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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돌보시는 하나님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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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김정남 성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저는 일찍이 남편을 하늘 나라로 보내고 어린 삼 남매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1989년에는 세 들어 살던 집이 헐리게 되어 교회 옆에 집을 얻으려고 찾아 다녔습니다. 지금까지는 바로 교회 옆에 집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도 교회에 잘 다닐 수 있었지만 만약 교회와 멀리 떨어져 집을 얻게 된다면 아이들의 신앙이 제일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때 막내가 초등학교 5학년, 둘째가 중학교 1학년, 큰아이가 중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신앙 안에서 잘 키우는 것이 주님이 저에게 주신 사명이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교회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전세를 얻었습니다.

다른 것은 세밀하게 보지 않고 그저 집이 교회와 가깝다는 것만 보고 마음놓고 잔금을 치르고 이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사해서 살고 보니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비가 오면 방에다 세숫대야를 놓고 빗물을 받아야 했고, 방문만 열면 화장실 냄새가 방으로 모두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루는 동사무소에 찾아가 형편을 이야기했더니 시간 날 때만 좀 와서 잡일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청소를 몇 시간만에 다 했는데 13,000원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일이 없으면 동사무소로 가고, 일감이 있으면 일하러 가면서 꾸준한 수입이 있었고, 그렇게 지내는 동안 동사무소 사회 담당과 친해졌습니다. 그후로 동사무소 직원들이 어찌나 잘해주는지 라면, 쌀, 보리쌀을 저희 식구가 못 다 먹을 정도로 주는 것이었습니다.

  아파트 분양

그러면서 사회 담당이 "아주머니에게 지금 제일 급한 문제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 왔습니다. 그래서 집 문제라고 얘기했더니 아파트 신청서를 작성하게 했습니다. 그것이 성산 아파트 1차 분양이었는데, 혹시나 하고 기다렸던 당첨소식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거의 일년쯤 지났을 때 사회 담당이 또 신청서를 주면서 신청해 보라고 했는데, 그때는 2차 분양이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해서 주택공사 사무실로 갔는데 넓은 운동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속으로 실망이 됐습니다.

줄을 서서 내내 기다렸다가 내 차례가 됐는데 접수받는 사람이 상계동 아파트는 텅텅 비었으니 성산 아파트 말고 상계동 아파트로 신청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산 아파트는 2세대밖에 안되는데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성산 아파트만 신청하니 답답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성산 아파트를 고집했는데 그 이유는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상계동으로 가면 교회 생활은 하기 어려웠습니다. 기다리면서 사람들 말을 들어보니 모두들 나보다 빽도 좋고 줄도 좋은데 그런 사람들에 비해 저는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자신이 초라하다는 사실에 슬퍼져서 돌아오는 길에 교회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실컷 울면서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 아파트 당첨이 안되어도 지금 사는 곳이 너무 지저분해서 더 이상 살기 힘들고, 설사 아파트가 당첨이 되어도 관리비, 임대료, 교통비 이런 저런 것을 제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다 알아서 해주십시오"라는 간구를 드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 당시 그 기도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과 의논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 동사무소 사회 담당이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아파트에 당첨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정말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임대 보증 계약금을 가지고 주택공사 사무실로 가자 사무원이 저에게 "아주머니는 무슨 빽이에요? 참 행운이네요"라고 했습니다.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려운데 정말 행운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파트가 2000여 세대인데 1차 분양 때 거의 다 들어왔고, 2차 분양 때는 겨우 2세대만 남은 상태에서 제가 당첨이 된 것입니다. 주님의 놀라운 역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상에서는 어디다 내놓을 만한데 없는 못난 저를 주님은 결코 버리시지 않는다는 생각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교통비 없어서 교회 못나가고, 세금 못 낸 적이 없습니다. 이 모든 일에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빠진 이가 다시 붙었다

큰아이 상민이가 고등학교 3학년 때입니다. 학교 친구들과 일요일 아침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목이 말라 사이다를 사왔는데 병마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상민이가 이로 마개를 따는 순간 병마개와 송곳니가 같이 뽑혀 땅에 떨어졌습니다. 친구들이 깜짝 놀라 이를 찾아보니까 모래가 묻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돗가에서 깨끗이 씻어 다시 빠진 자리에 꽂아 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침밥을 먹는데 "엄마, 나 이 빠졌어요"하는 것입니다. 제가 놀라서 보니까 정말이었습니다. 간신히 밥을 먹고 저녁에 보니까 이가 빠졌던 쪽이 많이 부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정 안 나으면 교회 가서 목자님께 안수 기도 받으면 돼"하고 말했습니다. 그 당시는 치과나 병원 같은 곳에 갈 형편이 못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루 밤 지나고 보니 낫기는커녕 더 부어 있어서 잘못하면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오전에 교회로 갔습니다. 그래서 목자님께 말씀드리고 안수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저녁밥을 먹는데 상민이가 밥을 잘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튿날도 여전히 잘 먹고 부은 부분도 가라앉았습니다. 그래서 이를 손가락으로 좀 흔들어 보라고 했더니 상민이가 "꽉 박혔어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후 며칠 있다가 마른 오징어가 생겼는데 그것을 좋아하는 상민이가 그냥 놔둘 리 없었습니다. 줄 것도 없고 해서 그냥 먹으라고 했지만 저러다 이가 다시 흔들리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주님이 낫게 해 주신 거면 나은 거지 뭐'하면서 그냥 먹게 놔뒀습니다. 그렇게 질긴 것을 많이 먹었는데도 상민이의 이는 끄떡없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아무 이상 없이 튼튼합니다.

지금은 상민이가 군대에 가고 집에 없지만 조금 잘못 나가려고 할 때마다 이 빠졌을 때의 일을 말하면 상민이도 그땐 정말 신기하고 예수님께 감사했다고 인정합니다. 반항기에 귀중한 체험을 하게 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면서 예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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