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간경화증 말기인 이 죄인을 치료하셨습니다

- 간증 : 김효정 성도 (제일교회)

  나는 복막염인 줄 알고 부산 개인병원에 입원했다가 간경화증이라는 판명을 받고 급하게 서울 큰 병원으로 응급 호송되어 왔다. 나는 그런 와중에서도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사업을 계속진행하고 있었다. 신경을 너무 많이 쓰다 보니 간경화증이 더 심하게 악화되어 결국 말기까지 갔고, 복수가 심하게 차서 병원에 입원 하는 수밖에 없었다. 의사는 간이식수술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고까지 했다. 그래서 나는 수술을 하지 않으면 몇 년을 더 살 수 있느냐고 물어 보았지만 의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난날을 생각해보니 너무나 기가 막혔다. 열심히 사업을 한다고 했지만 벌어놓은 재산도, 간 이식할 돈도 없었고 이대로 젊은 나이에 죽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20대 이후 하나님을 떠나서 늦은 나이에 결혼하고 사업을 했다. 그러자 하는 것마다 계속 실패를 했고 가산이 기울어지고 결국에는 빈털터리가 된 상태였다. 이제 내가 간이식 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형선고를 받으니 내 인생이 참 한심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울고만 있을 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 친정 부모, 형제들은 다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었지만 나만 유독 탕자가 되어 세상에서 생활을 하다가 결국 돈 떨어지고 병들어 지친 몸으로 주님께 나오게 되었다. 주님만 의지 할 수밖에 없는 이 현실 속에서 “하나님! 한번만 살려 주세요”라고 숨죽인 소리로 기도를 하게 되었다.

  병원에 있는 동안에도 복수가 계속차기 시작하였다. 약으로 조절했지만 한계가 와서 호수를 끼우고 복수에 찬 배에서 물을 빼려고 했지만 지혈이 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약으로 다시 치료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복수가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주치 의사는 이식 수술을 하자고 하였다. 나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고 있는데 전도사인 언니가 기도원으로 올라가자고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퇴원도 외출도 허락해주지 않았다. 이유는 혈액이 응고가 되지 않는 체질이기 때문에 혹시 다치기라도 하면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니와 나는 위험을 감수하고 몰래 병원을 빠져 나와 기도원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그동안 전도사 언니는 나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었고 많은 권면을 했었다. 그런데도 나는 내 욕망을 채우기 급급하여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있다가 이제야 어리석게 살아온 인생을 후회하였다. 기도원으로 향해 올라가는데 나는 믿음이 적어서 차안에서 계속 불안해했다. 그런 나를 보고 전도사 언니는 어젯밤 좋은 꿈을 꾸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켜 주었다.

꿈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목에 큰 대못 세 개가 왼쪽과 오른쪽 그리고 중앙에 박혀 있어서 왼쪽부터 못을 뺏더니 피고름이 나오더라는 것이었다. 중앙에 있는 못 역시 똑같이 피고름이 나왔는데 오른쪽 못만 유독 잘 빠지지 않아서 고생을 했다고 하는 것이었다. 결국 힘들게 뽑았는데 피고름이 더 많이 나왔다며 하나님이 고쳐줄 것이니까 금식하며 회개기도를 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3일 금식을 작정하고 주님을 떠나 잘 못 살아온 지난날을 눈물로 통회 자복하며 계속해서 회개기도를 하였다. 금식이 끝나는 날 하나님께서 나를 치료를 해 주셨다는 확신이 들었다. 단단하게 굳은 간이어서 움직이기에 몹시 힘든 상태였는데 한층 몸을 움직이는데 가벼움을 느끼면서 마음에 기쁨이 충만하였다. 그리고 보호식을 마치고 기쁜 마음으로 하산하게 되었다.

  그 이후 3년이 지난 지금도 새벽예배부터 시작해서 오후 2시까지 사업장에 나가서 일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병원에 가면 다시 수술을 하자고 할까 봐 병원에 가는 것을 꺼려했는데 지금은 1년에 한번 씩 검진을 받고 있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이 질병을 통하여 진정 하나님을 만났다. 그리고 죽을 수밖에 없는 이 죄인이 구원을 받고 간경화증도 치료받았다. 할렐루야!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정리 : 강남금식기도원 간증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