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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피아니스트의 두 번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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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피아니스트 안희숙 (베를린침례교회)

나의 인생에 두 번의 기적이 있었다. 그 두 번의 기적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이었기에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첫 번째 기적은 5년 전에 일어났다. 어느 날 아들 때문에 화가 나서 피아노를 세게 확 내려친 적이 있었다. 그때 손에서 뚝 소리가 나더니 그 후 나는 1년 동안 거의 피아노를 칠 수가 없었다. 가끔 연주회가 있으면 병원에 가서 진통제를 맞고 피아노를 쳐야만 했다. 손목이 너무 아파서 식사때 숟가락 뜨는 것 조차도 힘들었고 전화수화기를 잡을 수도 없었다.

손목을 사용하지 않으면 더 빨리 낫는다는 의사의 말에 따라 손목이 움직이지 않도록 팔을 동여 매고 불편하게 생활하고 있을 때 한세대 김성혜 총장님이 내가 살고 있는 베를린 집을 방문했다.

총장님은 나의 손목을 쓰다듬으면서 “너가 참 고생이 많았구나. 사랑한다. 사랑한다”라고 속삭여 주시며 3번 예배를 인도해 주셨고, 아픈 팔을 붙들고 병이 낫게해 달라고 기도해 주셨다. 그때 난 ‘왜 기도를 저렇게 하시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3일만에 통증은 깨끗이 사라졌고, 지금까지도 피아노를 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난 금요일(10일) 금호아트홀에서 피아노독주회가 있었다. 연주회 당일 오전에 리허설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아트홀에서는 목요일에 리허설을 하러 오라고 얘기했다.

나는 피아노를 칠 때 안경을 끼면 자꾸 흘러 내려서 연주회가 있을 때면 콘텍트렌즈를 사용했었다. 리허설이 있는 목요일에 독일에서 미리 준비한 렌즈를 착용하는 순간 눈이 터질 것 같이 아팠다. 아프다고 하는데 주위사람들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했다. 결국 병원에 실려 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병원에서는 어떻게 참고 왔냐고 오히려 되물어보는 것이 아닌가. 병명은 각막염으로 독일에서 올 때부터 발병이 되어 있었다. 거기에다 렌즈까지 끼웠으니 상황이 어떠했겠는가. 병원에서는 최악의 경우 눈이 터져 실명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한 후 치료하고 안대를 착용하도록 했다.

아시아나 금호재단에서 초청한 연주회에 안대를 하고 연주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연습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에 손목이 아팠을 때를 떠올리며 다시 총장님을 찾았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을 발표하는 내 일생에 중요한 연주회에 안대를 하고 연주한다는 것은 너무나 절망적이고 앞이 깜깜하다고 총장님께 말씀드리며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총장님은 안타까워하면서 내 눈에 손을 대고 기도해주셨다. 그리고 난 믿었다.

나는 돌아와서 다시 연습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콱콱 쑤시던 눈이 순간적으로 아픔이 사라졌다. 나는 그 순간 ‘안대를 빼버리자’라는 생각을 했다. 안대를 빼고 피아노를 치는데 고통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었다. 할렐루야!

연주회가 있는 금요일 오전에 병원을 다시 들렀다. 의사는 어떻게 병이 다 나았냐며 너무나 놀라워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주님이 고쳐주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리고 나는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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