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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망치와 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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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둘 다 같은 쇠로 만들어졌는데, 왜 넌 나를 무자비하게 내리치고, 난 네 망치질을 영원히 참고 견뎌야 하는 신세일까?"

모루의 신세 한탄에 망치가 말했다.

"넌 네 운명을 탓할 필요가 없어. 나 역시 널 내리치는 내 운명에 자만해서는 안 돼. 우린 둘 다 쇠로 만들어졌어. 우린 한 대장장이에게서 나온 몸이야. 그는 자신의 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를 각각 용도에 맞게 만든 거야. 큰 망치를 만들기에는 네 몸은 너무 작아. 또한 내 몸도 모루를 만들기엔 너무 작지. 이것 말고도 대장장이가 우리를 각각 망치와 모루로 만든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거야. 그러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둘 다 똑같은 거야."

"그래, 네 말이 맞아. 이제 난 더 이상 내 운명을 탓하지 않을 거야.
대신 흡족한 마음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거야.
난 솜씨 좋은 대장장이의 손으로 만들어진 작품이야. 그러니 대장장이를 위해 열심히 일할 거야."

이 얼마나 착한 모루이며, 망치의 말은 또 얼마나 사려 깊은가!

- 호세 호아킨 페르난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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