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일반 일과 보람

첨부 1


일과 보람

중국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고향 떠나 사는 한 상인이 닭장만한 조롱을 지어 놓고 많은 고향새를 기르고 있었다.?
그 집 장성한 아들이 새 밥을 줄 때마다 놀고먹는 이 새들을 부러워하고 밤낮 일만 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이에 아버지는 아들놈이 밥주러 들어간 틈을 타서 조롱 문을 밖에서 걸어 잠그고 끼니 때마다 진수성찬을 들여 주면서 편히 쉬라고 했다. 하루가 지나니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죽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사흘이 가니 발광을 하더니, 이레가 가니 죽을 수 있게 칼 한 자루 넣어 달라고 간청을 하더라는 것이다...

하루 종일 먹이를 찾아 나르는 개미를 일할 수 없는 일정 공간 안에 넣어 두고 생존에 필요한 먹이를 제때에 주었더니 닷새만에 스스로의 발을 자르는 자학행위(自虐行爲)가 일어나더니 일주일만에 상대방의 몸을 해치는 타학행위(他虐行爲)가 시작되었다는 관찰보고도 있다.

미국의 어떤 심리학자는 인부를 사서 자기 집 마당에 구덩이를 파라고 시키면서 품삯을 일반의 갑절을 주었다고 한다.저녁에 돌아 와서는 칭찬을 하면서 내일도 나와 달라고 했다.인부들은 매우 흡족해서 돌아갔다. 그 다음 날을 어제 팠던 구덩이를 다시 메워달라고 했다. 인부들은 메우는 것은 더 쉽다고 여기고 열심히 그 구덩이를 메웠다. 저녁에 돌아온 주인은 칭찬을 하면서 내일도 나와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어제 메웠던 구덩이를 다시 파 달라고 했다. 인부들은 '무엇이 잘못되었느냐?'고 물었지만 주인은 하여간 다시 파 달라고 했다. 그리고 저녁에 돌아와 칭찬하면서 내일도 나와 달라고 했다. 인부들은 떨떠르 -- 음 한 표정으로 물러나와서 서로 얼굴을 쳐다보면서 의아스러워 했다.?
그리고 그 이튿날 나와서는 주인에게 물었다.?
"오늘 우리는 다시 어제 파 놓은 구덩이를 메우는 거요 ? !"
주인은 오히려 의외라는 듯이 반문했다.?
"왜들 이러십니까? 저 혹시 품삯이 적어서 그렇습니까 ? 뭐 그렇다면 좀 더 드리도록 할테니 그저 아무말씀 마시고 오늘도 그 구덩이를 그저 좀 잘 메워 주세요! 자 그럼 믿고 내 갔다 오리다."
그러나 인부들은 그날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이유는 단 한 가지,보수가 문제가 아니라 보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비록 막노동을 한다고 해도 일에 따르는 보수보다는 일의 의미를 느끼는 보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