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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어둠 터널에서 인도하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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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이경숙 집사(순복음교회 은평대교구)

이유 알 수 없는 어지럼증 고침 받아
이혼 위기 남편과 화해토록 인도하셔

미용실을 운영하는 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어지럼증으로 앉았다가 일어설 때라든가 어두운 곳에 있다가 밝은 곳으로 나올 때면 한참을 우두커니 서있어야 했다. 병원에서도 어지럼증의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6년을 하루같이 약을 먹어야 했다. 이런 고통 때문일까. 어느 날 머리손질을 하러 온 손님으로부터 듣게 된 말은 내 마음을 움직였다. 그 손님은 “교회에 가면 병이 낫는다”며 “교회에 가보라”고 권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기에, 평소 같으면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을 그 말을 나는 한참을 곱씹었다. 그러다 이웃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아저씨를 찾아갔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그 아저씨에게 “교회는 어떻게 가야 하는 것이냐?” 물었고, 아저씨는 교회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주는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에는 병이 낫는 사람이 많다”며 교회를 추천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2000년 11월 교회를 찾았다.

금요일 일을 마치고 철야예배에 참석했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뭐가 그렇게 서러웠는지 이유도 알 수 없는 울음은 주체할 수 없었다. 그렇게 울고 나니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졌다. “병을 치료해달라”고 기도 한번 제대로 드리지 않았는데, 머리의 어지러움은 그 뒤로 씻은 듯이 사라졌다. 신앙생활의 이유가 분명해졌다.

나는 미용실을 찾는 손님들에게 교회에 나갈 것을 권했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 기도했다.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남편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좋은데, 술이 입에 들어갔다 하면 절제하지 못하고 정신을 놓을 때까지 술을 마셨다. 그렇게 집에 들어오는 날이면 주정과 행패로 나와 딸아이를 못살게 굴었다. 그래도 참고 남편을 위해 기도를 쉬지 않았는데, 사탄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어느 날엔가 술에 잔뜩 취한 남편은 나와 딸아이에게 폭행을 가했다. 한계상황에 다다랐다.

나는 ‘이러다가 나와 딸이 죽겠구나’ 싶어 경찰에 신고한 후 집을 나왔다.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각오였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그게 아니었다.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던가. 하나님은 ‘남편을 용서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별거 4개월만에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들어서며 남편을 보는데 몇 개월 사이에 폭삭 늙어버린 듯 했다. 이때 하나님은 다시금 ‘용서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눈에 보이는 남편도 용서하지 못하고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에 스치며 “하나님께 남편을 용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

남편을 위해 정성스럽게 밥상을 차렸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남편을 격려하고 칭찬했다. 남편과 헤어질 요량으로 남편에게 알리지 않고 가지고 있던 적금을 털어 남편의 택시를 새 차로 바꾸어 주었다. 남편에게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점차 술을 마시는 횟수가 줄었고, 가정에서도 온화해졌다. 그러면서 남편은 “당신을 보니 나도 교회에 가야겠다”고 했다. 아직 남편은 교회에 나오지 않지만, 나는 그가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확신하고 있다.

하나님의 복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유치원 교사를 하던 딸아이가 어느 날엔 가 “호주로 유학을 가겠다”고 했다. 이제껏 부모로서 제대로 힘이 되어주지 못해 늘 미안했지만, 경제적 부담 때문에 반대를 위한 반대만 했다. “우리 형편에 힘들다”고 아이를 설득했는데, 아이는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하겠다”며 유학을 떠났다.
그렇게 공부를 떠났고, 얼마 전 돌아왔다. 만일 유학을 가지 않았다면 지금도 유치원 교사로 일을 해야 했겠지만, 지금 딸아이는 유명 어학원의 부원장으로 돌아왔으니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우리의 길을 인도해주시는 것 같다. 소망하기는 우리 가정을 어둠의 터널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만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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