하며 교회에 나갔다.

교회는 아름다웠고, 사람들의 모습은 밝고 친절했으며, 다정하게 인사하는 모습들이 평온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예배시간에 은혜 넘치는 찬양을 하는데 나는 낯설고 어색해서 입도 벙긋 못하고 서 있었다. 목사님의 설교말씀은 힘이 느껴졌고 강렬했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나는, 세상 살아가는 지식으로 받아들이면 좋겠구나 하고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이젠 안다. 내가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했는지. 말씀으로 나의 영혼이 구원받기를 간절히 원하는지 그 때는 몰랐다. 두 달만 교회에 나가 주면 되겠지 하고 받았던 성경책 속에는 또 얼마나 놀라운 비밀이 숨쉬고 있는가. 그 어떤 보화도 부럽지 않은 지혜와 사랑과 생명이 살아서 역사한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느끼며 살고 있으니 말이다.

난 지금 행복하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축복임을 안다. 전능하신 하나님, 사랑이 무한하신 하나님, 그 분은 참으로 무던하고 인내심이 많으신 분이신가 보다.

내가 신앙생활하면서 많은 문제들을 내 힘으로 해 보겠다고 발버둥 칠 때도, 기도하지 못하고 세상과 타협할 때도 여전히 나의손을 붙드신 나의 하나님. 내 방에는 지금도 “주여. 믿습니다.” 라고 매직펜으로 쓰여진 문구가 있다. 그땐 주님을 만나기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내 마음을 열지 못하고 공허함에 쌓여 있던 시간들이었으니까...

금요철야기도 시간에 목사님께서는 아직도 성령체험하지 못한 사람은 눈에 잘 띄는 곳에다가 “성령체험”을 써 붙여 놓으라고 하셨다. 그날 밤 씽크대 앞에도, 침대 위에도, 내 방에도 크게 “성령체험”이라고 써 붙여 놓았다. 남편과 내 아이들과 다른 사람들은 웃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성령이 오시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났을까? 새벽기도 중에 나의 죄로 인하여 십자가 지신 주님 앞에 믿음으로 순종하지 못했음을, 거룩하게 살지 못했음을, 안일함과 게으름으로 기도하지 못했음을 낱낱히 고백하며 눈물을 흘릴 때 주님은 부드럽게 말씀하신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너를 사랑한단다...” 오! 주님 나의 기도를 들으셨어요. 내가 주님을 만났어요. 기쁨과 감사함으로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후로 나는 기도하는 시간이 행복하다. 내가 찾을 때 항상 나와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목사님의 설교말씀은 내게 ‘비전’을 심어 주셨다.

어느 때부터인지 잊고 지낸 낯선 단어 ‘비전’... 메마른 땅을 비집고 올라온 새싹처럼 내 안에서 꿈틀거린다. 내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주신 것이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근심에서 평안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나는 택함 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믿는다. 난 하나님으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고, 매일 뜨겁게 기도하시는 권사님들과 항상 기쁨이 충만한 집사님들과 모든 교인들이 서로 사랑하는 우리 교회가 난 너무 좋다. 이젠 그 사랑 때문에 불안해 하거나 낙심하거나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 사랑 받았음으로 사랑을 누리며 사랑을 나누며 살 것이다. 갓난아기가 엄마의 체온으로 평온함을 느끼듯이 나의 어린 믿음이 주님의 보호와 사랑으로 아름답게 성장하리라 믿는다. 내가 주님의 사랑을 입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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