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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믿음으로 물리친 피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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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이은애 성도(순복음교회, 프뉴마청년선교회)

“엄마! 나 요즘 머리가 많이 아파”
2002년 12월 갑자기 편두통이 생겼다. 평소에 워낙 참을성이 많아서 무작정 참았는데 점점 더 심해질 뿐이었다.
특히 머리에 사마귀들이 난 쪽이 아팠다.

엄마와 함께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한 결과, 물사마귀로 알았던 것들이 악성피부암으로 밝혀졌다. 어렸을 적부터 머리에 사마귀가 있었는데 내가 자라나면서 사마귀의 수도 늘어나고 사마귀가 두피를 덮는 부위도 넓어졌다.

의사는 다른 곳으로 암이 전이될 수 있다며 손바닥만한 부위에 퍼진 종양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종양만 없앨수는 없고 종양들이 자리 잡고 있는 두피를 도려내야 했다. 머리를 절개해야 하는 큰 수술을 앞두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조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꼭 받고 싶었다. 수술 일정이 잡힌 뒤 입원을 해야 하는데 입원 날짜를 미뤄 기도를 받을수 있었다. 목사님께서 “이 병은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너랑 상관이 없었다. 건강해질테니 걱정말아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눈물이 흐르며 마음이 편안해지고 꼭 나을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

치료의 첫 과정으로 머리카락을 몽땅 밀고 양쪽 옆 머리 피부를 절개해 실리콘 주머니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일주일에 한번씩 식염수를 넣어 주머니의 부피를 키워 두피를 늘려나갔다. 물을 넣을 때마다 두피가 찢어질 것같은 통증이 몰려왔고 실제로 얇아진 피부가 터지기도 했다. 내게 신앙이 없었다면 욕을 하고 물건을 집어던졌을 것 같다. 하지만 아플 때마다 욕 대신 주기도문을 외웠다. 기도를 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정상적인 문장을 생각할 수도 말할 수도 없었다. 물주머니 때문에 잘 때도 불편한 자세로 잘 수 밖에 없었다. 염증이 생길까봐 매일 두세번씩 지겹게 항생제를 맞았다. 머리가 아프니 하루종일 정신이 몽롱하고 온몸이 다 아팠다. 예민해져 모든 것에 신경쓰이기도 했다.

  수술을 총 세번 받았는데 수술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마취가 될 때까지, 또 마취에서 깨어나 정신차릴 때까지 끊임없이 주기도문을 외웠다. 수술 때마다 천번씩은 외웠던 것 같다. 병원에만 있기 답답해서 수요일이면 예배에 참석했다. 수요예배 때 목사님과 전도사님들께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해주셨다. 나는 머릿속의 물주머니가 터질까봐 누가 머리를 건드리는게 무서웠는데 그날은 그냥 가만히 있었다. 기도해주시는 분도 살며시 손을 얹으시는게 아닌가. 기도 중에 전기를 맞은 것처럼 찌릿하고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 내가 나았구나라는 확신이 강하게 들었다. 또 수련회에 참가했을 때 한 친구를 통해 하나님은 “네가 수술하고 아파할 때 내가 더 아팠단다”라는 말씀을 들려주시기도 했다.

세번째 종양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마칠때 까지 6개월 동안 병원 생활을 생각하면 감사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신앙안에서 매사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신 부모님, 덕분에 식구들과 즐겁게 지냈던 기억, 100명이 넘게 문병오신 고마운분들.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신앙이 부쩍 자란 것이 가장 기쁘다. 모태신앙이어서 고등학교 때까지는 성실하게 교회만 다니는 정도였다. 대학에 입학한 후 주일학교 교사를 하긴 했지만 아이들이 예뻐서 한것이고 기도를 오래하는 등의 것은 싫어했다. 그러나 시련 중에 내가 바뀌었다. 시도 때도 없이 기도하고 성경 읽고 성경공부하며 하나님을 만났다. 어쩌면 하나님이 나랑 친해지고 싶으셔서 이렇게 하신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웃기도 했다. 수술 후 회복이 빨랐던 것도 감사하다. 머리도 금방 쑥쑥 자라나고 언제 아팠냐는 듯이 건강을 되찾게 됐다. 감사해서 하나님께 다드리고 싶다고 기도했다.

그러던 중 다시 주일학교 봉사를 시작하고 교회직원 채용광고를 보았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지원했고 합격해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건강하게 일하고 있다. 지면을 빌어 아프고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원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당신을 사랑하는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말하고 싶다. (출처 : 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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