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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갑상선 종양과 항진증 기도로 고침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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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이성순 집사 (순복음교회 영등포대교구)

나는 산에 잘 오른다. 산을 오르면서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이다. 산에 오르면 하나님이 만든 웅장한 자연 안에 너무나도 작은 나를 발견한다. 나는 산에서 나뭇가지를 스치는 바람이 되고, 하늘에 떠 있는 구름도 된다. 또 넉넉한 꿈도 꾼다. 그래서 나는 산을 사랑한다. 

2002년 가을이었다. 나는 평소 아는 지인들과 산에 올랐다. 그날따라 가을 단풍이 형형색색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 아름다움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나는 사진에 모든 것을 담고 싶었다. 며칠 후 사진을 인화했다. 내가 찍힌 사진도 있었다. 사진을 밑에서 찍었는지 나의 목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사진속에서 내 목이 툭 튀어나와 있었다. 사진이 이상한가 싶어 목을 만져봤다. 뭔가가 잡하는 것 같았다.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특별한 자각증세도 없었고, 시간이 지나면 그냥 없어지겠거니 하고 내버려 뒀다. 그리고 나의 목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2006년 2월 주일. 직장에서 아는 분의 아버지가 소천하셨다는 연락이 왔다. 장지인 부여에 급하게 다녀왔다. 너무 피곤한 탓일까. 다음날 아침 목이 너무 아파서 잠을 깼다. 하루밤 사이에 목이 엄청 부어 올랐고, 통증은 점점 심해졌다.

급히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갑상선에 혹이 생겨, 호르몬이 과잉으로 분비되었다며 갑상선항진증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하루빨리 수술을 하자는 것이었다. 수술날짜를 일주일 후 월요일로 잡았다.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너무나 무겁고 슬펐다. ‘암이면 어떻하나…’ ‘왜 이런게 생겼을까?’ 오만 걱정이 나를 눌렀다.

집에 와서 가만히 앉았는데 가족들 얼굴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우리 가족은 믿음의 가족이다. 나의 자랑인 우리 가족은 언제나 힘이 돼주었다. 힘들 때나 기쁠 때나 가족이 늘 함께 했다. 나는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부모님과 동생들은 금식기도와 작정기도를 시작했다. 오히려 당사자인 나만 작정기도에 동참하지 못했다.

수술을 앞두고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몰라 집도 깨끗하게 치웠다. 사무실 책상 서랍도 정리를 했다. 내가 떠났을 때 남아있는 나의 흔적이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말이다.

수술을 하기 위해 동생과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갑상선 호르몬 활동이 너무 활발해서 지금 혹을 건드릴 수 없다고 했다. 주위사람들의 권유로 나는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으로  옮겨 다시 검사를 받았다. 그 병원에서도 호르몬 활동이 과다하게 활발해 약물로 활동을 저하시킨 후에 수술할 것을 권유했다. 나는 병원에서 주는 약을 먹으면서 수술을 받아서라도 혹을 빨리 없애고 싶었다.

교회에서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가 시작됐다. ‘보혈의 능력’을 주제로 열린 기도회에서 조용기 목사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치료와 축복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다. 설교를 들으며 예수님의 보혈이 나를 낫게 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마음에 생겨났다. 이 병은 더이상 나에게 두려움도 수치도 아니라고 고백했다. 지금까지 알고 또 모르고 지었던 죄들을 회개했다. 예수님의 보혈이 나를 축복해 주실 것이라고 목사님은 기도하셨다.기도회를 참석한 후 나는 환자라는 생각을 버렸다. 나의 병은 아무 것도 아니었고 문제도 되지 않았다. 정말이지 병을 뛰어 넘는다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됐다.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어떻게 회복이 이렇게 빠를 수 있냐며 믿기지 않는듯 몇 번이고 되물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말했다. 호르몬 등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그래서 수술을 받을 필요도 없다는 것이었다. 할렐루야!

나는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체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나를 위해 기도한 가족과 직장 동료들에게도 감사했다.

나는 몇달간 찾지 못했던 산을 다시 찾았다. 산 길에 산수유꽃이 곱게 피어 있었다. 산에서 계절따라 피는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나는 생각을 했다. 하나님이 주신 이 세상에서 나도 예수 그리스도의 빛깔을 나타내는 꽃이 되어야 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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