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간증 기적적으로 담도암에서 살아나

첨부 1


- 홍인식 장로 (순복음교회 구로대교구)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는 절대 믿음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자세로 투병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된 ‘하얀거탑’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주인공 장준혁은 최고의 의사였지만 담도암으로 그 화려한 생을 마감했다. 걸리면 죽음을 예상할 수 밖에 없을만큼 치료성공률이 낮은 암이 담도암이다. 나 역시 10여 년 전 담도암 선고를 받았지만 나는 하나님의 기적으로 살아남았다.

1998년 5월 교사로 재직하고 있던 학교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재검진의 검진을 거친 후 의사는 “불행히도 악성 종양이네요”라고 말했다. 고무줄처럼 가느다란 담도에 탁구공만한 종양이 생겼고 담도와 연결된 십이지장, 췌장, 쓸개에도 암이 전이된 상태였다. 그런데 내 머릿속에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내 육신과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좋은 일이 생기겠다’라는 확신이 생겼다.

서점에서 암 관련 서적을 몇권 사왔는데 아무리 샅샅이 보아도 담도암은 없었다. 그만큼 다른 암보다 희귀해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다. 나는 약해지지 않았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셨다. 설령 이 병에 걸린 만명 중 1명만이 살아남는 병이라도 그게 바로 나라고 생각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암세포 넌 죽었어! 정상세포들아 너네들 힘내. 너희는 내가 지켜줄게. 나는 하나님이 지켜 주시거든’이라고 말했다.

수술일이 8월 19일로 잡혔다. 수술 전날 의사는 아내를 불러 마지막일지 모르니 가족들을 모으라고 했다. 그날 밤 아내는 잠들어 있는 나를 붙들고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평생 해본 적 없는 애끓는 기도를 하고 있었다. 한 30분 쯤 기도를 했다고 생각했을 즈음 누군가 방에 들어와 아주 큰 손으로 내 발끝에서부터 배, 가슴, 목까지 쓸어 올렸다가 다시 쓸어내기를 몇 번 반복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그 사람이 어떤 의사인지 확인하려 기도를 멈추고 고개를 들어보니 사람은 온데간데 없고 7시간이 흘러있었다. 이튿날 나 역시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놀라운 체험을 했다. 나를 실으러 온 침대를 본 순간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신나고 흥분됐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순간적으로 머릿속을 지나갔다. ''오늘 수술은 이것보다 더 몇십배 큰 기쁨이 되겠구나'' 수술은 10시간 동안 진행된 큰 수술이었다. 수술실에서 나올 때 마취에서 깨어나 마침 아내를 발견하고는 싱긋 웃어주었다.

이틀뒤 아내는 수술전 밤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었다. 나는 “나를 안심시키려고 꾸며낸 말이지?”라고 했다. 아내는 정색을 하며 “내가 당신과 살면서 능청 떤 적 있어요? 성령님이 안수해 준 것이 분명해요”라고 했다. 9월 3일 의사는 퇴원 조치를 했다. 나는 “나보다 1주일 먼저 수술한 사람도 그냥 있는데 가망이 없어 퇴원시키나요?”라고 의사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아니요. 회복됐으니까 퇴원하세요” 10월 20일부터 출근도 재개했다.

항암치료 때문에 제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이듬해 2월 28일 명예퇴직을 하고 아내와 함께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내리며 운동을 시작했다. 하나님이 만드신 청정에서 자연산 쑥과 냉이로 힘을 얻었다. 항암주사를 맞으면 심한 부작용으로 죽고 싶을만큼 큰 고통이 몰려온다. 하지만 14개월 동안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병 나은 나를 바라보라는 조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주사를 맞으러 갈 때 더 밝게 웃으며 인사했다. 간호사들은 이런 나를 모범생이라 부르며 격려했다. 동네 뒷산부터 차차 명산들을 하나씩 정복해가며 나의 몸상태도 강건해졌다.

나는 수술 후 5년 이 지나 치유된 것이 확실히 확인되면 암환자와 영적으로 암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간증을 하면서 다니겠다는 결심을 했다. 수술 후 4년 2개월이 됐을 때 기간제 교사로 임용될 기회가 찾아왔다. 공무원신체검사 서류가 필요해  검진을 받았는데 정상으로 나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가 4년 전에 담도암 수술을 받았는데요. 정말 괜찮나요?”라고 물었다. 의사는 깜짝 놀라며 “지극히 정상입니다. 낫기 힘든 암인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라며 자세히 설명해주기를 원했다. 이야기를 다 들은 후 의사는 “앞으로 10개월 동안 아무 일도 생기지 않을 것을 내가 보장하니 오늘부터 간증 다니세요”라고 했다. 그로부터 벌써 또 5년이란 시간이 흘러 이렇게 간증하고 있다.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감사하라고 명령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삶 자체를 기뻐하는 것이 내 삶의 비결이다.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쳐 왔을 때 ‘왜 나에게 이런일이’라며 절망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나를 지켜 주시는 하나님 때문에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을 때 당신도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