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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창조과학 사역자로 택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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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계헌 박사(순천향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회장)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고등학교 2학년 초에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면서 성경의 서두에 써있는 이 글을 읽었던 것 같다. 그러나, 더 이상 관심조차 두지 않았고 고등부 공과에서 배우는 성경공부 외에는 신약성서를 복음서 별로 나눈 쪽복음서를 읽어보는 것이 전부였던 나였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게 되면서 서서히 창조와 진화에 대한 갈등이 커갔지만, 신앙과 학문은 서로가 추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이 둘을 함께 생각하는 것은 무리라는 논리로 마음 편하게 피해갔다. 그러면서도 주일학교 교사가 되어 어린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천지와 우주 만물, 그리고 우리 모두를 창조하셨다는 말을 해야 할 때는 믿음과 신념이 실리지 않은 말이 될 수밖에 없었으므로 가르치는 말에도 힘이 실리지 못했고, 내심으론 솔직히 힘들었다. 그러면서도 교사로 또는 찬양대원으로 교회에서 주어지는 일들에 대하여 몸으로는 열심히 임했던 것 같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동물 형태/발생학을 전공하게 된 이후부터는 학부시절에 별로 접하지 못했던 진화론 일색의 문헌을 많이 접하게 되었고, 교수로서 대학에서 동물발생학, 무척추동물학을 강의하다가 대학의 사정상 주 전공이 아닌 동물분류학까지 강의하게 되면서부터는 교재와 참고문헌들에 충실한 진화론적 개념을 기조로 한 강의를 열심히 하였다. 그러던 중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일신상에 어려움이 많아지자 단순히 “살고 싶다. 이렇게 일생을 마칠 수는 없다.”는 절박한 이유 하나만으로 새벽기도를 시작했다. 그렇게 수개월이 지난 후부터 일련의 영적체험이 시작되면서 나에게는 생각의 기본 틀이 바뀌기 시작했다.

화학원소와 전기, 전자 등을 제외하고 눈으로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것은 대부분 그 존재조차 별로 믿지 못하는 형태학자 특유의 근성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나의 의식구조에 맞게 모든 것을 보여주셨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는 도무지 믿을 수 없었던 영이라는 것의 존재를 믿게 되면서, 더불어 성령, 부활, 창조 등 성경에서 흔히 등장해서 항상 거북스러웠던 단어들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성경을 읽으며 “이런 말씀이 있었나?” 하며 새삼스럽게 놀라는 대목이 많아졌는가 하면, 대학에서 가르쳐온 전공에 관한 교재나 문헌들을 읽을 때 생명현상의 오묘함에 놀라 온 몸에 감동의 물결이 치듯 하는 경험을 하곤 했다. 그 이전에는 솔직히 단순히 지식으로만 습득했을 뿐 크게 감동할 줄은 몰랐었다. 이런 상황이 되니  진화론을 기저에 깔고 있는 강의가 송두리 채 잘못되었다는 자책감이 커져서 “이걸 어쩌나?” 하는 당황스러움에 찾은 것이 한국창조과학회에서 발간되는 ‘창조’지를 구해 읽었고, 창조과학회의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여 창조론적 개념을 익혀갔다.

1990년도 1학기부터 나의 강의는 강의의 기조와 해석이 완전히 다른 강의로 탈바꿈되었다. 그렇게 되기까지 나는 강의실에 들어가기 전에 입에 밴 진화라는 단어 때문에 기도해야만 했다. 그 후로는 나의 생물학 강의가 창세기 부록을 강해하는 듯한 강의가 된 셈이다. 그런 만큼 강의를 끝내고 강의실을 나오는 나의 기분은 즐겁고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한없이 감사하는 마음이 되었다. 나의 창조과학 사역은 이렇게 강의실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돌이켜 보면 나의 창조과학 사역은 내가 알아서 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강권하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두려움과 감회가 더 큰지 모른다. 내가 무엇이기에 불신 가정에서 택하여 성 삼위 하나님에 대한 믿음 주시고, 이 믿음을 근거로 전공을 통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전파하게 하시는가하는 의문과 감사함이 얼버무려진 것이 나의 정서이기 때문이다.

