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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다시 찾은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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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김의환 목사 (총신대 총장)

미국유학 8년을 마치고 부산에 도착하기까지 분명히 10개의 봇따리는 열차 선반위에 얹혀있었다.
아내와 번갈아 가며 잠오는 실눈을 뜨고 감시를 했는데도...

열차에 내려 아무리 찿아도 1개의 보따리는 간곳이 없었다.
그 속엔 8년의 연구한 데이터 자료가 고스란히 들어 있는 중요한 가방이였는데,

그것을 가족앞에 풀어놓고 부모님과 도와주신 친족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마음을 전하려고 했는데
눈앞이 아득하여 구석진 곳엘가서 잠간 기도했는데 이런 스토리가 지나가더라는 것이였다.

두사람의 신사 부류를 유심히 관찰해 보라는 것이였다.
"한 사람은 형사일 것이고 또 한 사람은 소매치기 두목일 것이다"

부산역 그 수많은 사람가운데 이 두 신사를 찿는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닐 줄 알면서도
개찰구를 몇번 왔다갔다 하는데,

한 분의 신사가 한 곳에 머물러 고개만 이리저리 돌리고 무엇인가 살피는 모습에
낙점을 찍고 다짜고짜 "선생님 좀 도와 주세요, 네!" 했더니,
깜짝놀란 그 신사는 황당한 모습으로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릴 하냐며 험악한 얼굴로 변하더라는 것이엿다.

맞았겨 틀렸겨?

"나는 목사인데 그 보따리 안에는 돈도없고 중요한 사진들과 내 공부한 자료만 잔뜩 들어있는데
제발 좀 돌려 주세요 네"

그 신사는 이윽고 목사님의 옷자락을 슬며시 잡고 한쪽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는,
"나쁜놈들 목사선생의 봇따리를 슬쩍하다니..."
"내일 아침까지 기필코 찿아 드리리다. 증 ~ 말 죄송합니다." 하였다.

다음날 아침 이른 새벽에 그 신사 양반과 아니 소매치기 두목과 그 부하 행동 대장이 깊숙히 머리숙여
"제 부하들이 무례하게 굴어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한번 사과합니다" 하고는 그 봇따리를 건네주고
총총걸음으로 새벽길을 떠났다.

(이 간증은 총신대학 총장님이셨던 김의환 목사님의 지난 2월7일 경주에서
목사장로 세미나 강연 중 한 토막을 스케치 해 온것을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손달웅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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