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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삶의 발자국마다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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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숙 (은혜와진리의교회)

저는 오랫동안 친정 어머니와 주위 사람들에게 전도를 받았지만 마음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88년에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예수 믿을 것을 권면했지만 저는 거부했습니다. 이런 저를 위해 친정 어머니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늘 기도하셨습니다.

’89년이었습니다. 첫 아이를 임신하여 6개월쯤 되었을 때였는데 급성 방광염으로 인해 밤중에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다가왔습니다. 택시를 타고 병원 응급실로 가는 동안 저는 이러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하나님을 찾으라는 친정 어머니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택시 안에서 ??하나님, 저를 살려주세요.??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으니 금방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저는 제가 기도했고 그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습니다.

임신한 지 8개월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꿈을 꾸었는데 강당 같은 넓은 곳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커먼 긴 외투를 두른 사람이 나타나더니 그 곳을 휩쓸고 다녔습니다. 그 사람이 몸에 손을 댄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졌습니다. 저는 그 사람이 다가오자 힘껏 도망치다가 강당 오른쪽 앞 벽에 있는 나무 십자가를 보았습니다. 그 순간, 그 십자가 있는 곳까지만 가면 살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가서 십자가 끝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뒤돌아보았더니 저를 쫓아오던 그 사람이 몹시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저는 큰 소리로 “하나님, 예수님”을 외쳤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마치 소멸되듯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날, 남편에게 꿈 이야기를 하자 교회 가고 싶으면 가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저도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주일이 다가오자 설레는 마음으로 교회에 갔습니다. 마침 그 날이 추수감사주일이었습니다. 교인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신앙생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 무렵 전세로 살고 있던 저희 집이 경매에 붙여졌습니다. 결국 저희 전세금이 압류된다는 통지가 왔습니다. 전세금을 돌려 받기 위해 아이를 업고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그러던 중에 절박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했습니다. 법적으로는 전세금을 일부밖에 돌려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제 기도를 들으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전세금 전액을 돌려 받았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제 마음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감당할 수 없을 것처럼 힘든 일이라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감당치 못할 시험을 허락지 않으신다는 확신도 갖게 되었습니다.

산본으로 이사하면서 친정어머니가 다니는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편도 함께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교구장님을 비롯하여 주위 분들이 저에게 교회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하라고 권하셨습니다. 선뜻 순종하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2002년 1월 첫 주부터 교사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봉사하면서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 21:22)는 말씀에 의지하여 열심히 기도하며 교사의 직분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맡은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말씀 준비를 하다 보니 제 믿음이 견고해지고 성숙해지는 것 같아서 더욱 감사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아직도 부족하고 실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며 살피는 때가 많아졌습니다. 자녀에게 심한 말을 하거나, 화를 내거나, 남편과 다툴 때도 있지만 즉시 하나님께 기도하고 회개하게 된 것이 이전과 달라진 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제가 기도한 것이 당장 응답되지 않았어도 가장 적절한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에 대한 기대도 바뀌어서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믿음의 자녀로 자라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구원해주시고 삶의 순간마다 도우시고 보호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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