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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일제시대 열개의 교회를 세우신 김 장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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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만 장로(안동교회)

김수만 장로님은 장로님께서 절뚝절뚝 절면서 안동 길안면, 임하면, 남후면의 여러 동네를 다니며 전도하여 열 개 교회를 세웠습니다. 장로님은 마흔 살에 오른쪽 다리 무릎 윗 부분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낙담 속에 세월을 보내다가 불구자가 된 자신의 몸을 이웃에게 보이기 싫어서 바깥 출입을 삼가게 되었습니다. 새벽 2시에 목발을 집고 집 근처의 산으로 올라가 기도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잃어버린 다리에 대한 탄식, 잃어버린 미래에 대한 울부짖음이었습니다.
“하나님! 다시 걸을 수 있게 해주신다면 남은 생애를 복음 전하는 일에만 저 자신을 바치겠습니다.”

이렇게 처절하게 기도하던 어느 날 밤에 꿈도 아니고 생시고 아닌 어떤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네가 나에게 달라는 그 다리가 늘 다니는 길 가에 있다는 점을 모르느냐?” 는 음성이 마음 속에서 울려왔습니다.
이 울림에 의식이 깨어나서 늘 지나다니던 산길 어느 지점에 기역자로 굽은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그 나무 가지로 의족을 만들 수 있겠다.” 는 착상이 들었습니다.
장로님은 환상에서 본 그 소나무를 잘라와서 의족을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나무로 만든 그 의족으로 걷는 연습을 하여 바깥 출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가 일제 말기로 하여 세월이 그냥 흘러가고 있는데
어느 가을에 짚으로 지붕으로 이으려 하는데 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네가 무엇을 하느냐? 네가 무엇을 하느냐?”
김 장로님은 당신이 전에 하나님께 서약한 것이 생각나더랍니다.
가슴이 덜컥 내리 앉더니 “아, 이거 안 되겠구나. 내가 하나님 앞에 그 때는 신실하게 정성껏 약조했는데, 이제껏 잊어버리고 왔다. 이런 망령된 일이 어디 있느냐?” 이렇게 생각하면서 ‘이제 전도해야지.’ 그렇게 자기 동네부터 시작하여 전도하며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강물에 떠내려 가기도 하고, 눈길에 넘어지기도 하고, 전염병에 쓰러지기도 하고, 불구자라고 절뚝발이라고 아이들의 조롱과 어른들의 핍박을 웃음으로 받아넘기면서 오로지 복음을 전하면서 열 개 교회를 세우신 장로님이십니다.

일제 말기에서 1960년대까지 다리 하나 없이도, 산 골짜기 마다 다니시며 10개 교회를 세우신 김수만 장로님을 생각하면 우리는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김수만 장로님 못지 않은데, 주님께 드리는 헌신은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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