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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장애, 절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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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정순희 성도(왕성교회)

먼저 이 자리에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 저는 딸 수란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내 생각과 고집에만 사로잡혀 살아온 미련한 사람이었습니다. 학교 선생님이 “수란이가 다른 아이들과 좀 틀린 것 같다”는 말에, 학년이 올라가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했고 약간의 염려로 병원을 찾아 진단도 받았지만 괜찮다는 시골의사 말에 더욱 미련을 떨며 살았습니다.

7년 전 우리 가족은 강원도 태백에서 광명시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도 모르고 제 잘난 맛에 살아가는 우리 식구들을 그래도 하나님은 잘 적응하며 살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1년 후 저에게 학교 과학실 보조원으로 일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은, 학교 양호 선생님을 통해 주님을 알게 하시고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예비해주셨습니다. 양호 선생님은 시간이 나는 대로 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었고 제 물음에 막힘 없는 답변으로 저의 갈증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또한 수란이를 보고 어려운 형편까지 살피며 무료병원도 소개를 해 주었습니다. 그런 양호 선생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왕성교회 사랑부를 소개받았지만 시골에서 일 년에 한 두 번씩은 절을 찾던 나로서는 쉽게 갈 수가 없었습니다.

오랜 생각 끝에 수란이가 좋아질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고 98년 5월 교회 사랑부를 찾았습니다. 그 때까지도 수란이가 저 아이들보단 훨씬 났다는 교만에 빠져 있던 나는 사랑부 목사님과 선생님들이 진심으로 맞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수란이가 더 나은 것이 무엇인가, 내가 저 사람들보다 더 나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배드리고 오세요”라는 말에 어차피 시간을 보내야 하니 한번 올라가 보자는 생각으로 본당에 올라가 예배를 드리는 동안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목사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제 마음의 서러움을 눈물로 쏟아 붇게 하였습니다. “어떻게 저리도 내 마음을 잘 알 수 있을까? 혹시 양호 선생님이 이러이러한 사람이 온다고 말해놓았나?”하는 어리석었던 생각도 잠시뿐, 이날 예배를 통해 “모든 것이 주님이 하시는 일이구나, 주님이 나를 살리시기 위해 이렇게 기다리셨구나” 하는 깨달음으로 깊은 회개의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딸 수란이의 장애를 통해 우리 가족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아직 신앙을 받아들이지 못한 남편도 구원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 필요할 때마다 넉넉히 채워주시기까지 하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사랑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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