많은 과학자들이 끊임없이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과학적으로 설명해보려고 시도해왔다. 과학이 기적을 낳는 학문이 아닌 이상, 과학이 증명할 수 있는 한계는 그리 넓지 못하다고 본다. “구약성서 요나서에서 요나를 삼켰던 물고기는 어떤 물고기였을까?”를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물고기 중에서 찾으려는 노력을 보면서 나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든다. 과학적 상식적으로는 물고기 뱃속이나 구강 속에서 사람이 생존할 수가 없다. 우선 산소가 절대 부족하다. 또 큰 물고기들은 보통 작은 물고기들을 씹지 않고 거저 삼켜버린다. 그래도 그 물고기가 통째로 삼킨 물고기의 가시에 찔려 위장에 탈났다는 기록이 없고 또 그럴 리도 없다. 그만큼 강한 소화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창조주의 능력을 되새겨 보면 이 세상에 현존하고 있어 이름을 붙인 동물의 종만 해도 150여만 종이 되는데, 그들 하나하나가 수백 권의 책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한 기관계의 총체적인 조화로 생명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일순간에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불가능하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하는 점이다.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니느웨로 보내시기 위해서 요나를 삼킨 후 살려두었다가 다시 뱉어 버릴 수 있는 특수한 물고기를 뱃사람들이 요나를 들고 물로 던질 즈음에라도 만드실 수 있었다고 나는 믿는다. 그 후에 그 물고기가 좀 더 번성했었는지 그것 하나로 살다 소멸했는지는 차치하고, 나는 하나님은 그렇게 하실 수 있었다고 믿는다. 이것은 현존하는 물고기의 크기와 구조를 조사하며 가늠해보는 것보다 더 타당한 창조주에 대한 믿음이라고 본다. 이 부분은 성경에 기록된 많은 사건들에 대하여 내가 평상시 가졌던 의문 중 일련의 영적체험을 한 후 제일 먼저 풀린 의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창조과학 사역을 하는 동안 어려웠던 부분들은 생명과학 분야 학회에서 이방시하는 부분이 작지 않은 어려움이었고, 사역 자체로 말하면 큰 도회지에서보다 시골내지 소도시에서 주로 시청각 기자재에 얽힌 일화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고, 때로는 교역자들의 창조과학에 대한 몰이해 내지 편견이 적지 않은 장애이기도 했다. 창조론에 대한 강의는 학생들이나 들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내가 그간 조사한 기독교인들의 의식은 하나님의 천지창조론이 믿어져서 믿는다고 사람보다 사실은 잘 믿어지지 않지만 믿으려고 노력한다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 그러므로 보다 확고한 신념을 불어 넣어줄 창조과학자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현실을 교역자들이 인식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모 신학대학에 강의하러 갔을 때 신학대학 교수의 질문 중에는 “창조과학회에서는 성경에 있는 창조의 날을 문자대로 믿습니까?” “하나님께서 최초의 동물을 성체로 만드셨다고 보십니까 알로 만드셨다고 보십니까?” 라는 것도 있었다. 놀라운 질문들이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극복해야 할 신학의 흐름이라고 본다.

요즘은 하나님은 주권자이시고, 영원하시고,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시며, 불변하신다는 하나님의 절대적 속성을 다시금 꼼꼼히 되새겨야하는 시대가 아닌가 싶다.

한국창조과학회에는 다른 학회와는 전혀 다르게, 학문의 전공분야가 전혀 다른 학자들이 창조 신앙 하나로 뭉친 너무도 독특한 학회이다. 많은 회원들이 모든 어려움을 딛고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헌신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동이 크고 부럽기까지 하다.    창립한지 25주년이 되어 성년이 된 우리 학회는 이제 모든 활동 주역이 차세대로 넘어가야하는 중인데, 능력 있는 젊은 학자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고, 또 계속 등장하고 있어 무척 고무적이며, 더없이 감사한 일이다. 이후로도 창조과학 교육이 다방면으로 진행되며, 많은 차세대 젊은 창조과학자들을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는 체제도 필요하고, 외국 창조과학자들과의 끊임없는 교류로 서로의 필요를 채울 수도 있어야 하겠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우리 창조과학자 모두를 향한 특별한 계획이 있으셔서 택하여 세우시고 이제까지 인도하여 오셨다고 믿는다. 왜곡된 진실을 바로 알려 창조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자 바쁜 창조과학자들의 발걸음마다를 성령님께서 동행하여 주시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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