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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나는 42년을 헛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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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이종옥(새생명교회)

1984년 늦은 봄 그 날도 밤 12시가 다 되어 술에 취하여 집에 오니 아이들만 있고 집 사람(자매)은 보이지 않아 혹시 하는 의심이 들었다. 당시 여수 지역에도 서양 춤이 성행하고 있었으므로 더구나 나보다 매일 늦게 들어오는 날이 며칠 째 계속 되었고, 그 날 밤 나는 심하게 화를 내며 추궁을 했으며, 내가 화를 내면 낼수록 싱글싱글 웃으며 약을 올렸다. "더 좋은 것이 있다"면서 춤추는 건 아니라며, 한술 더 떠서 “같이 한 번만 가보자” 는 것이 이었으며, 그렇다면 얼마나 좋은 곳인가, 꼭 한번 그곳에 가기로 약속을 했고, 그 후 강권에 못이겨 끌려가다시피 간 그곳이 교회이었으며, 교회 집회 때마다 2, 3일씩 참석하면서 식구들이 교회에 가는 것을 허락하게 되었다.

그 해 가을 처음으로 월요일부터 교회 집회에 참석을 하고 토요일 오후에는 개인 상담을 하게 되었고, 상담자에게 나는 성경 사실과 하나님 살아 계심과 내가 죄인이라는 것도 지금까지 지은 죄를 사해 주심도 이해는 되지만 첫째, 앞으로 죄를 짓지 않을 자신이 없다는 것과 둘째, 구원받은 자는 세상 욕심을 다 버려야 한다는데…, 나는 85년에 꼭 3가지일을 성취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을 때, 상담자의 대답은 예. 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요, 하면서 다음 말을 하려는 데 나의 판단이 앞서고 말았으니, 이는 나를 기만하는 처사라고 생각되어 그 길로 가방을 들고 교회를 나서고 말았으니,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는 말씀의 선후의 관계를 알지 못하는 나 이었기에…, 1985년 3월 2일 내가 원하던 3가지가 모두 이루어졌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매일 술을 즐기며 생활하던 중 3월 27일에도 밤늦게 술에 취하여 의기양양하게 아파트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자매(교회에서 부르니까)가 약을 올리기 시작했다 "구원도 못 받고 지옥이나 가라"는 말에 창가에 서있던 나는 약이 머리끝까지 올라 혼내준다고 하면서 문 밖에 서있는 자매에게로 발을 높이 들고 걷어차는 순간 자매는 히죽 웃으며 몸을 피하여 큰방으로 가서는 문을 꼭 잠가버렸고, 공중으로 뜬 나는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마주 열려있던 화장실 바닥으로 미끄러져 떨어지고 말았다. "아얏" 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문턱에 닿은 오른쪽 팔 뼈가 탈골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하여 병원 응급실을 가게 되었고, 다음날 6주 진단을 받고 깁스를 하게 되었다. 5월 초 직원 한분 의 회갑 잔치에 가던 중 버스 안에서 “덜컹”하는 충격으로 탈골 된 팔을 재 깁스하게 되었고 2개월을 더 고생을 하게 되었으나 이런 일들이 하나님을 배반한 징계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나였다. 그 후로 일요일이면 억지로 교회를 갈 때마다 먼저 자매에게 교회 참석만 하면 간섭 않기로 다짐을 받는다. 그래도 교회 가는 도중 체면이 있으니까 20미터정도 떨어져서 가고 오고 교회당 맨 뒤쪽에 앉아서 열심히 듣는 체 하고 말씀이 끝남과 동시에 일어서는 나에게 백발이 성성한 한 분(김 길용 목사)이 얼른 나와 하는 인사 “지금 바쁘십니까? 나는 "예" 하고 도망치듯 교회를 나오곤 했다

그 해 겨울 경주 한 알 유스호스텔에서 3박 4일의 수양회를 하게 되었고, 나는 자청해서 수양회 참석을 했다. 수양회 2일째 되는 날 밤 집회가 끝나고 개인 상담을 받던 그 날 1986년 1월 1일 밤 10시30분 경 "예수께서 다 이루었다"(요19:30)는 그 말씀에 나의 인생은 새 생명을 얻게 되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 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 하리라”(사43:25) 얼마나 감사한지 나 같은 중죄인을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히9:12) 영생을 얻었으니 얼마나 좋은지 여태껏 여러번 들었던 말씀들이 왜 이제사 와 닿는지 특히 자신없었던 미래의 죄까지 다 사해 주셨다는 영원속죄를 왜 몰랐으며 못믿었는지! 이는 오직 나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은 어리석음을 깨달았다. 구원받은 그날 밤은 잠이 제대로 오지 않았으며 알지 못하는 찬송가도 부르고 싶고 누군가와 자꾸 이야기도 하고싶고…, 지금껏 살아오면서 갈등 상태에 있던 우리 부부가 진정한 마음 안에서 영적인 형제 자매로 인정되어 부를 때 그 기쁨을 무엇으로 비교하랴!

수양회를 마친, 다음주 여수교회에서 나의 구원 간증 첫말은 "나는 42년을 헛살았습니다…앞으로 믿음 안에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는 맹세를 하고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다음 문제는 술을 끊는 일이었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나에게 세상의 미혹은 가지가지였다.
처음에는 "제 버릇 개주나, 얼마나 참나 보자"하는 야유에서부터 어떻게 먹여 볼까하는 음모까지….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가 더 귀중하기에 과감히 끊을 수 있었고, 거기서 얻은 지론은 타인이 아무리 술을 강제로 권하며 머리에나 옷에 쏟을 수는 있어도 입을 벌리고 억지로 먹이는 일은 없다는 것을 알았고, 술을 못 끊는 것은 믿음의 미확신과 자신의 약함과 체면과 처세와 먹고 싶은 잔재가 남아 있는 것이라고….

다음은 승진을 포기하는 문제였다
승진의 선두주자로 자처하며 그렇게도 맹렬히 쌓아올린 나의 노력, 시간, 금전, 구속, 추종했던 모든 것들이 너무나 아까웠지만, 주 예수를 위해 살겠다는 일념으로 포기했을 때 나의 마음의 초조함도 시기도 미움도 비굴함도 두려움도 사라졌으며, 나의 마음의 평안과 떳떳함과 당당한 자유를 얻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지금도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생각하는 체하며 의문을 갖고 권유와 질문을 해오지만 나의 대답은 한가지, "교회를 다니고 예수를 믿으면서 포기했습니다"로 말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무나도 크기에….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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