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간증 파킨슨병을 치료 받았습니다

첨부 1


- 간증 : 문구만 성도(은혜와진리의교회)

1999년 가을이었습니다. 이웃 구역장님의 끈질긴 권유에 딱 한번만 가보자는 생각으로 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설교 내용은 다 이해할 수 없고 믿기지 않았지만 예배 분위기가 좋았고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예배드리는 모습이 아름답게 여겨졌습니다. 한번만 간다고 했고, 믿음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끌려서 1년 정도 꾸준히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 후로는 교회에 안가면 마음이 괴롭고 무거워서 습관적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던 2002년 어느 날이었습니다. 갑자기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디스크”라고 해서 오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몇 군데 다른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지만 가는 곳마다 “디스크”라는 진단이 내렸습니다. 직장도 다닐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부지런히 다녔지만 조금 나은 듯하다가는 다시 아프며 근본적으로 치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종아리 통증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허리 통증으로 고통스런 1년을 보냈습니다.

허리와 다리 통증만 저를 괴롭힌 것이 아니라 불면증까지 생겨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통증과 불면증으로 괴로운 밤이면 어찌할 바를 몰라서 동네를 돌아다녔는데 걷다 보면 날이 밝아왔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이런 저의 모습을 보고 정신이 나간 사람 취급을 했습니다. 저 자신도 정신을 차리고 제 모습을 보면 기가 막혔습니다. 눈은 하얀 눈동자만 보이고, 얼굴은 표정 없이 죽은 사람 같았으며, 언어생활에도 장애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러다가 제가 죽는다면 혼자 남을 딸이 불쌍했고, 저 또한 죽은 후의 일을 알지 못하기에 두려웠습니다.

저는 수술 받을 준비를 한 후,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정리하고 큰 언니와 함께 종합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디스크”로만 알고 있었던 저의 병명이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 결과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 병은 아직은 완쾌되기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손끝 하나 움직일 힘도 없이 병실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제 귀에 "내가 너를 낫게 해주리라"는 또렷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흑암 속에 헤매던 저에게 이 한 마디 음성은 한 줄기 빛과도 같았고 갈증을 채워주는 시원한 생수와도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나와 함께 하신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방황하던 저에게 하나님은 살아계심을 확신시켜 주셨고, 비로소 치료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능치 못함이 없으시고 그 분은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아버지가 되시니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마음에도 평안이 다가왔습니다. 예배 시간에 설교 말씀의 내용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이 믿어졌습니다. 천국을 유업으로 주셨다는 사실이 기뻤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는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 속에서 믿음이 자라면서 조금씩 몸의 통증도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통증에 시달려 왔기에 아프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말지어다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시 103:2~5) 할렐루야!

파킨슨병의 후유증이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 기쁨과 평안 가운데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감사한 것은 딸의 구원을 위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해왔는데 제가 치료받는 것을 본 후 자연스럽게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딸의 학자금을 제 치료비로 다 써버리고 막막했는데 하나님께서 좋은 길을 열어 주셔서 대학에 갈 수 있게 되었고 어느덧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의 제 삶은 덤으로 주신 것이니 늘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을 섬기며 살기를 원하며 맡겨주신 구역장 직분에 충실하고 복음을 전하기에 힘쓰겠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