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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미처 고하지 못한 것인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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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김태환 교사 (순복음교회 고등부 교사)

20년 근속상과 더불어 주어진 기적
교사사명 감사하니 더 큰 은혜 체험

지난 10월 14일은 나에게 있어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 되었다. 제7회 교회학교의 날을 맞아 20년 근속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상은 지난 세월 동안 교회학교 고등부 아이들을 가르치고, 매일 아침마다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기도했던 것에 대한 하나님이 주신 상이라는 생각에 감격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전날 밤 20년 근속상을 받으며 조용기 목사님과 악수했다는 기쁨이 채 사라지기도 전인 15일 아침, 나에게는 또 하나의 감사할 일이 생겼다. 오랫동안 나를 괴롭혔던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완전 해방의 기쁨을 얻게 것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나는 먹기만 하면 즉시 화장실로 달려가는 습관이 생겼다. 건강검진을 받아도 필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오지 않는 증상이었기에 예민하게 반응하지도 않았다. 가끔 혈변이 나와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다만 배가 아프면 아픈 배를 진정시키기 위해 커피를 자주 마셔 줄 뿐이었다.

하루에 보통 5∼6번씩 변을 보러 화장실을 드나들다보니 그림을 그리는 나로서는 작업이 이어지지 않아 괴로울 때가 많았다. 그렇게 10여 년 동안 나를 괴롭혀 왔던 그 질병이 하루 아침에 씻은 듯이 나았다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기적이 일어난 아침, 이전보다 배가 넘는 피가 변과 함께 나왔을 때만해도 나는 ‘죽는구나’ 생각하면서 덜컥 겁이 났다. 하지만 그 일을 끝으로 더 이상 혈변이 나오지 않았고, 배가 아프지 않았다. 자주 화장실을 가는 것도 말끔히 고침을 받게 되었다. 할렐루야!

습관적으로 앓아온 병이라 일상으로 치부해 버린 채 기도도 하지 않았던 내가 부끄러웠지만, 내가 고하지 않더라도 나의 모든 생활을 기억하시고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하나님께서 내 질병을 고쳐주신 것은 주어진 봉사처에서 열심히 봉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손을 거쳐갔거나 현재 맡겨진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바른 신앙인으로 자랄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기도했던 수고에 대한 보상이라고 확신했다.

최근들어 나는 교사라는 직분에 강한 자긍심을 갖게 됐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동역자라는 말에 큰 의미를 두게 되었고, 기도할 때 우리가 어떠한 믿음을 가지는 가에 따라 하나님께서 많은 변화를 보여주신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한 예를 들어보면 올해 초 나는 몸에 피어싱(귀나 코, 얼굴을 뚫고 장신구를 다는 행위)을 한 아이를 맡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 학생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면 “부모님도 나에게 손을 대지 않는데, 선생님이 뭔데 나에게 손을 대냐?”며 선생인 나에게 대들었다. 그러나 아이가 변화될 것을 바라보며 간구했더니 이제는 “잘 지도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올 정도가 됐다.

기도는 참으로 놀라운 기적을 가져온다. 기도했을 때 변화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리고 응답된 것을 많은 사람들과 나눴을 때 더 큰 은혜가 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에게 일어난 변화는 어떻게 보면 작고 사소한 것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께 고침받은 10명의 문둥병 환자 중 단 한 명만이 자신에게 일어난 기적을 사람들에게 고했던 것을 보며 내가 받은 복을 사람들과 나눠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 작은 이 고백에 하나님은 참으로 기뻐하셨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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