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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숨겨진 목회이야기 - 황금률 신앙의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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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은 주의 종을 잘 대접한다.
지금까지 많은 성도들로부터 매우 감동적인 대접을 받았지만 그중에서 두 여집사는 잊을 수 없다.
이 여집사들은 한마디로 황금률(마 7:12) 신앙의 화신인 여자들이다.

1. 먼저 퇴촌교회 송순희 집사.

그녀는 6.25때 피난을 나와 줄곧 서울에서 살다 아들이 중학교 선생으로 퇴촌에 있는 광숭중학교 선생으로 발령을 받는 바람에 우리교회를 나오게 됐다.

신앙은 뜨겁지 않았지만 말 그대로 신앙과 생활이 일치하는 성도로 모든 성도들에게 본이 되고 목사에게는 항상 감동과 기쁨을 주어 목사가 된 것이 참으로 영광인 것을 실감케 했다.

이 송집사는 무슨 특별심방이나 그냥 심방은 말할 것도 없고 그저 잠깐 들러 인사만 나누고 오려고 해도 어찌나 대접을 하려고 하는지 기어코 들어가서 음료수는 물론 식사대접을 받아야 한다.

그날도 근 볼일을 보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깐 들렸다.

"송집사님 계세요?"
"아유, 목사님. 어서 들어오시라요."
"집사님, 지나다가 잠깐 인사나 드릴려고요. 그래 몸은 어떻신지요?"
"저야 만날 그렇디요. 목사님, 날래 들어오셔 앉으시라요."
"아닙니다. 바빠서요. 여기 서서 잠깐 기도나 하고 갈께요."

할 수 없이 방에 들어가서 기도를 했다.
"이거, 목사님이 오셨는데 키피가 떨어졌네. 조금만 기다리시라요. 내가 날래 저녁을 준비하갔시요."
"아 - 아니, 괜찮습니다. 집사님, 오늘은 제가 바쁘기도 하고 지금이 4시 밖에 않됐는데 무슨 저녁입니까? 다음에 와서 대접을 받을께요."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나오려는데 "아니, 가시다니요. 그리도 바쁘세요. 그럼 잠깐 계시라요"

그래서 방에서 나오려다 주춤하고 있으니 물 한대접을 들고 와 마시란다.
"냉수군요. 좋습니다."
그런데 마시고 보니 그건 냉수가 아니라 설탕물이었다.
없으면 설탕물이라도 대접하려는 사랑의 송집사. 정말로 마음이 찡했다.


2. 또 한사람은 임동순 집사다.

이 여집사는 교회를 개척할 당시 집사로 내외가 충성했는데 남편이 목공소 일로 문을 제작, 예배당을 건축할 때 헌납하기도 했다.

물론 몸으로도 충성을 하지만 손대접을 잘한다.
역시 심방이나 잠깐 의논할 일이 있어 가면 반드시 점심이나 저녁을 먹고 와야 한다.
그것도 손쉽게 식당에 가서 대접이 아니라 친히 집에서 정성껏 준비해 대접을 한다.

그럼 목사가 점심때나 저녁을 먹을 때 가기 때문이라고 할찌 모르나 그게 아니다.
가령 때를 피해서 오전 10시에 가도 기다렸다 점심을 먹고 와야 하고 오후 3, 4시에 가면 기다렸다 저녁을 먹고 와야 한다.

어느날 가니 또 기다렸다 점심을 먹으란다.
"집사님, 오늘은 방금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진짜세요? 그럼 두시쯤 일꾼들 간식있는데 국수 잡숫고 가세요"

좌우간 목사도 이런 집사님 앞에서는 그저 순종할 수 밖에 없다.

그것만 아니다.
열이면 열번 가도 이렇게 대접을 하고 반드시 도서비 하라고 상위에 금일봉을 내놓는다.

지금은 이 임집사가 어느 교회에서 충성을 할까.

- 이무경 목사(수원 새생명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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