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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美 유학중 하나님 손길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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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크리스천인가] 최갑홍 기술표준원장 

내 신앙생활은 1973년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공대생은 인문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란 생각 때문에 나는 대학 채플에 열심히 참석했다.

대부분 석학과 저명 인사들이 채플시간에 말씀을 전했다. 나는 그런 분들이 하나님을 믿는다니 하나님을 믿는 일이 최소한 헛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달았지만….

아는 분의 인도로 동네 교회에 등록하고 대학부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마치 학교에 다니듯 주어진 시간에 교회에 출석하고 맡은 봉사는 숙제를 하듯 꼬박꼬박 하면서 교회생활을 했다.

미국에 공부하러 가기 전까지 20년간 인간적 성실함으로 교회생활을 했다. 교회에서 결혼도 하고 안수집사도 됐다. 그리고 아들 이름도 ‘하나님께 영광’을 줄여 ‘하영’이라고 짓고 가훈도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로 정했다. 그러나 믿음 체험이 없는 미숙한 신앙생활이었다.

1995년 시편 23편이 연상될 만큼 푸른 공원과 맑은 호수가 있는 메디슨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3M(Master 골프, Master 영어, Master 학위)을 유학 목표로 설정하고 귀국할 때 세 가지 열매를 가지고 귀국하겠다고 마음을 다졌다.

그런데 유학생활 정착 단계부터 이상한 신앙 체험을 하기 시작했다. 책상과 소파, 침대와 가재도구, 필요한 사람과의 만남 등 마음 속으로 필요하다고 기도했던 것들이 적시적소에 우리 가족에게 공급된 것이다.

성경적 지식으로만 알았던 하나님의 손길이 낯선 이국땅에서 매일의 삶 가운데 실현되고 있었다.

어느 날에는 컴퓨터를 집에 설치하고 타자 연습을 위해 잠언서를 치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봐도 마침표가 없는 것이었다. 하루에 한 장씩 1년에 12번 읽었던 잠언 말씀에 마침표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순간 엄청난 충격으로 와닿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는 마침표가 없다’는 귀한 깨달음이었다.

나는 지금도 하나님 말씀을 쓸 때나 타자를 할 때는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나는 하나님을 만나야겠다고 결심하고 아내와 함께 교회에서 15일간 철야 기도를 시작했다.

주위에 난치병에서 완쾌되거나 성령을 체험한 분이 많았기 때문에 나도 기적을 체험하면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철야 기도가 끝날 무렵 내가 그렇게 어리석다고 생각했던 한 이스라엘인을 발견했다. 하나님께서 성경에 기록된 그 많은 기적과 약속의 말씀을 실현해주셨으나 믿지 않고 또 다른 기적을 추구했던 어리석은 이스라엘인이 바로 나였던 것이다.

그 후 나는 이적을 구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 그러한 믿음으로 나는 네 차례나 수술을 받았던 축농증이 성령의 능력으로 완쾌됐을 뿐 아니라 방언의 은사도 받게 됐다.

3M을 목표로 했던 나는 내 인생의 주인되시는 1M(The Master of my life)을 확실히 붙잡고 귀국했다. 머리로만 이해됐던 하나님이 이제 내 삶 가운데 함께하심을 가슴으로 느끼며 살아가게 된 것이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칼뱅의 종교개혁 무대였던 스위스 제네바에서 근무하면서 크리스천의 바른 삶에 대한 많은 도전을 받았다. 이끌어주셨던 목사님과 함께 두 차례 동유럽 선교 현장과 종교 유적지 방문을 통해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이 하나님을 향한 바른 삶이 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적 성실함으로만 믿었던 믿음의 초창기에도 함께하셨던 하나님, 말씀 그 자체가 기적이라고 일깨워주셨던 하나님, 믿음은 바르게 사는데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그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삶에도 함께하시리라 믿으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행복한 크리스천이다.

누구인가

1955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7년 기술고시에 합격, 산업자원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제표준화기구(ISO)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현재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정부 과천청사 16개 부처의 기독선교연합회장이며 과천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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