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폐암과 간암, 작정기도 후 사라져

- 간증 : 석숙자 집사 (순복음교회 용산대교구)

시간 정해 온 식구 작정기도 드려
중보기도하며 응답의 열매 이어져   
     
나에게 자랑이 있다면 하나님께 부르짖는 믿음의 형제가 있다는 것이다. 7남매 중 장녀인 나는 우리 가족들이 모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기도로 이겨내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나와 막내동생 성종혜 집사와는 20년 차이가 난다. 나이 차이가 있다보니 막내동생에 대한 내 사랑은 늘 각별했다. 그렇게 아끼던 막내동생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생겼다. 2000년에 막내동생이 유방암 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우리 7남매에게 너무나 충격적인 소리였다. 하지만 동생은 유방 절제수술을 받고 치료를 잘 받으면서 몸을 회복했다. 하지만 2년 후 암이 뇌에 전이돼 또 다시 큰 수술을 받았다. 

동생은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이제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2월 병원 정기검진 결과 폐에 암이 발견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막내동생의 폐에 암이 전이됐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동생은 3월 14일 재검사를 받았지만 암이 폐에서 더 확장되고 간까지 전이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나는 그 소식을 듣고 펑펑 울었다. 9살과 12살의 어린 조카를 두고 죽으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졌다. 그 때 권사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셋째 동생 석무용 권사가 함께 작정기도를 하자고 제안했다. 나와 동생들은 나을 것을 입술로 고백하며 막내동생의 치유를 위해 하나님께 매달렸다. 

에스더 같은 믿음을 가지고 온식구가 1주일동안 작정해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시간을 맞춰 기도하기로 했다. 작정기도 기간동안 매일 금식하며 30분씩 찬양하고 기도했다. 또한 이사야 성경말씀을 하루에 5장씩 읽었다.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동생들까지 한국 시차에 맞춰 같은 시간에 함께 하나님께 매달렸다. 

이상하게 금식하고 기도하려면 사탄의 방해가 시작됐다. 목 뒤가 뻣뻣해지고 고개를 돌릴 수 없게 아파왔다. 그럴수록 더 큰 소리로 기도했다. 고개를 숙일 수 없으니 성경책을 들고 한장한장 읽어내려갔다. 사탄의 시험에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더 열심히 1주일 동안 작정예배, 새벽예배, 철야예배를 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다. 이사야 38장 5절에 하나님이 히스기야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생명을 15년 연장시켜주신 말씀을 읽고 또 읽으며 간구했다. 막내동생과 셋째동생은 그 말씀을 써서 냉장고 등 눈에 띄는 곳에 붙여놓고 매일 입으로 고백하며 치유됐음을 선포했다. 셋째동생은 매일 작정기도 시간이 끝난 후 막내에게 전화해 이미 나았음을 시인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셨다.

하나님은 작정기도 사흘째 되는 날 셋째 동생의 꿈에 응답의 확신을 주셨다. 등에서 피가 흐르는 동생 옆에 예수님이 서계시는 꿈을 꾼 것이다. 작정기도가 끝나자 기도하던 식구들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부러질 듯 아팠던 내 목은 언제 아팠냐는 듯이 통증이 없어졌고, 2년동안 류마티스질환인 루푸스를 앓아 고생하던 셋째 동생도 고침받았다. 막내동생은 작정기도 사흘 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오진으로 판명됐다. 의사는 다시 검사해보니 폐와 간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이전에 오진을 한 것 같다고 했지만 분명 하나님이 치유하신 거다. 국내 최고의 암 전문병원에서 2번이나 오진했을리 없고 더구나 암이 더 확장된 것으로 오진했을리는 만무했다.

기적을 체험한 막내동생은 믿음이 더욱 뜨거워져 양천대교구에서 철야, 새벽, 수요예배, 구역예배에 참석해 하나님께 감사의 영광을 돌리고 있다. 하나님은 동생을 위해 중보기도한 나에게도 응답을 주셨다. 7년전에 집을 내놨지만 팔리지 않아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하고 있었는데 작정기도가 끝나고 며칠 후 처음 예상한 가격보다 2배나 많은 돈을 받고 집을 팔게 된 것이다. 할렐루야!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늘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영광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