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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자식을 알아보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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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의 일이었다. 중공의 외교부장 화국봉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화국봉 일행의 얼굴이 미국 텔레비젼 화면에 잠깐 비쳐진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로스앤젤레스에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던 70세의 한국 노인 한 분이 벌떡 일어나면서 저 사람 내 자식이다 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 때 그 집 아들과 며느리는 어머니께서 70세가 넘으셔서 혹시 노망이 드신 게 아닐까 하고 염려를 했습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텔레비젼 화면에 나타났던 사람은 중공정부의 고위 관리인 중국 사람들이요, 70이 넘은 노파는 한국 사람인데 어떻게 중국 관리가 한국 사람의 자식이 될 수 있단 말인가요? 그러나 그 어머니는 아들에게 텔레비젼에 비친 사람 하나가 네 형이 틀림없으니 어서 속히 형의 소식을 알아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성화에 견딜 수 없어 그 아들은 형의 소식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가정의 내력인즉 그들이 중국에 살고 있었던 1945년에 해방을 맞았고, 큰 아들은 대학 졸업반에 있어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하기로 하고 가족들만 먼저 서울로 왔으며, 중국은 모택동 세상이 되어 그 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중국을 벗어날 수 없어 서로 이산가족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 후 중국에 남아 있던 아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중국에 동화되었고 중공 외교부의 고위직에 올라 화국봉을 수행하고 일본을 공식방문하게 되었던 것이며, 서울로 온 가족은 둘째 아들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들이 헤어진지 3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70고령의 어머니는 어떻게 텔레비젼에 비쳐진 순간의 모습을 보고서 자기 자식인 줄을 알았을까요? 어머니는 내 자식을 아는 법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도 자신의 자녀들을 아시는 것입니다.

육신의 보모가 육신의 자식을 알아보듯이 영적인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아십니다.
영육 간에 소망이 되어야 합니다. 

- 강성찬 목사 (전주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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