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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만년 2등’ 꼬리표, 기도 세레모니와 함께 다 날려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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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하 아시안게임 첫금의 주인공, 장성호 선수

장성호 선수는 “경기 내내 기도했던 아내의 기도가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얼마 전 끝난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경기를 마치고 기도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호쾌한 한판승으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장성호 선수도 그 중 하나다.

유도 100kg 이하급 국가대표 장성호 선수가 지난 10일 CBS TV ‘새롭게 하소서’에 부인 김성윤 씨와 함께 출연해 그의 신앙과 유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1999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03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해도 사실 장성호 선수는 뛰어난 실력을 갖췄음에도 국제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만년 2등’, ‘비운의 스타’로 불려왔다.

“남들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자존심이 무척 상했거든요. 요새는 ‘은메달이면 어떠냐’ 하는 말들을 많이 하시는데 그런 말들이 사실은 개인적으로 힘들었어요.”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세번 맞붙어서 한번도 이기지 못한 일본 유도의 희망 이시이 사토시. 이시이처럼 왼손잡이이면서 밑으로 파고드는 선수를 가장 껄끄러워하는 장성호지만 1분 58초를 남기고 다리잡아 메치기로 절반을 얻어냈다. 견디기만 해도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지만 그는 11초를 남기고 허리후리기로 이시이를 메치고 말았다. 한판승.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기술을 들어가는게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되치기를 당할 수 있어서…. 그 당시 왜 기술을 넣었는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함께해 주셔서 한판승으로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을 돌릴 수 있었어요.”

그렇게 그는 시원한 한판승으로 소원하던 기도 세레모니를 할 수 있었다. “금메달 따는 선수들이 경기 끝나고 기도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 보였거든요. ‘나는 언제 해보나…’ 이런 마음이 있었어요. 금메달을 따서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번 시합이 남달랐습니다.”

사실 장성호 선수는 어린 시절 당한 교통사고 때문에 왼팔을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 장 선수의 약점을 아는 상대 선수들은 집요하게 왼팔만 공략한다고 한다. “남들만큼 훈련을 못한다는 것을 느꼈을 때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힘 좋고 체격 좋은 유럽 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약한 왼팔을 보완하려고 그는 하체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마했고, 오늘의 자리에 서게 됐다.

이런 그에게도 신앙적인 방황의 기간이 있었다. 6년 전 시드니 올림픽에서부터 손꼽히는 ‘메달 기대주’였던 그는 1회전 탈락의 아픔을 겪고, 좌절을 겪는다. “예배란 예배는 다 참석하고 하나님만 의지했는데 하나님이 왜 나에게 이렇게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4년여간 하나님을 떠나 있었던 장 선수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고,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면서 다시 신앙을 회복한다.

“지금은 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시드니에서 메달을 땄다면 어린 나이에 자만에 빠져서 지금까지 운동을 계속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처음에는 교회를 다시 나가는 것이 두려웠지만 지금은 너무 편하다고 한다.

이제는 연습하기 전에 항상 기도를 먼저 하게 된다는 장 선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다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원희 선수가 말하길, 은메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니 이번엔 금메달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보라고 하네요.” 이를 위해선 세계선수권 우승, 베이징 올림픽 우승이 남았다.

- 크리스천투데이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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