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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태풍에도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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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피길자 권사

나는 하나님께 이유도 모르고 감사하는 걸까
분명 동네 사람들이나 나를 아는 모든 분들이 “저 과수원은 이제 망했다”고 동정의 눈길을 보내고 걱정이 태산같은데 나는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다니 아마도 이런 모습을 보는 사람이라면 분명 미쳤다고 했을 것이다.

2003년 9월 11일 추석명절, TV에서 경고 뉴스가 몇차례 나온다. 950헵토마스칼, 폭우를 동반한 최대풍속 초속 60M의 초특급 태풍 “매미”가 우리 나라를 강타할 것이라고. 몹시도 걱정은 되지만 어쩌겠는가?
금년은 유난히도 사과알이 굵었고 많이 달렸다. 농사일도 큰 일들은 거의 마치고 가을볕에 색깔만 잘내면 풍년 농사가 될듯했다. 그런데 치명적 피해를 주는 태풍이라니...

12일 저녁 식사 후 교회로 갔다. 집에 있기에 불안하고 아무 대책도 없이 잠도 못자며 피해당하는 모습을 바라본다는 것이 너무 괴로울텐데. 어쩌면 어느 권사님 권유대로 이럴수록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싶었다.
12일 초저녁 교회에서 기도하고 세상은 온통 태풍으로 난리를 만난 듯 하나 오히려 편안한 잠을 자고 이튼날 아침에 집으로 돌아왔다.

대문 밖에서 바라본 과수원은 태풍에 찢기고 할퀴어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길에 떨어져 쌓인 사과로 들어갈 수가 없고 나무는 왜 이렇게 많이 쓰러졌는지 폐허란 말이 이런 것을 두고 이르는 말인가 보다.

보험 담당자가 아침 일찍 왔다. 이 엄청난 광경을 보며 자꾸 눈물이 나오더란다.
하나님은 때맞추어 증명해줄 사람을 일찍이 보내주시고 그가 95% 떨어졌다고 보고서를 쓰도록 해 주셨다.
교회 형제들이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세워주고 떨어진 사과를 주워주고 읍 사무소에서 피해입은 사진을 보고는 어처구니가 없어 한다.

80%이상은 피해 상태를 잘 인정을 안하는데 하나님은 90%로 신고하도록 해주셨다.
모든 행정기관에서도 나보다 더 걱정하고 피해상황을 인정해준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왜 나는 이런 생각이 자꾸만 들까? “올 가을은 편하게 됐다.
정신없이 바쁜 사과 수확일, 가을걷이를 해야 하는데 오히려 미라다 일을 끝내놨으니.........
하나님은 나보고 “손해보지 않게 , 그리고 힘들지 않게 해줄테니 교회나 자주 나가거라” 하신다.

금년 봄에 보험들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내가 우겨서 보험을 들었더니 보험 혜택을 얼마를 볼지 몰라도 담당자에 의하면 꽤 많이 될 듯 하단다.
또 하나님은 나라에서 이곳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하고 이에 따른 재해 위로금으로 농사비용을 충당하고도 남게 해주셨다. 결국 모든 것을 제외해도 매년 올리는 수입은 지켜질듯 하다.
모든 일이 지나고 나서야 감사하게 되는 것이 통례인데 금년은 웬지 처음부터 “하나님 은혜다”하는 생각이 되며
감사한 것은 역시 이렇게 도와주시는 분임을 간증하게 하려 하심인가.

쓰러진 나에게 일으켜 세워주시려 손 내미시는 하나님...
나는 너무도 고마웠다.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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