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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담을 뛰어 넘는 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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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목사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은 김 집사가 교회에 나오지 않은지 한 달이 넘었다.
아내와 함께 문밖에서 초인종을 눌렀다.

“저 교회 안 나가요.오지 마세요.심방받지 않겠습니다.”
김 집사는 단호한 목소리로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나는 김 집사가 자살하겠다며 강으로 뛰어드는 양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담을 넘어 들어갔다.
당황한 김 집사는 벽을 향해 앉으면서 예배를 거절하였다.

우리 부부는 그의 등 뒤에서 찬송을 불렀다.
“돌아와 돌아와/맘이 곤한이여/길이 참 어둡고/매우 험악하니/집을 나간 자여/어서와 돌아와/어서와 돌아오라”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김 집사도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김 집사는 다시 교회로 돌아왔다.

“목사님,제가 잘못 했어요 용서해주세요.”

그는 다시 교회에 출석하면서 성전건축을 위한 특별헌금까지 드렸다.
진실하고 적극적인 사랑 앞에 무너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최낙중목사(해오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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