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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모든 것 협력하여 선을 만드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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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김금희 집사 (순복음교회 젊은부부선교회)

축구공만한 자궁근종 생명 위협에도
생명과 임신의 축복 받게 돼

2달 전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남들은 그게 뭐 대단하냐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아이들을 갖기까지 생사를 오락가락한 것을 알게 되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기적임을 알게 될 것이다.

1999년부터 자궁 근종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금식기도를 하면서 저절로 치유되기를 기도했다. 근종이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그상태 그대로 성장을 멈췄다. 그런데 2002년 1월 결혼을 한 후, 혹 크기가 손으로 만지면 느껴질 정도 커졌다. 석달 후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도 잠시. 급작스레 하혈 증상이 나타났다. 병원을 가니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로 근종이 커졌고 무엇보다 초음파로 아이의 상태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거의 1주일동안 하루에 한번씩 하혈을 하기 시작했다. 매일 피를 쏟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기도할 힘조차 없었다. 그래도 하나님만이 나를 살려주실 수 있다는 생각에 성경을 가슴에 끌어안고 고통스러워했다.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으니 정상은 12이상이 되야 하는 빈혈수치가 6.5까지 떨어졌다. 병원에서는 이 수치로는 위험하니 사흘 뒤 수혈을 받은 후 수술을 하자는 계획을 잡았다. 의사는 종양의 크기 너무 커서 자궁을 들어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일전에 다른 병원에서도 대놓고 ‘아이는 무슨 아이, 입양을 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병원을 다녀온 그 밤부터 극심한 출혈이 시작됐다. 쇼크상태가 오고 거의 죽을 지경까지 됐다. 남편의 차에 실려 곧바로 수술실에 들어갔다. 나는 마취가 되면서 서서히 평안함을 느꼈다. 막연하지만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수술받던 다섯시간 동안 남편은 남편대로 피가 마르는 고통 가운데 신음으로 기도했다. 병원에서 개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축구공만한 혹을 보여주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충격을 받은 남편은 ‘하나님 제발 제 아내만 살려주세요. 오직 목숨만 살려주세요. 아무 것도 다 필요없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만 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만 반복했다고 한다. 또 아는 모든 사람들을 깨워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수술이 잘됐다. 다만 혹 때문에 자궁 외 착상이 된 아이는 지킬 수 없었다. 그래도 생사의 기로에서 벗어난 우리는 더 좋은 것으로 갚아주실 하나님을 신뢰했다. 나는 다시 태어났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수술 후 5개월 뒤에 아이를 잉태케 하셨다. 그 아이가 올해 다섯살 난 딸 예지다. 고통후에 얻은 귀한 아이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일상에 묻혀 살다보면 가끔 잊을 때가 있었다. 그런 삶에 하나님께서 다시 큰 깨달음을 주셨다. 2004년에 임신이 됐다. 병원에 가니 나를 수술했던 선생님이 연수를 가셔서 없었다. 다른 분께 진찰을 받는데 진료실에 들어가 앉는 순간 의사가 대뜸 “김금희 씨는 저를 모르시죠? 저는 금희 씨를 잘알아요. 그때 수술 받으셨을 때 온 병원 사람들이 김금희 씨를 다 알 정도로 대단한 수술이었거든요” 의사의 말은 충격적이었다. 수술은 잘됐지만 임신을 할 수 있으리라곤 아무도 생각 못했다는 것이다. 이미 한번 출산을 했고 둘째까지 가졌다니 기적 중의 기적이라며 말을 쏟아냈다.

수술후 당시 주치의 선생님은 ‘얼마든지 아이를 낳을 수 있다, 둘이건 셋이건 문제 없으니 많이 낳으라’고 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말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 예지를 임신한게 당연한 일인 줄만 알았는데 기적이었던 것이다. 얼마후 아이는 계류 유산으로 우리 곁을 떠났지만 우리는 또다시 하나님께 눈을 돌렸다.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주시려는가 귀 기울이면서 위로를 받았다. 사람들은 평범한 삶을 당연하게 여긴다. 하지만 내가 지금 누리는 평범한 삶은 사실 하나님께서 주신 큰 은혜다. 생사의 기로에 섰고, 출산을 했고 유산도 했지만 그 모든 일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우 건강하다. 하나님은 두달 전에 우리에게 새 생명을 허락하셨다.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는 이 아이의 태명은 ‘사랑’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시련이 또 다가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떠한 시련이라도 하나님을 의지해서 견디면 하나님은 나쁜 일을 통해서도 좋은 일을 만드신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이 말씀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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