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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전도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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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이길순 집사 (순복음교회 광명성전)

원인 알 수 없는 다리 저림 기도로 나아
나를 이끈 복음전도자의 마음 이젠 알아

농어촌지역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다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괜한 트집으로 복음을 전하러 간 사람들을 욕하는 사람들도 있고, 교회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아 전도를 방해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마치 20여 년 전 내 모습을 보는 듯한 안타까움으로 마음을 가득 채우곤 한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아무런 소득 없이 돌아서면서도 가여운 마음에 복음이 그 사람들의 마음에 심겨지기를 더욱 간절히 기도하곤 한다.

1980년 나는 허리디스크로 인해 고생했다. 디스크가 3, 4년 가량 진행되며 움직이는 것은 물론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곤욕이었다. 병을 치료하고자 용하다는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병은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병원과 함께 종교도 이 종교에서 저 종교로 바꿔가며 병을 치료하기 위한 노력을 가졌지만 병은 차도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괜한 시비를 걸었다. ‘교회 가서 병이 다 나으면 아플 사람, 죽을 사람이 어디 있냐?’고 전도자들을 조롱했다. 바로 앞을 내다보지 못한 짧은 소견이었다.

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한 갖은 노력에도 병은 점점 심해져갔다. 나중에는 누워있기도 힘들었고, 짧은 거리를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친정으로 와 몸조리를 하고 있을 때 이웃에 사는 분이 ‘디스크도 병이냐, 그까짓 거 교회가면 다 낫는다’는 것이었다. 이 때는 희한했다. 교회에 대해서라면 알지도 못하면서 괜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말들이 귓속으로 빨려들 듯 들어왔다. 마음이 급해졌다. 교회라면 어느 교회를 가야할지 궁금해졌고, 병을 쉽게 낫게 한다는 그 교회가 어디인지 알고 싶어졌다. 그렇게 수소문을 해보니 ‘순복음교회에 가면 병이 잘 낫는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면서도 막상 ‘순복음교회에 가보라’고 알려준 그 분을 따라 나서지 못했다. 교회에 대해 함부로 얘기했던 전력이 있었기에 부끄러운 마음이 있었다.

후에 집으로 돌아와 ‘어떻게 하면 순복음교회에 갈 수 있는지’ 사람들에게 물었고, 미장원에서 구역장이란 분을 만나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참으로 어렵고 힘들게 돌아온 느낌이었다. 막연히 가졌던 상상처럼 교회에 가자마자 병이 씻은 듯 낫지는 않았지만, 구역식구들의 따뜻한 배려와 간절한 기도는 내 마음을 녹였다.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니’ 그저 고맙고 고마웠다. 그렇게 신앙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고 나는 식구들을 설득해 하나 둘 교회로 인도했다. 예배에 참석해 말씀을 듣는 것이 좋았고 기도하며 내 마음을 하나님께 알리는 시간이 좋아 주일은 물론 수요예배와 금요철야예배까지 빠지지 않고 다녔는데 신기한 것은 의식하지 못하는 동안 나를 괴롭게 하던 디스크가 씻은 듯 사라진 것이다. 디스크를 앓아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어느 부위에 생기든 전신이 아픈 것이 이 병이다. 움직임도 부자연스럽고 서 있는 것, 앉아 있는 것 어느 하나 편한 것이 없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이런 고통이 씻은 듯 사라졌다. 이 일이 있은 이후로 아무런 병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해결의 방법을 알고 나니 다음에 만나는 시련은 걱정보다는 기도제목으로 생각됐다.

10년 전 생긴 다리 저림이 그랬다. 병원에서는 원인을 찾지 못했지만 다리가 저려 잠을 설치는 고통이 1995년 찾아왔다. 하나님이 내 신앙을 성장시키기 위해 주신 기회로 알고 사탄이 불법 주차한 병을 쫓아내는 기도를 시작했다. 하지만 병은 쉽게 낫지 않았다. 예전 같았으면 쉽게 좌절했겠지만, 이번에는 내 믿음을 시험하는 것인 줄 알고 기도의 줄을 놓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정확한 원인이라 할 수 없지만, ‘목디스크가 생긴 것 같다’며 수술을 권했다. 의사의 이런 말을 들으니 마음이 흔들렸다. ‘그럼 그렇지’라는 자조 섞인 마음까지 들기 시작했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2004년 5월 목디스크 수술을 받았지만 다리는 계속 저렸다. 병원에서도 내게 할 말이 없게 되었고, 그제 서야 ‘내 믿음이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의지하지 못한 것을 회개했다. ‘비록 눈앞에 보이는 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지만 나는 하나님께서 고쳐주실 것’을 믿고 농어촌선교회를 따라 전도에 열심을 냈다. 그리고 허리디스크를 고침 받기 위해 기도했던 것처럼 다시 한번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그렇게 하자 하나님이 일하셨다.

지난달 23일, 농어촌일일부흥성회를 갔을 때였다. 노방전도를 마치고 저녁성회에 앉아 예배드릴 때 내게 하나님의 치유하심이 임하는 것을 느꼈다. 이후 10년이 넘도록 다리가 저려 잠을 설치기 일쑤였는데, 단 한 번도 다리가 아파 깨어본 적이 없다. 할렐루야. 기도하기는 병상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내가 체험한 주님의 기적을 만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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