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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사랑 실천 속에서 율법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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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전용태 변호사 (장로)

나는 결혼한 후 믿음이 돈독한 아내와 줄곧 교회를 다녔지만,그냥 성전 뜰만 밟는 정도였다. 홍해가 갈라지고 물이 변해 포도주가 되고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가 5000여명을 먹이고도 남으며 불치병이 낫고 심지어 죽은 사람이 살아났다는 신화같은 사건을 쉽게 인정할 수 없었기에 확신이 없었다. 사실의 인정은 증거에 의해야 한다는 증거재판주의의 습성에 젖은 나였기에 더욱 그러했다. 아내는 그런 것 따지지 말고 그냥 믿는 게 더 복이라고 했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결혼 18년 되던 해에 사랑하는 아내가 갑작스런 난소암 선고와 중한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 충격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 때 병실에서 손에 잡힌 책이 있었다. ‘고통에도 뜻이 있다’는 제목이었다. 대충 훑어보니 어떤 고통이라도 그 고통 자체만을 보지 말고 그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라는 내용이었다. 굉장히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눈을 뜬 아내는 시편 108편을 펴고는 읽어달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하고 읽어내려가는데 웬일인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 때 아내는 나에게 세 가지 마음을 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일 성수,매일 전도,성경공부 인도였다. 그 당시엔 이상구 박사의 엔돌핀 강의가 방송에서 연일 나왔다. 나는 세 가지만 지켜주면 아내에게 엔돌핀이 많이 나와 암세포도 잡아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얼른 수락했다. 그러나 한편 걱정이 앞섰다. 남을 전도하고 가르치려면 나부터 믿음의 확신이 들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

갈급한 마음으로 책방에 가서 몇 권의 책을 구입해 돌아와 며칠 동안 책과 씨름했다. 그 결과 나는 몇 가지 이유에서 믿음의 결론과 결단을 내렸다. 첫째,노아의 방주와 같은 사건은 오늘날 고고학에 의해 입증되는 등 성경의 상당 부분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둘째,재판상의 증거라는 것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자유심증주의라하여 그 증거를 믿고 안믿고하는 것이 법관의 자유심증에 의하도록 되어 있는데 천체와 인체의 신비하고 오묘함을 볼 때,그것들이 우연의 산물이라기보다는 어떠한 설계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셋째,소송법에도 모든 사실이 요증사실(要證事實)이 아니라 우리가 다 아는 주지의 사실이나 현저한 사실은 증거가 필요 없다(不要證事實)고 되어 있는데 하나님의 존부나 성경의 모든 사실을 증거로 인정하려고 드는 것은 합당치 않다. 넷째,천국과 지옥이 없다는 반증도 없는데 안믿고 죽은 후 그때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알게된다면 큰일 아닌가.

나는 이같이 믿음의 결단을 내린 후 오늘날까지 세가지 약속을 지켜왔다. 그러다보니 불자이셨던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주님께 돌아오셨고 부모님과 형제들,자녀들,동창들,직장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전도를 했다. 아내의 건강도 점차 회복되었고 나도 술과 담배가 끊어져 건강이 좋아졌다. 정말 고난이 유익이 되었다.

그러나 가장 큰 축복은 성경을 공부하다가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이신득의(以信得義)의 기독교 교리와 ‘행함으로 복을 받는다’는 이행득복(以行得福)의 기독교 윤리를 확실히 깨닫게 된 것이다. 구원받은 우리는 인생의 최대 문제인 죄와 이로 인한 죽음의 문제를 해결받고 이제는 살아도 살고 죽어도 사는 복된 존재가 되었다(요 11:25∼26). 우리가 병이 들어도 병 때문에 죽을 일이 없고 빈곤해도 굶어 죽을 일이 없으며 늙어도 늙어 죽을 일이 없게 되었다. 세상의 기쁨과 행복은 다 시효가 있으나 예수님 믿고 영생을 얻는 기쁨은 시효가 없는 게 특징이다. 가장 좋은 선물을 가장 싸게, 아니 공짜로 얻었으니 이것이 인생 최대의 드라마가 아닌가. 공짜로 얻은 것이니 이웃들에게도 공짜로 나눠줘야 한다.

내가 이런 진리를 깨닫고 난 후 직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절도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하는데 피의자가 계속 범행을 부인했다. 속이 상했지만 죄는 미워도 죄인인 나를 위해 돌아가시기까지 하신 예수님의 사랑이 생각났다. 그래서 저녁식사로 곰탕을 시켜 먹는데 혼자 먹을 수가 없어 한 그릇 더 시켜 같이 먹었다. 식사 후에 그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어 모든 범행을 자백하는 것이었다. 곰탕 한 그릇의 사랑이 완악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자백케하는 능력이 있을 줄은 몰랐다. 사랑은 이웃(피의자)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롬 13:10)는 말씀이 떠올랐다.

검찰에 있을 때 범죄 없는 마을운동,학교 폭력 추방운동,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을 펼친 일이 있다. 이러한 검찰의 대민사업은 세상법만 가지고는 안되고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과 접목될 때 많은 효과가 있었다. 이렇게 하여 나의 복음화 운동은 성시화 운동으로 발전했다. 성시화 운동은 도시들을 중점 변화시켜 도시를 통째로 복음화하고 성결화하며 복음의 능력으로 범죄와 부패를 추방하고 부요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복지화 운동이며 총체적 복음운동이다.

우리의 사회상을 보면 각종 범죄는 최근 10년간 크게 증가했다. 이혼은 세 집 건너 한 집 꼴로 이루어지고 있다. 고질적인 노사분규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고 안보와 경제문제도 심각하다. 요즘은 음주공화국,낙태공화국,부패공화국,자살공화국 심지어 도박공화국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사회속의 평신도들이 진정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평신도 리더십과 목회자 리더십이 조화를 이루는 성시화 운동을 통해 이러한 사회병폐가 치유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 전용태 변호사는 1940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춘천 청주 인천 대구 등지에서 검사장을 역임하고 기독법무법인 로고스를 양인평 변호사와 함께 공동 설립했다.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과 한국과 아시아의 기독법률가 단체인 애드보켓코리아(AK)와 애드보켓아시아(AA) 총재로 봉사하고 있다. 또 한국성시화운동 대표본부장과 한세대 이사로도 봉직하고 있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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